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정기)

진도(조도)-첨찰산 트레킹(마흔 한번째)섬투어

inseong-baek 2017. 5. 23. 20:39

2017년 5월 19일 년중행사의 하나인 섬투어를 위해 23:15경 동해를 출발한다.

이 번이 세번째 섬여행이다.

다행히 가고오는 날까지 날씨와 기온은 좋다는 예보로 미지에 대한 기대로

마음도 생각도 조금은 들뜬 기분이 없지 않았다.


진도군 쌍계사 주차장에 20일(토요일) 09:07경 도착한 후 산행시작 단체시진을

남기고 10분경 산행을  시작한다.

쌍계사라는 사찰을 지나면서 계곡을 옆으로 끼고 걷는 울창한 숲길이다.

0~5정도의 경사를 걷게 되었던 길에는 알 수 없는 특유한 향기가 코를 찌르듯

강하게 들어온다.

바람님의 말씀은 밤꽃향기라고 하는데 그리 상쾌하게 하는 향은 아니다.


나중에 해설사에게 여쭈어 봤는데 참밤이 아니고 너도 밤나무라는 첨 들어보는

이름을 들려준다.

이 밤나무에 대한 전설도 곁들여 설명을 주었는데 기억에 없다. -_-?


입구엔 상록수 군락지 숲에 대한 설명을 세워진 입간판을 본듯하였는데...?

산행종료 후에 확인해 보기로 한다.


10시 10경에 도착한 첨찰산은 예전에 봉수대였음을 알려주는 설명문과 돌탑이 있었다.

해발 485미터로 진도에서 가장 높은 곳을 알려져있었던 것 같다.


오르락내리락 거리며 서너개의 봉우리와 좌,우로 남해를 끼고 걷는 트레킹코스는 힐링의

코스였던 것 같다. 첨찰산 등산 전코스가 9키로를 조금 넘는 길이고 난이도도 쉬운것 같아

주변 주민들의 한나절 등산 코스롤 적당하고 좋은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날머리 12:41경 도착


산행거리 : 약 9키로

산행시간 : 약 3시간 30분(휴식포함)

산행인원 : 30명 


산행코스 행로도






산행 통계표




21일(일요일) 상,하조도(버스 행로 및 트레킹)행로표




조도 통계표





산행 시작전 쌍계사 입구에서 인증샷!

참고 : 해설사의 설명으로는 우리나라에 쌍계사란 이름을 가진 사찰이 다섯이라고

했던 것 같다.

(하동 쌍계사-이 곳은 가수 하춘하씨의 노래 가사에 나오는 그 곳, 이 곳 진도 쌍계사,

논산의 쌍계사, 경기도 안산의 쌍계사 그리고 모르겠음)




09:10경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의 등산코스다.(색칠해 놓은 선)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등산로 완만한 경사와 울창한 숲이다.

녹음의 향기와 낮은 기온은 인해 걷는 데 활력소가 되었던 것 같다.




40여분을 지나 산 능선에 오르고 능선을 따라 조금 오르니 151개의 나무계단이 기다린다.




얼마 후 다시 나타나는 목계단이 맘을 무겁게한다.




탁 트인 조망이 있어 가슴을 상쾌하게 만든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가시거리 단점은 물안개 혹은 스모그 때문에 더 멀리 볼 수 없음이

아쉽다...








조망전망대에서 뒷쪽을 바라보이는 봉우리가 첨찰산정상이다.




첨찰산을 지나 뒤쪽에 자리한 기상대(관측소)이다.




10:10경 도착한 첨찰산 정상이다.

봉수대였던 곳 수 많은 돌을 모아 탑을 만들고 조금이라도 멀리 보일 수 있게 탑위에

올라 적의 침입을 주간은 연기 야간은 불빛으로 신호를 하였던 곳이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봤다.

명칭유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봉화대가 있어 봉화산으로도 불렸다.

한자로는 뾰죽할 첨(), 살필 찰()을 써서 첨찰산이라고 한다.

진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주위를 조망하기에 적합하다. 뾰죽한 산 정부에서 적이나 지세를 살피기

적합하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라고, 등록되어있다.





지나가는 길에 한 컷...

첨찰산에 대한 설명이다.





?




언제나 다정히...

파란하늘과 다온 부부님~~~





30명 중 16명 아~

나까지 17명이 한자리에서 축억을 남겼습니다...




