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정기)

영암 월출산(마흔 네번째) 정기산행

inseong-baek 2017. 9. 6. 16:18

2017년 9월 3일 날씨 쾌청

이 번 정기산행은 전라남도 영암군에 소재한 월출산이다.

버스 주행거리 550키로미터가 넘는 장거리인 관계로 토요일인 2일 22시 40분경에 출발하는 약속

장소(흥국빌딩)로 가기위해 22시 19분경 집을 나섰다. 걸어서 약 7분정도의 거리인데 속이 답답하여

소화제(활명수)를 먹기위해 약국을 찾았지만 늦은 시간이라 문이 닫혀있다.

편의접에서 들려 약을 먹고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버스는 떠나고 없다.


택시를 이용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 오를 수 있었다.


3일 일요일 아침 5시 20분경에 월출산(청황사)입구에 도착하여 간단한 식사도 하고

산행준비와 간단한 스트레칭도 하며 날이 완전히 밝아진 06시 산행을 시작한다.


처음부터 조금은 힘든코스로 시작되어 월출산 최고의 시설물 구름다리를 지나면서 최고의 난이도

경사의 오르막길을 걷는다. 국립공원이라 대체로 설비는 잘 되어 있는 듯하였으나 코스 중 짧게

등산로가 좋지 않아 개선을 하여한다는 생각을 한 곳도 두어군데 있었던 같다.


구름다리를 지나면선 수백개의 철계단을 오르게되고 일부는 70도에 가까운 경사도의 철계단도

만날 수 있었다.


숨가쁜 오르막 끝에 지칠쯤 전망좋은 곳에 도착할 수 있었고 천황봉방향을 제외한 3면이 확트인

조망을 볼 수 있어 보상이라도 받은 듯하다.


주변의 화강암 조각같은 바위들  좀 떨어진 곳의 다른방향의 발아래 작은 봉우리들 사이로 내려 앉은

구름(운해)는 탄성을 자아내고, 또 다른 방향엔 나주 평야의 나락들이 물들어 가는 모습이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모두들 추억을 남기며 즐거운 표정들이다..

추억을 담는 태봉님은 포토존으로 이동하는 님들 조심하라는 말을 잊지 않고 경각심을 준다.



사면팔방이 나무가지 하나 가리지 않은 탁 트인 천황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모두가 절경이요

한폭의 그림같은 모습들이다. 누가 그랬다. '전남의 설악산'이라고....

웅장하진 않지만 크고 작은 형형의 바위들 그리고 영암의 작은 도시 살짝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려는

평야의 드 넓은 모습과 그림같은 마을 풍경...


그 넘어 그리고 반대편엔 올망졸망 늘어선 작은 산봉우리와 그 봉우리 사이 계곡 길게 늘어선

운해는 움직일 줄 모른다.


천황봉에서 구정봉(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과 오르막 사이를 걷는 길은 좌우측이 참 대조를

이룬다는 생각을 했다. 우측은 평야와 마을 들 좌측은 산과산 그리고 바위들 멋진 연출이였던 것 같다.


구정봉에서 도갑사로 이어지는 내리막길 억새풀과 녹음으로 우거진 계곡 아쉬움이 있었다면

매마른 계곡이라 물과 물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것이라고난 할까...



월출산 등산행로표





통계표





고도표





06:00경 월출산 정상을 향해 출바~~~~알





월출산 정상 우리가 어느 것인지는 모르고 오늘 오르게 될 봉우리들 방향을 향해 한 컷!





포장도로를 따라 잠시 걷다가 산으로 오르는 기슭에 세워진 탐방로 입구를 표시한

아치형 나무 구조물 아래를 통과한다.





보통 정도의 경사도로 시작되는 등산로를 잠시 오르니 구름다리를 향하는 산로가

두 갈래로 갈라진다. 우측은 계곡으로 가다가 급경사를 오르는 코스이고

좌측은 산 능선으로 오르는 조금 난이도가 있는 오르막길을 걷게 되는데

우리는 좌측길로....





천황사라는 사찰이다.

기대했던 것 보다는 규모가 작은 사찰이며 불자고 별로 없는 쓸쓸한 사찰처럼 눈에 들어

온다.. 해서 인터넷에서 천황사를 찾아봤다.


