동행(정기)

전남 여수(영취산) 정기산행

inseong-baek 2018. 4. 3. 19:13

2018년 4월 1일 날씨 흐림

4여개월만에 산행이다.

500키로가 넘는 버스이동이라 만만찮은 시간과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부담이다.

삼척에 01시경 출발한 해오름 산악회 전용버스는 영취산 들머리에 07:10경 도착한다.

날은 밝았지만 하늘은 온통 잿빛이다.


모여서 사진촬영도 없고 간단히 하던 체조도 없이 버스에서 내리는대로 직행이다.

07:15경 영취산 진달래 축제행사장을 출발한다.


몇개월만에 오르는 산이 부담스럽다.

할딱이는 숨소리 그리고 진통이 느껴지는 종아리근육...


잠시 오르자 방금 지나온 여수항 인근의 하얀 연기연기를 토해내는 우뚝솟은 굴뜩과 알 수 없는

화학공장들이 줄비한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영취산(진례봉)방면으로 울긋울긋한 진달래 준락지가 맘 설래게 한다.


08:28경 도착한(장언님과)초록봉보다 조금 낮은 영취산 진례봉(510m)엔 50여명의 산우들이 인증샷을 담느라

분주하다. 한컨에선 데크위에 자리를 잡고 간식을 들고 있는 분들...ㅋ


아는 분이 한 분 발견했다.

음 김정연이라고 하였던 여성분 서로 고개 숙여 인사를 나눈다.

소풍산악회라고 하는데 처음 듣는 산악회다.


우리는 다른 데크 전망대에서 잠시 쉬면서 딸기로 갈증을 달랜다.

한 분, 두 분 도착하는 회원님들.

오늘도 태봉작가님은 진례봉 표지석앞에서 10수분을 서서 촬영하는 수고를 한다.

밀려드는 다른 산우님들 기다림을 줄이려고 참 많이 서두르는 모습이다.


09:00경 많은 추억과 전경을 담고 영취산을 뒤로 한다.

올라온 만큼은 아니지만 데크 계단길을 내려서다가 도솔암라는 작은 암자에 잠시 들렸다

암자앞 좁은 공간엔 따뜻한 음료와 믹스컵피를 준비해 놓아 지나는 분들께

자비를 베푸는 스님들의 정과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내리막길을 다 내려 섰는가 싶은데 등산로 옆으로 대형 텐트를 설치하고

음식물을 파는 대형 포장마다라고나 할까 하여튼 몇몇 분들이 탁자앞에 음식을 놓고

즐거운 미소를 짓는 모습들이다.


우측 골짜기로 내려가면 흥국사로 직행하는  코스고 직진은 오르막으로

영취산 시루봉으로 올라다가 흥국사로 우리가 가야하는 길이다.


시루봉을 넘어 흥국사롤 가는 내리막 길은 너덜지대로 걷기가 조금은 어려웠던 것 같다.

너덜지대가 끝나면 실천이 흐르는 흥국사로 이어지는 계곡 길이다.

흥국사 주차장엔 11:05경 도착하며 산행을 종료한다.


신행시간 : 3시간 50분(휴식시간 약 50분 포함)





전용버스 기사 오준님의 설명...이 다리는 '이순신 대교'다...





다리를 건너면서 여수 화학단지로 이어지고 ...




영취산 입구인데...

진달래축제 첫날의 행사 흔적들이지 싶다.

저 안쪽이 영취산으로 오르는 들머리다.




처음은 이렇게 시멘트 포장도로로 이어지고




등산로로 좁아지며 계단길로 이어진다.




강원도처럼 키를 넘기는 나무가 별로 없는 조망이 거침없다.

아쉬움은 스모그가 가득하여 가시거리가 그리 좋지 않다는 거...



바다와 작은 산봉우리들의 어우러짐

물안개인지 스모그인지 분간하지는 못하지만...

높이 솟은 굴뚝에서 나풀거리는 흰연기의 영향도 한몫을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굴지의 화학공장들 특히 정유공장들인 것 같다.

gs, lg, sk 그리고 발전회사...



영취산이 가까워진듯 나무가지 사이로 불긋불긋 진달래의 군락지가 눈에 든다.

한결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잠시 시를 가슴에 담고 가시지요~~~~




몇 안되는 벗나무의 꽃잎...

돌아보니 아름다운 님들의 모습이다.




여수 공단을 배경으로 한컷

(죄송하게도 닉을 모르는 두 분...)




포토존옆 길엔 군데군데 무리를 이루는 산우님들...




수년간 혹은 수개월전 산행을 함께 하는 벗들이기에 이렇게 포즈도 취한다.




머스마들 이 속에도 제가 닉을 모르는 두 분이...)




꽃길로 들어서는 직전에 일찍 나오신 스님 두 분...

이런 모습을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발길이 멈추게 한다. 맘이 손을 움직이게 한다.

휴대폰을 꺼내 접어둔 만원짜리 한 장을 기어기 저 함속에 넣게한다.


어쩌튼 맘이 한결 가벼워진다...



드디어 꽃길로 접어든다.




아름다움에 취해 발길을 멈추는 것일게다. 아마도...




태봉님...

그리고 한 분, 한 분...

진달래꽃 무리앞에 몸을 사린다.

 



급조한 단체사진 촬영..카~~~

요러커롭 추억 한 순간을 간직하게 한다.




좁다란 꽃길사이로 바람님이 뒤 돌아 서는데...

무턱대고 좋지도 않은 엥글을 들이댄다..




여자분들만 모였다오...

모두들 남자의 체력을 능가하는 분들

언제나 거침없이 도전한다. 그래서 아름답다.