첨찰산을 뒤로 하고 기대상대를 향해 가는 내리막 계단 길에서

몇 발자국 쳐진 한쪽을 기다려주는 부부란 이런거라고 보여주는 듯...^^~




이렇게 어깨를 나란히 하는게 부부야~~~




첨찰산을 지나 기상대로 가는 길은 이렇게 조금은 가파른 길도 있었고




반대쪽에서 오는

오르막일 때는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공간옆으로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부처손이라는

식믈은 가뭄탓에 잎이 말라있었다.

그렇지만 비가 오면 금새 살아난다는 끈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는 약재란다.




잠시 내려온 가파른 길 끝에는 시멘트 도로와 이어지고 도로(두목재)를 가로 질러 가게 되는데

정자에서 간식으로 에너지 보충에 잠시 잡다한 이야기를 나누다.




산행대장님의 카메라속에 담긴 사진을 보면서 설명하는 중인 것 같기도 하고...




다시 재촉한 길 어느 곳에서 바라본 산아래 어촌과 농촌이 어울어진 그림같은 풍경을 본다.




50여개의 목재계단 끝에는 조망대가 있고 이정표는 없지만 아마도 화개봉이였던 것 같다.




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보니 정겨운 얼굴들이 보였다.

카메라를 눈에 대니 알아서들 이렇게 자리를 잡고 순간 포즈를 취해 준다.




방금 지나온 쌍계사 뒷 계곡길(좌측)과 산 능선으로 이어지는 첨찰산과 기상대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연녹색으로 보이는 것이 너도 밤나무이다.




이렇게 전망대에서 좁지만 나란히 한 장에 소중한 순간의 추억을 담는다.


멀지 않은 곳에 표지석이나 표지목이 없는 학정봉을 지나니 계속 내리막길로 이어


지는 하산길이다.




내리막길 끝에는 쌍계사로 이어지며 사찰에서 재배하는 듯한 포고버석 비닐하우스가

여러동 있었다.




포고버섯 하우스 끝에 쌍계사 주차장으로 이어진다.

한 쪽은 운림산방이라는 조선말기 남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가의 미술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소치가의 미술기념관을 돌며 상세한 안내와 설명을 하는 해설사와




열심히 경청하는 동해 해오름 산악인들...




담장밖에서 바라본 소치가의 초가집




기념관(미술관)으로 들어서는...




모새의 기적 뭐 그런 말이 전해지는 곳

바닷길이 열리는 곳 그리고 전설속의 뽕할머니의 동상이 있는 곳

차도 옆에서 특산물을 파는 노점상앞에선 몇몇 회원님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바다가 갈린다는 곳을 향해 선 울 회원님들

초록빛이 아닌 회색이 섞인 듯한 바닷물 색은 갯별 때문이라는 설명도 들은 것 같다.




이 곳 호동마을...

아주 예전에 호랑이가 많이 살아서 호동마을이라는 이름이 붙혀졌다는 곳

호랑이 때문에 앞 섬으로 피해 이주하는데 작은 배로 인해 뽕할머니를 태울 수 없어

남겨 놓고 갔고 혼자남은 뽕할머니는 물치바위에 나가 가족과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용왕님께 빌고 빌어... 하여튼 슬픈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

무엇을...    왜....?




인증샷 한장을 찍는다고 했은데...

그 짧은 순간에도 각자의 취향이다....ㅋㅋㅋ


시선집중 불가...!!!!






펜션으로 돌아가는 길에

삐에르 랑디 기념 공원에 잠시 들린다.




삐에르 랑디 기념비에서 바라본 바다가 갈라지는 곳을 향해 본 조망




오늘 하루밤을 묵어야하는 펜션에 도착한다.

전남 진도군 의심면 초사리 소풍이야기 펜션의 전경이다.




구름이 많이 낀 낙조다.

동해에선 일출인데 이 곳엔 아마도 일출도 일몰의 낙조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만찬의 장소 그리고...




눈과 입과 마음을 즐겁게 하였던 남도의 음식들...

백박사는 날거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여서 쪼매 아쉽지만 모든 분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이였던 것 같다...




국장님의 사회도...

회장님의 만찬의 사도...

대장님의 부탁의 말씀도...




