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정기)

용화산(화천) 산행(서른 다섯번째 동행)

inseong-baek 2016. 7. 7. 12:55

2016년 7월 3일 일요일 날씨 : 흐림

우리 동해해오름 산악회는 날씨 만큼은 축복받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1년 8개월 동안 정기산행에서 비를 맞은 적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이번 산행도 장마철이지만 금요일과 토요일 새벽에 오랜만에 보기 드물었던

량의 비가 내렸고 일요일은 18:00이후에 비가 내렸다.


삼척시청을 05:00에 출발한 버스는 이도동과 효과동 봉오동 산악회 사무실을 경유

동해시청 로타리 그리고 묵호역을 경유 망상 톨게이트를 이용하여 춘천을 지나

오늘 들머리인 큰고개 주차장에 09:34경에 도착한다.


큰고개 주차장가는 길은 왕복 2차선도로지만 경사에 좁다락게 보여서 혹시 도로가 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중간에선 대형버스를 유턴할만 장소가 없었다.


주차장역시 생각보다 작은 규모라 승용차가 몇대 주차해 있었고 막다른 길이라

회전하여 왔던길을 돌아 가야하는데 버스를 겨우 회전할 수 있었다.

승용차가 몇대만 더 주차해 있어도 회전이 불가 할 뻔했던것 같다.


황재명 대장의 구령에 맞춰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09:43경 산행을 시작한다.

초입부터 800여미터가 급경사로 이루어진 등산로이다.

이 후부터 짧은 거리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평번한 등산로 였고

등산 초반구간은 암벽과 바위로 이루어진 등산로로써 전망도 꽤나 괜찮았던 것 같다.




산행인원  41명

등산거리 : 약 9키로

소요시간 : 약 4시간 10여분(휴식시간 약 50여분 포함)




트랭글 전체 산행 경로도




트랭글 고도표




트랭글 등산 정보




큰고개 주차장 등산로 입구에 세워진 안내도 입간판 낡아서 보고 파악하기 조금 어렵다는 생각...




용화산 지질과 역사에 대한 설명을 한 입간판이다.




09:34경 도착 큰고개 주차장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다.

넓은 도로에서 큰고개 주차장에 이르는 도로는 왕복 2차선으로 대형버스는  반대편에서 오는 승용차와

중간에 만나면 곤란할 것 같았다...



09:43경 산행을 시작한다.




이렇게 입구부터 800여미터간은 급경사로 조금 벅찬 구간이다.




김진상님이 앞서고...




헉헉거리고 송글송글 맺히도록 단숨에 올라온 가파른 오르막의 종점이다.

산아래에서 불어주는 바람이 참 고맙다. 잠시 숨도 고르고 땀도 식히고...



용화산 7지점이라는 안내를 하는 등산객을 위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고



요로코롬 바위 앞에서 안고 서고 인증샷 한장을 남기는데...

우리 하루님께선 엉뚱~~~왜서?





암릉에 제법 경사가 있는 등산로이고 안타깝게도 수십년은 되었을 것 같은 금강소나무가

세월과 풍파를 이기지 못하고 이렇게 쓰러져 산화하는 모습이다.

한때는 이 곳을 찾는 많은 산우님들께 그늘과 산소를 아낌없이 주었을 텐데...




우리 산악회 태봉 작가님 오랜만에 동행했고...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급경사 암릉을 오르는 모습이다.

딱히 도와 줄 방법도 없고...백박사보다는 한수 위인 베테랑임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오르는데 거침이 없고 숨도 편안한 것 같다...부럽부럽





앞서 가시더니 요렇게 예쁜 추억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제 급경사지역은 벗어난듯...^^




왔던 길을 뒤 돌아보니 칼바위가 위용을 자랑하고




앞 골짜기를 지나 마을과 그 뒤쪽 멀리 풍광을 즐기는 우리 산행대장 작은새님과 사무국장 지인인

성00님이 나란히~~




암벽 아래로 추락사고를 방지하기위해 설치한 안전로프를 잡고

조망을 즐기는 고려천년님(중앙)과 한양님 반쪽 심00님 그리고 작은새님..(멋 찝니다)




아주 오랜만에 등장한 청솔님~~~

짭쪼름한 찐 감자 한알 잘 먹었습니다...^^




산악회 최고령자분 중 한분이신 장00님과 조망을 관찰하시는 김0열님(강원대간 종주 후 처음으로

산행에 동참하셨다고 함) 그리고 가을에 황산을 함께 가시기로 한 김0상님




안전로프를 넘어 절벽쪽으로 두어 발자국 나가서 내려다 보니 바위틈새에서 소나무가 뿌리를 내렸다.

