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1일 토요일 날씨 맑음
지난해는 10월 마지막주에 덕항산 산행을 했었다
자암재에서 환선굴 방향의 중턱부근의 단풍이 말라 버려 시기를 놓쳐버린 것이
아쉬웠던 기억에 올해는 한주 앞당겨 산행을 한다,
가파른 암벽길이라 스틱보다는 등산로의 안전로프나 나무 혹은 바위를 이용하는 것이
용이하다. 지리산 종주 후 처음으로 가는 산...
조금 힘들다는 생각을 한다.
할딱거리며 덕항산을 향하는 등산로는 가을의 모습이 절정을 향해가는 듯
발길을 멈추고 숨고르기와 만추의 모습을 담기 바쁘다.
덕항산 정상엔 정상석이 보이지 않았고...
가을이 한발치 떨어져 있는 모습이다
다음주에나...
자암재에서 환선굴로 향하는 길에 잔득 아름다운 단풍 맞이할 생각에 온 몸에
기대가 잔득 하다.
그런데 바랜 기억속의 화려함에 못 미친다.
역시 올해는 단풍시기가 한주정도 늦나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스친다.
그런대로 조목조목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욕심은 화를 부른다.
오른손 무명지 두번재마디의 탈골하는 부상을 입고 만다,
순간 그 모습이 넘 흉칙스러웠다고 하는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
새끼 손가락 방향으로 기억자 모습으로 탈골..
황당스럽고 찰나에 일어난 일이라...
번개같이 머리속을 스치고 가는 생각..
거의 1~2초의 순간 몸이 먼저 움직인다.
손가락을 제위치로...
참 신기하다 순식간에 제자리로...
토요일이라 의원에도 못가고 파스 바르고 붕대로 압박을 했다
지금은 조금 욱신거린다...
오록스 행로표
고도표
통계표
07:15경 매표소앞에서
매표소 07:18경 출발 해발 약 288미터
등산로 입구
능선 여기는 우측으로 바위산으로 경사도 심해 스틱없는 것이 더 편할 수 있음
능선위치의 정보 경서도 약 38, 경과시간 26분, 해발 약 474미터
안전로프 혹은 파이프가 능선 쉼터까지 설치되어 있음
환선굴 위쪽의 조망
환선봉우리 부근엔 구름이 맴돌고 있는 듯하고
환선굴로 이어지는 모노레일의 모습
철제계단의 울림보다는 발에 밟혀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듣기 좋고
한발한발 내 딛는 재미를 느끼기도 했던 구간이다.
09:15경 덕항산정상에 도착한다,
매표소를 출발한지 약 1시간 57경이다.
경사 20, 경과시간 약 1시간 57분, 높이 약 1073미터
지각산(환산봉)
대이리 전체가 손에 잡힐 듯 한 눈에 듣다.
귀내미 마을과 우측으로 멀리 동해와 동해항이 보인다
카메라로 셀카
자암재 에서 10분 휴식 후 출발한다
자암재에서부터 환산굴까지의 단풍 군락지의 아름다운 채색을 카메라에
담는다.
불편한 손 때문에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한다.
아쉽지만,,,
몇년 만에 버너와 코펠을 휴대해 갔다.
혼자라는 홀가분한 마음에 좋은 말로 유유자적한다는...
12:45경 덕항산 등산 입구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매표소를 출발하여 5시간 27분이다.
오늘 느낀 것 그리고 명심할 것
너무 탐하지 말라 그리고 무리하여 많은 것을 취하려 하지 말라
서두르지 말라. 경사가 심한 내리막에선 반드시 스틱을 사용하라.
그리고 중요한 것 자신의 나이를 기억하고 검손하라
손가락 때문에 한 동안 불편을 감수하여야 할 것 같다,
산행도 당분간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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