떨림이 많아던 사진을 삭제하고 겨우 몇장만 건진 순간들...




이렇게 일차 먹고 마시고 웃는 시간이 지난다.




하회탈님의 사회로 나서는 순간...

1차는 먼저 숙소로 돌아가고 2차로 남으신분들 늦도록 즐거웠다는 소식을 들었따...ㅎㅎㅎ








21일날 조도로 가는 길


3년여를...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어린 영혼들이 있을 것 같은 팽목항의 2017년 5월 21일 아침의

모습이다.


수 많은 사람들과 수 많은 슬픔과 탄식...

원망과 절망, 그리고 끝없는 기다림이 있던 곳...

지금은 쓸쓸함마저 감도는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들려서 한 바퀴 돌아보는 짧은 시간을 가졌다.

첨으로 노랑리본에 대한 의미가 무얼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포스팅하면서 인터넷 검색을 했다.


노란 리본은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인식 리본이다.

‘인식 리본(Awareness Ribbon)’은 특정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이나, 질병 등의 관심 촉구를

위해 상징적으로 사용되는 리본을 말한다. 리본의 색에 따라 상징하는 의미가 다르며,

에이즈를 상징하는 빨간 리본이나

우울증을 상징하는 녹색 리본,

유방암을 상징하는 핑크 리본 등이 대표적이다.





시간의 촉박함으로 인해 먼저 배에 오른다.




미소 짓는 예쁜모습의 바람님과 해솔님~~~





아득히 멀어져 가는 팽목항의 모습
















선상에서의 모습들이다.

모두들 무슨생각들을 하고 있는 걸까?


오랜만에 혹은 첨 대하는 남해의 바다의 다양한 풍경들...


혹은 집에 두고온 사랑하는 님들...

빛 바랜 오래된 추억들...




진도항(팽목항)에서 30여분만에 도착한 청유항(조도)에는 투어를 할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버스에 승차.




조도대교로 이어지는 상하조도를 대부분 버스를 타고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투어로 짜여진 일정이다.




조도대교에서 잠시 하차하여 관광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려는데 진도(팽목)항으로 떠나는

것을 추정되는 여객선이 다리 밑으로 접근하는 모습을 본다.




대교위에서 이렇게 인증샷을 찍는데...

가이드는 뒤쪽 산맥(임신부)을 배경으로 촬여한 것을 이때는 몰랐다...에긍..씁쓸...




다리 아래로 펼쳐지는 그림같은 해상풍경이다.





차도 한쪽(한 차선)을 온통 톳으로 가득하다.

포장도로 위에서 말리면 건조시간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약 3개월간 이렇게 말려도

눈 감아 준다는 가이드의 설명이다.


이렇게 버는 금액이 많게는 2억5천이라서 놀라웠다.

전량 일본으로 수출한다는 설명이다.




도리산 전망대로 오르는 길...

오준 기사님 셀카를 한다....ㅋㅋㅋ




눈 앞에 펼처지는 남해 다도해상공원 조도의 풍광을 즐기는 회원님들




이렇게 섬 하나하나 설명을 하는 것 같다.




멀리 조도대교를 바라보고




수가 없을 것 같은 촘촘한 섬들을 눈에 담는다.




전망대에서 소중한 설명을 하나라도  더 들으려는 모습으로 보인다.

진진하다고나 할까.....?




아마도 이렇게 펼쳐진 모습이 아닐까?

실례지만 저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조망은 아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계단위에서 아랫쪽 전망대를 바라보니 울 회원님들 한 가득...




주차장 반대쪽 정자에서 바라본 도리산 전망대의 모습이다.




주차장엔 먼저 도착한분들의 이야기의 향연이 한창이다.




병풍도(맹골도)가 머얼리 바라다 보이는 차도 가장자리에 하차하여 가이드 설명을 든는다.

세월호가 건저졌을 때 이 부근에서 각 방송사에서 중계를 했다는 설명도 ...

남근석 바위의 전설도 상세히 재미나게 설명을 한다.

그 전설을 이야기 할때 특히 큰 웃음을 웃었던 분을 저는 기억합니다..ㅋㅋㅋ




이 분들중에 여성분중에 한분...여러분은 기억 못하시겠지요?




이제 버스에서 내려 하조대 등대 공원으로 걸어 간다.