[신라 말 고려 초에 창건된 사자사(獅子寺)라는 사찰로 조선시대에 들어와 몇 차례 중수되었지만

결국 화재로 폐사되었다. 1906년 절을 중창하면서부터 천황사(天皇寺)로 불리게 되었다]





비로 페인 등산로 국립공원이라지만...

아직 손이 미치지 못한 것 같다.


이제 난이도 최고의 구간으로 접어드는 것 같다.

구름다리로 이어지는 약 1여키로의 거리는 난이도 최상의 구간으로 표시되어 있다.



150여개의 철계단을 오르고...





암석과 돌사이를 딛고 오르는 만만찮은 곳도 있었고





이렇게 국립공원의 등산로라고 볼수돟 없을 것 같은 곳도 있었다.





험난하다고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급경사 오르막에 할딱이며 오른 끝에

아침 햇살은 받아 붉게 빛나는 명물 구름다리에 도착한다.




먼저 구름다리 입구에 도착하는 세분...





구름다리에 오르니 태봉작가님이 회원님들 인증 촬영에 눈코뜰세가 없는 것 같았다.

그 틈을 이용하여 나름 좌측 눈 높이의 조망들을 담는다.

산넘어 산, 첩첩이 쌓인 봉우리 사이로 머얼리 운해가 햇빛을 받으며

흰회색빛으로 눈에 가득 찾아 든다.





햇살사이로 반짝 빛나는 구름다리를 카메라에 담는다.





다리를 건너면서 정면으로 보이는 화강암 봉우리들의 모습을 잠시 눈에 담고





팔을 뻗으면 닿을  70여도의 오르막 철계단을 오른다.

두사람이 옆으로 서서는 걷기 어려울정도의 좁은 철제다리 한 두분의 산우님이

내려온다. 기다리기도 하고 몸을 옆으로 돌려 상대방이 지나기에 편하도록 하며

인사를 나눈다.


어디서 오셨냐니까 나주에서 왔다는 분도...

제천에서 왔다는 다정한 부부도 만났다...모두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었기를...



앞쪽에 놓인 산은 오른 만큼 발아래로 내려가고 또 다른 모양으로 눈에 가득 들어온다.





또 다시 철제게단을 내려가고





또 오르는 반복적인 철계단들...





그 철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전망대같은 바위위에서 암산을 배경을 추억을 담는

태봉님과 회원님들을 뒤로 하고 먼저 다른 전망대를 향해 오른다.





급경사에 좁다른 철제계단은 잠시잠깐 이어지기를 반복하며 이 번이 마지막이기를

바램을 가져 본다.





영암군 시내는 이 바위산 넘어에 자리하고 마을 주변을 넓다란 평야로 이루어진 것 같다.





눈길을 바위산 우측으로 옮기면 벼가 익어가는 평야 끝에 올망졸망한 산으로 둘러

쌓인 듯 한 느낌이다 영암시내외 생의 터전인 논을 저 산들이 보호하고 있는 듯 한 느낌...




평야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바라보니 조금 전 보았던 산들과 운해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묘한 느낌...

지대가 낮은데도 저렇게 운해가 가득하다니 하는 생각...

강원도 촌 넘이라서 그런가 높은 산과 운해를 봤던 기억밖에 없어서 인듯하디...




분명 저 바위산 봉우리들은 이름을 갖고 있을 터인데...




두리번 거리며 이곳 저곳을 관찰하듯 흩어보기고 하며, 때론 동행인과 감탄사도 내보기도





어깨동무님이 그랬던 것 같다.

이 곳은 호남의 설악산이라고...

20여년전에 왔었는데 하도 아름다워 잊지 못했고 그래서 이번에 동행하게 되었다고...




조망좋은 포토존이다.

발아래 놓인 수 많은 산봉우리 그 봉우리 사이로 하얗게 수 놓은 운해를 배경으로

모두들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었다.




태봉작가님이 이렇게 멋진 배경으로 추억 한장을 만들어 주었다. 감사한 마음 전한다.




후미 분들을 기다리는 태봉님과 몇몇분을 뒤로 하고 먼저 포토존을 떠난다.

내리막길 작은 고개엔 1키로 조금 넘는 거리의 천황봉을 확인하며 내리막길을

재촉한다.




돌계단 급경사 무릎에 무리가 가기에 딱 좋은 조건의 내리막 등산로다.

그래도 오르막 보다는 내리막이 훨 덜 힘들다.ㅋㅋㅋ




작은 산죽과 잡초와의 사이로  큼직한 바위를 깔아 놓은 등산로





이젠 다시 오르막이다.