바위틈 한 곳에서 네그루가 살다보니 세 그루는 말라 죽은 모습이다.

생존 경쟁에서 살아 남은 소나무는 괴묵으로 커가는 모습이다.

보기 좋은 관상수로 그 자리에서 오래오래 장수하길 기원해 본다.





맘씨 좋은 아저씨 부회장님의 환한 미소가 좋다.

뒤 따라 오는 바람님과 여성분들~~~



바람님과 이복0님, 그리고 성희0경님 예쁜 모습들~~~




사무국장님과 친구분이 나란히 머언 산을 향해서~~~




울 작가님께서 앞쪽의 포토존으로 가자는 손길이 정겹다...




용화산 정산에 50여미터 앞두고 세워둔 이정표다.




10:25경 오늘의 목표인 용화산 정상이다. 대리석으로 표지석을 세웠다.

많은 사람은 저 표지석 앞과 옆에서 수많은 추억을 담았으리라...^^

우리도 그렇게 태봉님의 카메라에 추억을 담았다.




앞서고 뒷서고 그렇게 오른 용화산 정상에는 우리팀과 타 산악회 팀이 행동식을 나누고

정담을 나누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모두 모여 단체사진을 찍고 10:34경 용화산을 출발하여 배후령을

향해 출발한다.




용화산 표시석부근 땅바닥에 나무를 기대고 세워둔 용화산 안내 지도다.

좌측 큰고개에서 용화산 정산까지 약 700여미터가 급경사이고 용화산부터 뱅후령까지는

고개(령)을 기준으로 고개를 넘나들듯 길지 않은 몇번의 오르막내리막으로 반복되는 그리 힘들지

않은 등산코스였던 것 같다.




 

이렇게 바위틈새로 안전로프를 이용하는 구간이 더러는 있지만 몇미터 되지 않은 짧은 곳이라

재미도 솔솔 했던 것 같다.


아지랑이님께서는 젊게 생활하려고 노력을 참 많이 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사진을 포스팅하는 걸 보면 포토샵도 조금은 아시는 것 같고 산행마다 꼭 카메라를 챙겨서

순간순간 포착을 하신다.

또한 산행도 열심이 하시고 완전 부러운 형님이시다.




아릿따운 여성분들 언제까지나 이렇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유지하시길 백박사는 응원합니당~~~






고려천년 고문님 내외분이다.

백박사는 오랜만 두분을 카메라에 담는 것 같다.

두 분 다 누구보다 산을 사랑하고 누구보다 좋아하시는 것 같다.

체력이 되는 날까지 이런 다정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첨 뵙는 좌측 꽃님~

이0희님은 두번째인 것 같네요~~

성0경님은 청산도 이후 쭈욱이던가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또한 올라온만큼은 다시 내려가야하는 것이

산행이지요. 때론 내려갈때가 더 힘들기도 한답니다.

모두들 조심조심~~~





우리 고려천년 고문님께서 어디를 조망하고 계시는 걸까?

꽤나 멋스런 포즈인것 같다.

김0상님께선 올라온 곳? 돌아보고 계신 듯.





조망좋고 사진찍기 좋은 장소에선 언제나 추억을 담는다.

이 순간이 훗날 그리움으로 다가올때가 있기에~~~





오늘 따라 우리 사무국장님께서 야성의 본색을 드려내는 듯하다.

복싱을 하여서 인가 터프하다는 생각도 들고...


보라 핸폰을 입에 물고 안전로프를 잡고 힘차게 암벽을 오르는 모습을~~~

이런 모습은 첨 보는 것 같다.


멋쩌요 울 국장님~~~




넉넉한 이웃집 삼촌 아니 아자씨 같은 소양강 부회장님.

너무도 오랜만에 동행한 청솔향기님~~~

두 분의 다정한 포즈....



어때요?





지나온 세남바위와 칼바위의 모습...

거리가 먼 탓에 사진으론 분간키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중앙에 살짝 솟은 바위가 그 곳





영계분들이 한자리에~~~캬.

