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비정기)

대방골-두타산-쉬움산-천은사 산행 (비정기 네번째 동행)

inseong-baek 2015. 9. 1. 20:50

2015년 8월 30일 일요일 날씨 쾌청(두타산은 흐림)

태봉님의 안내로 두타산 산행을 한다.

오늘은 미로면 고천리 대방골에서 두타산 꼭지를 찍고 쉬움산과 천은사를 거쳐 내려오는

번개팅이다.


그저 산에 간다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가슴을 벅차게 하는 산행이다.

하루 전 전경님으로 부터 전화를 받는다. 일요일 아침 05:50경 산악회사무실 앞으로

나오면 백경님을 태워서 같이 가자는 반가운 안내 전화였다.


몇명이 가는지 모르고 시간이되어 약속장소로 나간다.

금새 전경님이 도착하고 뒤 트렁크에 배나을 싣고 도경리역 입구에서 태봉님이 오기를 기다렸다.

한 3분여가 흘렀을까 태봉님이 도착하고 바로 출발하여 미로면 천은사 주차장에 06:37경 도착한다.

총 6명이고 태봉님 승용차에 6명이 타고 오늘의 들머리인 두타사입구로 출발한다.

아스팔트로 포장된 고불고불 산길을 한참을 가서 대방골 두타사 입구 주차장에 06:56경 도착하고

산행준비를 하고 07:04경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자주자주 쉬면서 산행을 한다.

처음은 데크계단을 올라 가다가

좌측으로 무릉계곡 비슷한 작은 계곡을 끼고 살짝 오르막길을 기분좋게 간다.


한시간 여를 올랐을까 08:00경 계곡을 뒤로 하고 13여분을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는데

종아리 아래부분 근육이 통증이 시작된다. 가뿐숨을 몰아쉬며 급 오르막이 끝나는 지점에서

두번째 휴식을 취한다.


조망을 그리 좋지 않았지만 상수리와 굴피나무가 적절히 우거진 숲길이 있는가 하면

금강소나무군락지도 있는 숲길은 신선한 공기와 서늘함이 기분좋게 한다.


10:00 정각 힘겹게 오른 두타산 정상에는 들꽃이 만발해서 반갑게 맞아주는가 했는데. 어디서 왔는지

앙증맞고 귀여운 다람쥐 세마리가 겁없이 근접접근을 한다.

아무래도 등산객이 건네 준 먹을 것을 종종 받아먹었나 보다.

하루님이 배낭속의 김밥 두개를 꺼내서 주려고하니 겁을 먹었는지 숲속으로 사라져 나오지

않아 살짝 속을 태운다.


우리들의 작가 태봉님이 자리좋은 곳을 골라 포즈를 취하라고 하는데 새까막게 달라붙는 날파리(날개 달린

개미 종류)방해를 한다. 

몇컷을 찍고 이 날짐승을 피해 두타산 샘믈로 이동하여 참을 먹기로 한다. 


오늘도 전경님이 라면을 가져왔다. 그것도 5개나.

전경님이 라면을 끓이는 동안 나머지 분들은 샘물에 손도 씻고 얼굴에 찬물을 뭍히기도 하며

한가한 즐거움을 만끽한다.


2007년에 동해시의 협조로 우리 산악회에서 정비를 했다는 두타산 샘물은 많은 산우님들께

생명수로 많은 혜택을 주었을 것이다.

그 시원하기 그지 없는 물 맛의 청량함도, 고들고들 잘 익은 전경님의 라면도 꿀맛이였다.

다시 한번 전경님께 감사함을 전한다.


즐거운 식사와 휴식을 만끽하고 느긋하게 10:50경 두타산을 떠난다.

아쉬웠다면 아마도 구름안개 때문에 청옥산 정상봉우리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담지 못함이였다.


하산길에서 젊이들로 이루어진 등산객 무리를 만난다.

어디서 왔냐니까 대구에서 왔단다.

아무래도 무릉계곡에서 오르는 것보다는 이 곳으로 오르는 것이 조금은 덜 힘들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쉰음산에는 몇몇 등산객들이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고

우리 일행은 태봉님이 지정하는 포토존에서 몇컷의 추억을 담고 종종 자리를 뜬다.


13:10경 오늘의 날머리인 천은사 주차장에 도착하고

잠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세수도 하며 휴식을 취한다.