제천에서 왔다는 중년의 부부가 앉어 휴식을 취고 있었다.

인사를 나누며 지나치고




너덜지대위로 쇠파이프로 등산로 길잡이를 하는 역할을 하도록 해 놓은 듯 하다.




바위위로 쇠파이를 박고 쇠파이프을 아래위로 연결하여 등산로의 안내와 위험을 방지하는

시설물로 보인다.




바위산과 바위산 사이로 조망되는 아름다운 풍경들...





반사되는 햇살이 눈부시다.







조망이 좋아 사진을 촬영하던 그 곳

뒤 돌아보니 그새 이만큼왔나 싶다.




다시 나타나는 체제계단 아마 저 철계단 끝이 오늘의 목적지츼 최고봉 월출산 천왕봉일게다.




철계단 입구 저 높이가 약 500여미터였던 것 같다.




철계단을 오르며 중간쯤에 설치되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모두가 발아래에 놓인 듯 하다.




그저 사방을 둘러보며 자동 카메라 샷다를 눌려댄다.

그냥 카메라에 담아 놓고 보자는 심산...




천황봉방면만 빼고 삼면을 볼 수 있는 곳..전망대...




좌측으로 더이상 볼 수 없다.

나무가 눈을 가리고...




올라온 계단을 내려다 보니 조금 전 앞 질러 왔던 제천 부부님이

한계단한계단 정을 담고 추억담고 이야기를 담는 모습이다.




천왕봉이 이제 300여미터 남았음을 알리는 이정표




다시 철제 계단을 오른다.

계단 입구에는 통천문에 대한 전설을 안내하는 안내판이 있었따.

통천문(通天門)은 천황사쪽에서 천황봉을 오를 때 이 굴을 지나야 천황봉에 오를 수 있다

하여 통천문이라고 했다고 한다.






통천문을 지난다. 한사람씩만 지날 수 있는 좁은 통로다.




통천문을 지나면 바로 이렇게 내리막 계단을 이어진다.







마치 작은 설악산 같은 분위기라고나 할까

설악산처럼 웅장함은 없지만 울퉁불퉁 아기자기한 모습의 작은 바위가 가득하다.




이젠 바위산 넘어로 영암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색다른 모습이다.

마을과 평야와 작은 산들로 어우러진 그림같은 조망은 처음이다.




해무가 가득한 저 곳에선 아마도 안개가 끼었다고 할 것 같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구름이 가득하다고 느끼는데....







08:10경 천황봉에 도착한다.

사면팔방이 막힘없이 내려다 보인다.

천황봉 정상석 좌측 아래마을엔 운무가 가득하고




그리고님께 부탁해서...

천황봉 정상석 위에 걸터 앉아 봤다.

그냥 추억으로...-_-;;;





지나온 방향은 여기서 보니 길이 어디에 있었는지 찾을 수 없다.




가야할 방향

내려가서 다시 오르고 앞쪽 가장 높은 바위산 봉우리가 향로봉 그 우측 조금 낮은 바위 봉

우리가 지나갈 구정(장군)봉의 모습이다.




방금 지나온 방향의  좌측(현 위치에서 뒤 돌아보니 우측) 마을로 뻗어내리는 산능선 줄기

중간엔 우뚝 솟은 촛대바위라고 명명해도 무방할 바위를 본다.




천황봉에서 구정봉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 조금은 위험지대 였던것 같다.

바위위에 구멍을 뚫고 파이프를 박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비를 해 놓은 모습이다.




급경사로 오르고 또 내려가고  이내리막 끝에는




배낭에 넣어온 음식들을 먹을 장소를 향해 고~~~




이정표에서 확인한다. 천황봉에서 급경사 내리막이 600미터가 안되고

이제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구정봉 가는 길임을...


오늘의 산행 끝 도갑사는 이제 5키로 정도가 남았다.




급하게 내려온 방향 천황봉이 하늘 높이 솟아 있는 것 같은  모습...




가야할 방향의 앞쪽 바위산...

좌측 약간 높게 보이는 산이 향로봉이고 그 우측 조금 낮게 보이는 바위산 봉우리가

경유할 구정(장군)봉이다.




돼지바위라는 이름이 붙혀진 바위이다.

방향이 조금 안맞았다 좌측으로 조금 더 돌아가서 코가 나왔어야 했는데...