버스는 11시쯤에 온다고 하며 휭허니 떠나고 이젠 한 시간여는 이 곳에서 보내야 한다.




송신탑과 건물이 보이고 건물앞쪽에 회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각자의 취향대로...




몇몇분은 해설사의 말씀에 열중이고...




이런저런 모습으로 추억을 가슴에 담기도 하고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듯...




한 곳으로 한사람한사람 모여서 잠시 한곳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등대 앞쪽으로 세워진 돌고래 세마리가 지구본을 받쳐든 조형물에 한무리 관광객이

모였다 흩어진다.




하조대사랑이란 조형물앞에서 소양강님과 프라임님...




우측 무쇠종앞에는 작은 설명서가 붙어있었다.

이름은 무종으로 하조대항로표지관리소에서 현대식 등대가 세워지기전에 타종 음향으로

등대위치를 알려주던 신호기라는 성명이다.



177계단위에 자리한 정자를 향해서 한발한발 오른다.

언제 다시와보랴는 맘이 생기기도 하고...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일게다.




계단을 오르며 내려다 본 통신탑과 등대의 모습을 담고..




정자를 지나 보이는 작은 봉우리를 가려고 했지만 내리막길이 앞에 놓인다.

아마도 작고 날카로운 산봉우리는 밟지 못하는 곳으로 짐작하며 발길을 돌린다.




올라왔고 그냥 내려가려니 뭔가 허전...

아쉽지만 왔노라는 표시로 한장...




정자로 가는 아칭형 나무다리위에서 추억을 남겼다...




정자에서 내려다보니 하늘산님과 몇 분이 주차장으로 돌악라는 중이다.




등대옆을 지나다보니 바람님과 프라임님 등 댓명이 해설사와 함께 지구모형앞에서

구조물에 대한 설명을 경청 중인것 같다.




삼거리식당에서 집돼지 삼겹살구이로 점심을 하기로 한다.




흑돼지 집에서 기른 것  식당 사장이 직접 도살해서 숙성시키고 냉동하지 않은 육고기

맛이 완전히 달랐던 것 같다.

이구동성으로 맛있었다는 말씀들...




먼저 식사를 끝낸 이 두분은 긴밀한 정담을 나누는 것 같다...?




12:20에 출발하는 여객선이 도착한다.




선상에서의 음주...올 때 하지 못한 어떤이에게는 목숨같은 술...

안전 때문에 안에서 술을 판매하지 않은다는 어느분의 이야기다.

올 때 경험을 잊지 못해 돌아갈때는 가게에서 준비해온 쐬주다...




부부는 이렇게 나란히 앉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같은 생각을 하며...




때론 이렇게 기대며 의지하며 도란도란 인생을 삶을 이야기 하는 것일게다.

두분 넘 보기 좋고 부럽기도 했네요...

행복한 백년해로를 기대합니다...^^



`

이름도 닉네임도 모르는 여자 한 분...

기분좋은 모습에 저도 즐거웠답니다...

늘 작은 미소로 즐겁게 지내시길 소망해 봅니다...^^




금새 아득히 멀어지는 조도의 모습들...

우리가 탄 배는 물보라를 일으키며 잔잔한 바다위를 스치듯 지나간다.




12:50경에 도착한 진도(팽목)항에서...

잠시 세월호가 남긴 슬픈 흔적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노란 리본의 유래는   17세기 청교도 혁명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군복이 없던

청교도 측에서 자신들의 상징으로 노란 리본을 사용했고, 이후 미국으로 전해져 군인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하는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다는 설이다.


한국에서는 2014년 4월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노란 리본이 대중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의미로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가 함께 적힌 노란 리본의 이미지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널리 확산되었다고 한다.




간간이 오가는 관광객들의 모습에서 이젠 이 곳 진도항의 아픈 기억들이 시들어가는 것같은

느낌을 받았다.


등대로 가는 다리 양쪽에 걸린 빛바랜 노란 리본들...

그리고 수 많은 사람들의 작지만 깊은 아픔과 고통과 사랑 그리고 기다리는 맘들이

새겨진 짧은 글들은 쓸쓸히 모습으로 비춰졌다.




수 많은 글들속에 이 백박사에겐 이 현수막의 12음절이 발길을 멈추게 했다.


그리고


그리고

.

.

.

아무일 없었듯 바쁜 귀가길에 올랐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