전경님 승용차로 고천마을로 이동하여 고천마을 느티나무 그늘에 백박사와 송막님, 백호님, 하루님은

내려서 대기하고 태봉님과 푸르뫼님은 들머리로 이동하여 승용차를 회수한다.


삼척 어느 음식점에 들려 점심겸 참을 먹고 우리는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진다.



동행인원 : 6명(백호 박용락님, 태봉 이종호님, 송정막걸리 홍석남님, 하루 김재열님 그리고 백박사)

동행거리 : 약 10.6키로

동행시간 : 약 6시간 6분(휴식시간 1시간 50분 포함)







오록스







06:37경 미로면 천은사 주차장 도착한다.



천은사 주차장입구에는 '두타산 중창공적비'라고 세겨진 비석이 세워져 있었다.



입구 좌측 한컨에 세워져 있는 황토집이 있는데 화장실이다.

사용하신분들 왈 아~ 참 깨끗하다 라고 하였다. 직접 이용해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확실히 다른 보통 화장실과는 다르다는 느낌이다.




천은사 주차장에 푸르뫼님 승용차만 주차해 놓고 태봉님 승용차로 대방골 두타사 절 입구에

06:56경 도착한다.



계곡에선 제법 그럴사한 적지도 많지도 않은 개울물이 경사진 암반을 타고 내리며 시원한 소리를

토해낸다.  송막님은 물가로 내려가 손을 담가본다.




송막님이 손을 씻고 있는 위치에서 위로 커다란 바위이에 작은 돌을 촘촘히 쌓아올린 돌탑이 세개가

보인다. 참 정성스럽고 어떻게 저토록 빈틈없이 보통 바람에는 꺼덕도 없을 것 같은 모습으로 쌓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등산로 우측에 세워져 있는 등산로 안내 입간판이다.



바로 데크계단을 오르게 되어있다 두타사 건물 뒷산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간다.



100여개의 데크계단을 지나면서 계단도=이 끝나자 바로 계곡 가까이 등산로가 나 있다.

반석위로 작은 폭포가 있고 태봉님의 안내로 나무로 만든 안전가드를 넘어서 잠시 구경을 하며

사진을 찍는다.




계곡 아래방향을 보니 100미터 아래에서 여자세분과 스님 한분이 둘러 앉어 무언가를 하고 있다.

태봉님 말씀이 불공을 드리는 중이니 떠들지 말고 빨리 이 곳을 비켜주는 것이 예의란다,

우리 모두는 무언의 긍정표시를 하며 얼른 이 자리를 뜬다.

 



자리를 뜨면서 아시웠던지 태봉님이 한장을 찍을테니 폼 잡으라신다....^^




다시 데크계단을 오른다.

앞서가는 태봉님과 송막님 그리고 하루님




백박사 뒤에는 백호님과 푸르뫼님이다.




데크계단이 끝나는 부근에서 방금 우리가 모여서 사진을 찍던 곳을 내려다 본 풍경이다.

물이 바위위를 미끄러지며 내는 소리도 제법 그럴싸하다. 폭포맛이 난다는 말씀...




태봉님이 앞서서 바위, 돌길을 성큼성큼이다.




몇미터나 왔을까 크다고 할 수 있지만 물론 무릉계곡 반석만큼은 아니지만

이 곳에도 멋진 작은 반석의 모습이다. 태봉님이 송막님을 안내하여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




얼마쯤 왔을 무렵 밧줄 안내선이 매여져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안내줄 좌측으로는 널다란 경사진 암반이다 아마도 위험해서 이 밧줄을 묶어 들어가지 못하도록

안내를 하는 선인듯 하다.

 



지난해 낙엽이 썩지 않은채로 쌓여있는 토끼길 같은 곳이다.

폭신함이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기분좋게 하는 길이다.




겨우 대방골에서 900미터를 왔다는 표시다.

두타산을 3.8키로 두어시간을 가야할 거 같다.




길이가 300여미터는 됨직한 암반이다.

많지 않은 물줄기는 미끄러지듯 바위를 타고 소리없이 흘러내린다.




태봉님이 일일히 한명씩 독사진을 촬영해 준다.

보너스로 단체 사진도 한컷...^^




하루님의 모습을 담아본다.




물길이 흐러 내려가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니 물에 비치는 햇살이 눈부시다.