구정봉 우측으로 늘어선 바위들 이름은....?




지나칠 이 바위의 이름도...?

하지만 이 바위 우측에에 남근석이 숨어 있었다.




계단을 오르고 바위뒤로 조금 돌면 촛대바위같은 남근석이다.

바위와 남근석 바위사이를 지난다.

이 근방에 베틀굴(일명 음굴)있다는데 볼 수 없었다. 아니 시간이라는 핑계로

찾아 보지 않았다.




잠시 휴식과 행동식 등을 즐길는 데크 전망대에서 잠시 돌아본 천황봉의 풍광이다.




이렇게 모여서 음식과 정담을 나눈다.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한쪽에서...

이 것이 자연스러운 것인지 모르겠다.

아님 서로들 무언의 행동들...?

친한 사람들 끼리...?


아마도 연륜 때문일게다,

서로들 편하다는 생각에 혹은 불편을 주지 않으려고...뭐 복합적인 것의 뜻하지 않은 연출

정도로 생각해 본다.




좌측것이 사랑바위라는 설명이다.


천태방상의 기암괴석들이 장관을 이룬다 하는 설명속에 사랑바위도 그 중 하나다.




자 그럼 잠시 구경해 보시길...








구정(장군)봉으로 가는 길 이 곳에서 잠시 길을 잃어었다.

바위사이 저 곳을 통해서 만 구정봉에 오를 수 있었다.


한 사람이 겨우 빠져갈 수 있는 약 3미터의 공간을 통해서...



구정(장군)봉에서 내려다 본 풍경들...




지나온 천황봉에서 구정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와 그 주변 풍경들....




천황봉에서 영암시내로 이어지는 능선...




주변을 조망해 보고 이제 구정봉 정상을 들러본다.

몇개의 물고인 웅덩이 같은 것이 몇개 더 있었고 이것이 그 들중에서 가장 큰 것..

구정봉은 이렇 물 웅덩이가 9개가 있어 구정봉이라고 한다고 한다.

세어보니 한개로 보기엔 애매한 것들도 있고 모두 세워보니 9개는 넘는 것 같고...

지름 20센치 이상의 것을 했은때 9개 정도인 것 같았다....ㅋㅋㅋ






겨울엔 참 많이 위험할 것 같은 파이포 만든 계단...





구정봉에서 약 1.4키로 내려오니 억새풀 군락지다.

갈림길 이 곳에서 도갑사 쪽인 우측 내리막 계단으로 진입한다.


이 곳에서 무선전화기로 본인 위치를 송신하니 그리고님이 수신을 하고 응답 송신을 하는데

아 이런...?


먼저 가는 사람은 아이스 크림을 사기로 했다는 내용을 수신한다.

통크게? ㅋㅋㅋ

제일 비싼 넘으로 사겠노라 응답하고 도갑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충격 흡수와 미끄럼 방지를 위해서 설치한 고무제 계단이다.

우거진 숲사이의 계단길 기분좋게 한다,




보물 제 1395호인 도갑사 도선수미비라는 비석이 있는 곳이다.

그 크기가 보통 비석과 다른 차원이라고 한다.


건립기간이 18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제작한 것과 그 주인공이 도선과 수미선사 라는

두 사람이라는 것이 특이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오늘의 종료지점 도갑사 경내로 접어든다.




도갑사는 꽤나 큰 사찰이였다.

깨끗하게 정리정돈된 느낌을 주는 경내의 제일 뒤쪽인 곳에 산신각 있었고...




산신각 앞에 천불전이 자리하고 있다...




천불각을 뒤로 하고 잘 만들어진 돌계단 양 옆으로 백일홍이 만발하고 계단을 내려오니..




2층 목조건물 대웅보전이 웅장한 모습을 보인다.




대웅보전 앞에는 이 도갑사 고려시대 초기에 건축된 것으로 추측되는

오층석탑이 보전을 지켜주듯 자리하고 있다.





경내를 지나 밖으로 나와 일반도로와 연결되는 안쪽에 월출산 도갑사로 통하는 관문인

목조건물이 자리한다.





도갑사에 대한 안내문




도갑사 정문을 지나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입구엔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아주 오래된

고묵이 다리 아래 우측에 있었다. 가지마다 부러지지 말라고 파이프 지주를 닫혀 놓은

모습을 담았다.

수종은 팽나무로 480년된 보호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