태봉님 멋지게 담으셨을 거라는 백박사의 생각




골짜기 아래 마을의 전경을 바라보는 두 여성분(우측은 여성회장님)





다시 밧줄을 잡고 가야하는 급경사 구간을 부회장님과 태봉작가님의 뒷 모습...





11:12경 영통 갈림길에 도착하여...

군데군데 네곳에 옹기종기 모여서 도시락 혹은 행동식으로 점심을 한다.

막걸리도 소주도 한잔 곁들이고 나눠 먹는 재미도 쏠쏠하지 싶다.


그렇게 잠시 휴식을 취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11:50경 배후령을 향해 출발한다.




하회탈님, 바람님, 하루님 이렇게 세분이 한 컷에 담는 것도 참 오랜만이지 싶다.

어쩜 첨 일수도 있고...ㅋㅋㅋ





바위와 바위를 건너고 내려간 곳에서





뒤 돌아보니 또 한 무리의 우리 회원님들이 바위 내리막길에 들어서고 있다.





그 내리막을 다 내려서니 이정표는 사야령을 가리키는데 방향이 우측으로 90도로 꺽어지며

내리막 길이다.





암벽길이라 암벽에 파이프가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뚫어 파이프를 드문드문 세우고

로프로 스텐파이프를 연결하여 안전로프를 설치해서 안전하게 등산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고 뒷서며 조심조심 한발 내려 놓는 모습이다.





이 곳 역시 그 내리막 끝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좌측으로 90도 정도 꺽이어 진 길이다.





사여령을 지나는 지점엔 용화산 등산로 전체를 안내하는 안내 지도가 있었고





육산으로 변한 편안한 길을 오르고 내리며 발길을 재촉한다.





사여령을 약 1키로를 지나온 지점엔 다시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고 배후령까지는 약 3키로가

남았다는 안내가 표시되어 있다.






걷는 길이 포신하니 피로도 싹가시는 듯하고 조금전 힘들었던 오르막길은 간데없이 모두들 멋진

코스라는 말들을 하신다. 오르락내리락 거려서 재미있고 힘들지 않았다는 말씀이다.






참나무 낙엽이 쌓인 길을 걷는 것은 그 느낌이 참 좋다.

마음에 여유롭도 찾아오고 그래서 들이키는 풀내음도 음미해 보는 즐거움을 느끼기도 하는 순간이다.





마지막 조망대이지 싶은 곳에서 잠시 휴식과 조망을 즐기는 여유도 부리고





마지막 급경사를 조심스레 내려선다.







조망은 해보지만 저 곳이 어디인지 모른다.

아마도 춘천시내거나 화천시내거나 둘 중에 하나지 싶다.





임도에 들어서니 바로 화천과 춘천을 잇는 국도와 접속한다.





배후령이 38도선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도로 옆에 세워져 있었고





2차대전이 끝나며 이 38도선을 기준으로 나누어졌던 남한과 북한 5년 후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며

지금의 휴전선이 남한과 북한을 갈라놓은 선이 되었던 가슴아픈 흔적들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미소로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예쁜 미소를 남겨주신 네분께 감사드립니다...^^





잠시 후 춘천의 특선 닭갈비를 맛본다는 기대감으로 반감되는 하산주

달아오른 열기로 시원한 맥주가 잘 팔린다. 백박사는 당연히 시원한 수박이 좋았고


13:55경 산행을 종료하고 후발대를 기다리며...





14:52경 배후령을 출발하여 장호 닭갈비에 15:16경 도착한다.





이 곳 닭갈비는 춘천 전통 닭갈비에 비해 양배추가 적게 들어가고 가래떡 4개를 넣은 것 같았다.

요것이 4인분인데 가래떡 길이 약 5센치쯤되는 것 4개인 것 같았는데 특이 한 맛이였다.

가래떡을 집어 입에 넣고 반을 잘라 보니 가래떡 중간 세로방향으로 치즈를 넣어다.

치즈맛 가래떡이라 귀한지 달랑 4개다...-_-;;;





건너방에는 보편적 영계님들...ㅋㅋㅋ





넓은 홀에는 이렇게 눈치껏...





하지만 맛난 닭갈비에 기분 업시키는 알콜이 있으니 만족스럽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맛나게 먹고, 마시고 떠들고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16:20경 춘천을 출발하여 동해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