분명 물안개는 없었는데 마치 물안개가 피은 듯한 풍경이 사진에 담겼다. 빛의 반사 때문일게다




어느새 대방골에서 2.1키로나 왔따 이제 2.6키로밖에 안남은 두타산 정상이다.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길 우측으로 이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어렴풋 우측아래로 등산로가 보이는데

태봉님과 푸르뫼님이 이 길로 가면 천은사로 이어지는 길이라고 한다.

하산길 천은사 가까이 갔을쯤 계곡길 우측으로 토끼길을 가르키며 이 이정표에 보고온 '등산로 아님' 이

길로 이어지다고  친절히 알켜준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등산로가 작은 풀들로 살짝살짝 가려진 곳도 있다.




상수리나무에 이 버섯이 자라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아마도 푸르뫼님이 제일 먼저 발견한 것 같다

하여튼 췌치를 했다 누가?  백박사가...무슨버섯인지 모른다 다만 냄새를 맡아보니 꼭 송이버섯냄새가 난다.

좋은 냄새였다. 지금은 어디에............?




드디어 무릉계곡에서 산성으로 이어지는 두타산 등산로와 합류한다.




두타산 정상과 천은사와 대방골 방향을 안내하는 이정표도 세워져 있었다.




길 우측으로 한평남짓한 바위가 전망하기 좋은 곳이다.

하지만 오늘은 구름안개 때문에 청옥산은 물론 계곡도 보이지 않는다.




10:00경 도착하는 두타산 정상에는 이름모를 예쁜 들꽃이 우리를 반긴다.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데 날파리(날개달린 개미)수 없이 날아 다닌다.

청옥산 방향엔 잔득 구름이 끼었고



하늘엔 날파리가 아우성이지만 땅위에선 다람쥐가 겁도 없이 백박사앞으로 바싹 다가온다.

손을 앞으로 내밀고 오라고 하는데 가까이 오더니 손위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확인했는지

그냥 돌아서 냅다 도망을 간다.



그 옆 다른곳에서도 이넘이 살짝살짝 조금씩 움직이며 다가오더니 금새 눈치를 채고 획 돌아서 숲속으로

줄행랑을 치더니 더이상 오지 않으려는지 기다려도 오질 않는다.


그 사이 하루님이 배낭에서 김밥 두 조각을 꺼내 손에 들고 다람쥐를 쫒았으나 역시 오지 않아

우리는 샘터로 참을 먹으러 갑니다. 김밥은 돌위에 언져 놓고서...



아참 떠나기전에 하루님 두타산 표지석 앞에서 기념으로 한장을 찍는다..



그리고 청옥산 방향으로도 한장을 찍는데 안개구름에 가린 청옥산모습이다.



모두들 두타산 샘터로 한발 앞서 떠나고

태봉님과 백박사가 미련이 남아 두리번 거린다.

마지막으로 태봉님 모습을 담았다. 그리고 샘터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약 30미터 아랫쪽에 샘이 있다는 안내 표지판을 확인하고 숲속 사잇길로 우리는 간다. 



샘터로 발을 내려놓자 대리석에 두타샘이라고 음각을 한 표지석이 놓여있다.



울 태봉님께서 수통에 철철 넘치도록 물보충을 하는 중이다.

먼저 물맛을 보더니 시원하기 그지 없다며 시음하기를 권한다.



물맛을 보며 두타샘터를 울 산악회에서 동해시의 지원을 받아 정비한 사유를 이야기하며 잡담으로..

한 컨에서 전경님이 라면 5개를 손수 끓이는 중이다.



물통에 물을 가득 채운 태봉님 작은 호스를 타고 내리는 작은 물줄기에 두손을 모아 물을 받아 얼굴을

적신다.



울 송정막걸리 홍석남님은 표지석 옆에 앉어 두손을 모으고 얼굴가까이에 두는 모습이다.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라는 모습인 것 같기도 하지만...?

잠시 후 전경님표 라면을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점심을 먹고 두타산 정상에 도착하니 6여명 남여가 빙 둘러 앉어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 중 한분은 백두대간 때 뵌 낯 익은 분이다. 나중에 태봉님께 닉을 여줘보니 내탓이오 란다...

닉을 이렇게 바꾼 사연도...

10:50경 두타산을 뒤로 하고 하산을 한다.

