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정기)

두타-청옥-고적(마흔 세번째)정기 산행

inseong-baek 2017. 8. 7. 15:34

2017년 8월 6일 일요일 날씨 쾌청 오후 흐림 늦은 오후 한때 소나기

댓째에서 시작하는 해동삼봉...

영서를 포함한 내륙지방은 35도씨를 오르내리는 무더위다.

영동지방은 최고 기온 30여도라지만 그래도 많이 더웠다.


체력에 부치는 산행이였다.

오버페이스를 한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였던 것 같다.

끝까지 갈 수 있었는데 할딱이게 하는 가슴으로 부터 터져 나오는

숨이 괴롭다.


하산길엔 온 몸에서 물이 방울방울 솟아나는 듯한 느낌

너무나 많은 땀을 흘렸다.


07시경 출발 15시 23분경 도착한 무릉계곡 주차장

편의점에서 아이스 컵피한잔을 한번의 숨고르기로 마셨다.

10여분이 흘렸을까 땀이 스며들고 17시를 기다리지 못하고

시내버스로 집으로 간다는 국장님께 문자 드리고...





오록스 전체 행로표




고도표




통계표




06:47경 도착한 댓재

산행준비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다.


산속의 맑은 공기와 실록이 싱그러움으로 다가온다.


07:00경 출발한 댓재

두타산으로 향하는 길은 습기를 가득 머금고 있는 모습니다.

완만한 오르막 경사길로 시작되지만 중간쯤에선 잠시 급경사가 구간이 있어

더위와 가슴 벅차게 차오르는 숨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오른쪽으로 동해바다가 스모그에 쌓여있는 모습니다.




댓재와 두타산의 거리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곳곳에 세워져 있어 앞으로의 거리와

시간을 짐작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아름드리 금강소나무도 몇그루 볼 수 있었고

대게 실갈나무와 잠목으로 이르어진 걷기 좋은 길이다.



이제 댓재와 두타산의 반을 넘을 거리 잠시 숨을 돌리고 행동식으로 고지를 정복하기 위한

힘을 비축한다...



2~30여분의 가파른 오르막 구간이다.

컨디션 난조다, 단숨에 오르지 못하고 두어번 잠깐잠깐 쉬어서 오름다.



가장 가팔랐던 구간이 끝나는 곳엔 백두대간 표전과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고

모두들 잠시 숨을 고른다.



두타산을 100미터 앞둔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쪽 산야는

가까이 청옥과 고적대 봉우리가 보이고 그 넘어로 까마득 선자령의 풍력발전기와

대관령이 흰구름아래 그 모습을 드려내 보인다.



고개를 돌려 남쪽 백두대간을 바라보니 신기 환선굴 위쪽 고랭지 배추 농사를 짓는

귀내미 마을의 풍력발전기와 태백 매봉산(바람의 언덕)풍력발전기도 한눈에 들어온다.



언제나 변함없이 두타산 표지석은 우리를 반기고




새로 생워진 두타산의 유래를 새긴 대리석 표지석이 정상 가장자리 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웅성이는 소리를 듣고 재빠르게 달려온 산 다람쥐들

귀엽다. 그리고 사람을 무서워 하질 않는다. 주변을 돌며 먹을 것을 찾는다.

나를 포함 빵부르러기를 던저 주어 이젠 습관화가 되어 손가까이에 다가와 안 놓으려는

빵조각을 앞다리로 손가록을 밀고 입에 문 빵조각을 당긴다.




앙증맞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쪼금 걱정도 되고...




두타산 정산 샘물로 가는 길옆에 새워진 새 이정표다.




두타산 정상에서 바랍본 청옥산과 고적대...

저 능선을 따라 고적대를 지나 고적대삼거리에서 무릉계곡 주차장방향으로 내려갈 것이다.




박달재를 지나  40여분간 오르는 청옥산 오르막

안전로프가 설치된 길을 오른다.

얼굴에 사정없이 맺히는 땀방울방울들

발의 무게는 천근만근 같이 느껴진다.

이렇게 힘이 부치긴 처음이지 싶다.




학등을 지나 힘들게 오른 청옥산 정상에는 따가운 햇살이 숲속으로 내몬다.




등산로 바로 옆에서의 숲속 공터

앉을 곳이 마땅치가 않았지만 햇볕을 피해 에너지 보충을 충실히 한다.




청옥산 정상 주변에 피어난 들꽃...




대한민국 군인이다.

오늘 첨으로 동행하는 두분...




바삐 떠나는 님들을 뒤로 하고 우리는 이렇게 추억을 한장 남겼다....




모두들 칠성령도 주저없이 통과를 하고...




마의 구간 300미터 팔을 쭉 뼏으면 잡을 수 있을 거리의 오르막길




이 300여미터를 오르면 고적대다....^^




10미터앞으로 다가온 고적대의 모습

옅은 안개가 동해(계곡)쪽에서 스물스물 오른다.




뒤 돌아 청옥산 방향을 보니 무릉계곡쪽에서 넘어온 안개가 통골을 향해 가려고 하지만

기압이 산 정상방향으로 밀어 올리는 모습니다.

더 이상 내려가지 못하고 역류를 한다.




두세평쯤 되어 보이는 고적대 정상이다.

뙤악볕 바람한점 없어 오래 머무를 수 없게 한다.




고적대 삼거리에서 잠시 매무새를 정리하고 출발하여 13:50경 사원터를 통과하여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싶은 생각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하산길의 계곡은 이렇게 넓다란 바위위를 맑은 물이 흐른다.

이 곳에 배낭을 풀고 부랴부랴 발을 담근다.

머리도 적시고 얼굴도 씻고 그렇게 한참을 보내고 주섬주섬 출발준비를 한다.




10여미터 아래서는




중간에서 하산을 한 태봉작가와 몇몇이 한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휴식을 한다.




30분 이상을 휴식한 이 곳을 뒤로 하고 먼저 주차장을 향해 출발한다.




삼화사 무릉반석 남여노소 가족단위 물놀이가 즐겁다.

예전엔 참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피서를 즐겼었는데...



주차장 편의점에 도착한 시각 15:23경

땀이 줄줄이다.

아이스 컵피한잔으로 더위를 날려보낸다.


15:56 시내버스가 출발한다.



말복을 몇일 앞두고 준비한 삼계탕으로 만찬을 즐긴다.

모두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주고 받는 대화 음식을 나누면서 오늘의 피로를 씻어버린다.




감사하는 맘으로 즐거운 저녁밥을 먹었다.

후두둑 거리는 빗방울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금새 소낙비로 변한다.

서둘러 집으로 향하며

체력으로 많이 힘들었던 하루였다고 생각하며

약해지는 맘을 다잡으며 집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