동행하는 즐거움을 주시는 여러분께 맘이지만 감사함을 전합니당~~~






크~~~

작은 하트 무한 발사...^^

항상 이렇게 웃고 즐거워 하셨음 좋겠다.





진달래곷 골목으로 들어서는  대장님과 바람님..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다.





여수 공단전경을 바라보는 순간.

이제 포토존이 기다린다.




줄을 서시오~~~

한마디에 모두들 줄을 서는 착한 사람들...

여러분도 태봉님도 수고 많았습니다.





다시 진달래꽃 속으로...




짧은 경험에 어렵게 산행대장을 맡아 너무나 수고 많은 한양님.

호흡기에 무리를 하면서도 열정을 다하는 당신에게 응원의 박수와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08:28경 도착한 영취산(진례봉) 정상

표지석엔 많은 사람들이 근접해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태봉작가님 일일히 혹은 단체 사진을 찍느라 수고 많았던 곳이다.




09:경 진례봉을 출발한다.

앞에 태봉작가가 서고 우리는 뒤 따른다.

잘 만들어진 데크 게단 길 그 길이가 제법 된다.



데크 계단 중간 쯤에서 도솔암이라는 이정표다.

태봉님의 안내로 잠시 둘러 보기로 한다.



작은 건물 두채 좁다란 마당이라고 할 것도 없는 곳이지만 길 한 컨에 전기로 따스한

물과 믹스 커피를 준비해 놓아 지나는 길손에게 음료를 무료 제공하고 있었다.

빈손이라는 미안한 마음에 마시진 않았지만 그 따스한 마음에 깊은 감사를 한다.



 

내리막길 다한 곳에 이정표가 있었고, 우측으로 대형 텐트를 설치하고 음식을 파는 곳이

있었다. 안에는 몇몇 사람들이 음식을 즐기고 있었고...

꼭 이렇게 해야만 하는지 하는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 곳에서도 축제 중에 무대와 스피커를 설치하고 무언가를 한 것 같았다.



다른 영취산 시루봉으로 오르는 길입구


 



바위산을 깍아 내고 계단을 설칠한 듯한 곳을 지난다.

앞서가는 한양님



영취산이라고 부르게 된 유래를 안내하는 게시판이다.

산행중에는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 한 번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다.



시루봉으로 오르는 계단길이 앞에 놓여있고




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 보니 여성분들이 뒤 따라 오른다.




순서를 기다리는 분들...

그래서 부득 백박사의 사진을 올리는 결례를 합니다...이해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단체 사진이나 표지석만 있는 사진을 포스팅하여야 했는데...쩝:)





이제 영취산 마지막 꽃길이 펼쳐진다.




캬~~~

부회장님

주문이 많은 듯 합니다.

한 손에 핸폰, 다른 손으로  제스처..?




폭신한 길이 쭈욱 펼쳐지는가 했는데...

흥국사롤 이어지는 내리막길은 너덜너덜 그랬다.




어느 분이신지, 공든 돌탑이 여나무개쯤 있었던 것 같다.

이 곳을 지나면서 잠시 쉬었던 것 같다.



 

힘들게 했던 너덜지대가 끝나면서 바로 실개천이 흐르는 계곡길에 합류한다.

합류한 길에는 멋들어진 돌탑이 수십게가 있었다.




흥국사 후문으로 경내로 들어간다.

후문입구엔 만개한 벗나무 한 그루가 반긴다.

벗꽃 핀 정도는 동해와 별다른 차이가 기온차 인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흥국사 젤 뒷쪽 건물은 팔상전이라는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입구엔 팔상전에 대한 유래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기와를 얻은 문을 통과하여야 팔상전 건물이다.




팔상전에 접근하였을 때부터 스님의 경 읽는 소리가 들렸고 건물안에는 수 많은 불자들이

업드려 부처님께 불공을 드리고 있었는데 경건함에 감히 카메라를 들이 댈수 없었다.

건물 옆으로는 팔상전내에 자리가 없어 십여명의 여신도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이다.


모두들 무슨 사연으로 부처님의 지혜를 얻고자 함일까?

아님 보이지 않는 보살핍과 위안을 얻고자 함일게다.




팔상전 앞의 건물은 대웅전이다.

대웅전안에서도 불경소리가 들리고 문밖에서 서서 부처님께 두손을 모우는 모습을 볼 수 있

었다.

이 대웅전 건물은 석가래 끝에다 지주를 세워놓은 모습을 본다.

지붕위에 얻혀있는 지와를 포함한 무게를 이기엔 석가래가 버거운가보다.




대웅전을 뒤로하고 흥국사 입구방향으로 향하면 이 번엔 법왕문이라는 이름을 갖인

건물을 통과하게 되어있고..


잘 손질해 놓은 돌계단을 내려서면 바로




이 전의 문과 건물에 비해 조금은 초라한 모습인 천왕문을 통과한다.




천왕문을 지나 좌측으로 꺽어지는 길을 몇미터 내려오면 우측으로 꺽어지며 흥국사 입구를

향하게 된다.



석교를 건너면 바로 차도와 합류하고 차도 옆으로 영취산 등산 안내도가 턱하니

세워져 있다. 잠시 들여다보니 상세하게 표시된 지도인것 같았다.




차도를 따라 주차장방향으로 조금 흥국사의 관문이 세워져 있었다.

이름하여 영취산 흥국사라는 이름 현판을 단 목조 건물이다.



 

10여분 내려오면 대형 주차장이 있었고  잠시 기다려 막차로 도착한 분들과



초촐한 상차림으로 시장기를 달래고 또 동해까지의 장거리 버스로의 이동을 준비한다.


12: 45경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