이제  여기서 천은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이정표에는 천은사가 3.9키로를 안내한다.



그저 평범한 내리막이다.

쉰음산 가까워 지니 그리 웅장한 모습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모습이 아름답게 들어온다.



사진찍기에 좋은 장소이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노릇이다.

태봉님이 이곳저곳을 가르키며 장소를 물색해 준다.. 고맙기도 하지...^^



우리의 추억을 담고 있는 순간의 태봉님...



사진 촬영이 끝나면 저 암석앞으로 가게 될 것이다.

암석과 소나무다. 순탄하게만 자라지 않은 것 같은 소나무의 형체다.

저 금강소나무가 앞으로 100년만 자라면 귀한 모습의 나무로 변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위의 사진 바위위로 올라가서 내려다 보니 촬영을 마친 태봉님이 막 자리를 뜨러는 순간이고

전경님은 뒤로 돌아서서 박용락님과 홍석남님께 무어라 대화를 주고 받는 것 같다.



바위위로 지나가던 김재열님이 태봉님께 사진을 찍으라 사인을 보낸 모양이다.

태봉님 재열님 모습을 담는 모습과 나란히 일열종대로 걷는 오늘의 번개팀이다.



작은 너덜지도 있었고



쉰음산의 이정표에 도착한다.



눈에 많이 익은 모습이다.

예전에 이 곳에서 동해지역관리역에서 무사고 고사를 지낸던 곳으로 그 때의 모습이 생생하다.



바위위에 크기가 다른 구멍이 난 모습이다.

전해지는 말을 들어 전경님이 말한 것 같다, 방송매체에서 갯수를 세어보았는데 쉰개가 아니라 100여개라는

말을 한다. 누군가가 말한다 일정크기 이상인 것이 쉰개라는 뭐 그렇고 그런만을 하며 사진으로 쉰음산의

추억을 만든다.



지나온 길 방향을 쳐다보니 두타산인데 구름에 가려져 봉우리는 볼  수 없었다.



이렇게 이런모습으로 소중한 시간을 함께한 추억을 담아 놓는다.



골짜기 아래로 멀리 보이는 마을은 내미로일 것이다. 



오십정이라는 표말이 붙은 바위위에 백호님이 포즈를 잡았다.

한문으로 보아 50개의 우물이 있다는 말인듯한데.

아마 조금전 말한 바위위의 작은 웅덩이들을 말하는 것 같다.



쉰음산 뒷쪽 골짜기를 바라본다.

계곡의 앞과 뒷산은 온통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는 모습이다.

계곡 우측의 기암절벽은 가까이서 본다면 웅장한 모습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태봉님의 촬영하는 한순간의 모습이다.

왼쪽 다리에 많은 힘이 들어간 모습이지 싶다.

우리들을 위해 혼신을 다해 주시는 태봉님께 감사함을 전한다.



쉰음산을 떠나 얼마쯤 내려왔을까 등산로 우측으로 암반이 펼쳐지고 그 암반위헤 작은 돌들을

모아 돌탑을 만들어 놓은 모습이다.

누구를 무엇을 위해 수십일이 걸려서 만들어 졌을 돌탑이다. 어쩌면 수백일이 걸렸을 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등산객들에게 포토존이나 쉬어가기 좋은 곳으로 느껴진다.



돌탑에서 계곡쪽으로 바위위에 바위가 얹혀있는 바위의 형상이 고래모습이다라고 말하니

송막님께서 죠스다라고 한다...맞다 고래보다는 상어에 가까운 형상이다.



저 바위위에 앉은 송막님 오늘도 모델 노릇을  토톡이 하는 모습이다.






송막님 앞쪽 떨어진 곳에서 푸르뫼님도 포즈를 취한다.

뒷쪽으로 조금전 거쳐왔던 쉰음산의 모습이 보인다.



줌인해서 보니 쉰음산의 모습이 조금은 또렷이 보인다.

바위로 이루어진 쉰음산...



13:00경 천은사에 도착한다. 여기서 약 5분를 쉬어간다.



천은사를 막 벗어나는데 좌측으로 이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이승휴선생사당을 가르키는 방향으로보니

길이 나있고 나무사이로 사당이 보였다.



이승휴선생의 사당 모습이다.


오늘의 날머리인 천은사 주차장엔 13:10경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