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정기)

닭목령-삽당령 산행(스므번째 동행)

inseong-baek 2015. 7. 20. 22:47

2015년 7월 19일 일요일 날씨 가끔 약간의 비내림

7월의 강원대간 산행구간은 닭목령에서 삽당령으로 스므번째 동행이다.

사무실 04:54경 출발하여 강릉을 경유 오봉댐을 막 지나 닭목령과 삽당령 갈림길 버스 정류장

에서 2명(김성일, 이상각)을 합승하여 오늘의 들머리인 닭목령에 06:12경 도착한다.

 

오늘은 전경님의 구령에 맞춰 준비운동을 하고 06:21경 출발한다.

등산로에 들어서면서 비방울이 떨어지더니 양이 점점 많아져 배낭이 젖지 않도록 커버를 쒸운다.

 

닭목령과 삽당령 구간은 화란봉 전망대와 석두봉, 그리고 사랑의 소나무가 있는 곳외에는

조망이 있는 곳이 없다.

 

닭목령에서 화란봉까지는 조금은 가파른 구간이라 힘들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이 구간의 특징이라고 하면 아마도 육산으로 오랍드리 산책길이라고 할 정도로

무난한 등산로서 산죽이 많고 석두봉에선 안반데기가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조망을

볼 수 있다.

 

소나무가 둥지부근에서 두개로 갈라져 자라는 소나무는 누가 명명했는지 모르지만

사랑나무란 이름을 붙혀,  사랑이라는 흔하고 많이 듣고 싶어하는 단어지만

사용하는데 인색하기도 한 사랑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나무다.

 

날머리인 삽당령에 도착할 즈음에는 날씨가 완전 개인것을 아니지만 비가 그치고

하늘에 흰구름으로 바뀌어 그런대로 괜찮다 싶은 날이였다.

 

 

 

동행인원 : 34명

소요거리 : 약 14키로

소요시간 : 약 5시간 30분(휴식 약 1시간 34분 포함)

 

 

 

 

 

강릉 오봉댐 부근 삽당령과 닭목령 갈림길

05:50경 도착하여 이상각(날다람쥐님)과 김성일(누리)님의 합승을 위해 잠시 하차하여 기다리는 중

강릉시내버스 508번이 도착하여  57경에 출발한다.

 

 

06:12경 닭목령 도착

 

 

산행대장 그리고님이 동행하지 못하여 오늘은 푸르뫼님의 구령에 맞춰 국민체조를 한다.

 

 

스트레칭이 끝나고 인증샷을 찍는다.

오늘도 태봉님이 수고해 주셨고 촬영 후 21경 출발한다.

 

 

출발 후 6분여를 오르면 등산로  우측아래로 묘가 있고 그 묘부근에서...

 

 

드디어 오르막이 시작된다.

후두득 후두득 거리며 나무위로 떨어지며 소리내는 빗방울소리...

대부분 배낭커버를 쒸우고...

 

 

07:03경 화란봉 삼거리에 도착한다.

앞서가던 전경님과 지우님은 비 때문이지 모르지만...

 

화란봉을 가지 않고 바로 직행한다.

 

백박사와 몇몇분은 하늘 전망대까지 들렸다 가기로 한다.

 

 

화란봉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초행이신 김치대님과 박정부님, 황재명님, 홍석남님, 박용락님, 김봉렬님과

백박사는 하늘전망대를 향해 간다.

 

 

하늘 전망대는 이 분들이 독점하고 있었다.

조금은 얌체족들이다.

이 시간이면 다른 등산객을 위해 얼릉 텐트를 걷어야 하는것 아닌가...?

불편스럽게 좌측 모서리 부근에 한사람씩 올라 사진을 찍었다.

 

백박사는 사진에 눈을 어지럽게하는 텐트를 지탱하는 황색 나이론 끝은 지우는 작업을 해야

했다.

 

 

다시 화란본 삼거리로 복귀한 후 후미팀이 오기를 기다라며 잠시 휴식을 취하다 합류한다.

 

 

닭목령-삽당령 등산을 안내하는 화란봉 삼거리에 세워져 있는 지도다.

이 지도는 14.0키로이나 삽당령지도는 14.5키로로 표기되어 있다. 실제는 14키로가 조금 못 되는 것

같다.

 

 

화란봉 삼거리에서 내리막을 조금 내려오다 다시 두번째 오르막길로 이어진다.

 

 

제8번 쉼터에 도착하고 여기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오늘도 바람님이 먹을 것은 내 놓는다.

계란과 과일...김수원 대장님은 곡차를 내 놓고...어 수원대장님이 보이지 않는다.

뭐할까...?????

 

먹는 재미가 쏠쏠한가보다....^^~

 

 

제 7번쉼터는 바로 통과한다.

5번쉼터에서 선발대는 아침식사를 하는 모양이다.

일단 5번 쉼터까지 가기로 한다.

 

 

다시 작은 오름막이 시작되고 그 끝부근에는

 

 

제 6번쉼터가 자리하고 있었다. 다시 살짝 내리막길로 이어지고...

 

 

제 5번 쉼터에는 선발대가 맛나게 식사를 하고 있었고

작가 태봉님은 반갑게 맞으며 몇 발자국 마중을 나오며 사진을 찍어준다.

 

 

선발대에게 속히 방빼라고 억지를 부린다.ㅎㅎㅎ~

후발대 성화에 부랴부랴 짐 챙겨 떠나고...

후발대가 자리를 독차지하고 식사를 시작한다.

 

 

바람님은 오늘도 먹을 것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여러가지로 많이 싸 오신거 같다.

김성일님은 총각님이신대 제대로 된 잡곡밥을 싸 오셔서 먹어보란다.

두세사람이 먹을 만한 양이였다.

 

바람님이 내 놓은 열무김치 맛도 끝내줬고...

 

백박사는 여기서 과식을 했다.

소화가 시원찮아서 나중에 하산주를 먹는자리에서 오징어 몇조각과 수박 3조각으로 만족하여야 했다.

아 맥조도 한컵했다.

 

 

서서 나누어 먹는 재미도 좋았고

이집저집 음식을 골고루 먹는 재미.

단, 술을 못 먹으니 아쉽다. 맥주도 먹고, 소주도 먹고, 특히 수원대장님이

손수 담근 10가지 한약재로 만들 약술이 그렇게 좋다고 들 하던데...-_-;

 

 

잡다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즐거운 식사시간을 뒤로한고 삽당령을 향해 출발한다.

 

 

나무는 인간에게 수 많은 날을 수 많은 혜택을 주었고 죽어서도 많은 생물들에게 먹이가 되어주고

집이 되어주며 흙으로 돌아가고 있다.

 

 

10여미터의 안전로프가 설치된 석두봉으로 가는 오르막이다.

 

 

09:48경 석두봉에 도착한다.

세번째로 밟는 석두봉이다. 첫번째는 겨울이였고, 두번째는 2년전 여름이였다.

그 때는 석두봉 표지석 앞 쪽에 건설 폐기물이 조금 쌓여있었는데 지금은 맑끔히 치워져 있다.

 

 

석두봉 표지석을 향해 우측방향으로 본 조망이다.

비와 함께 내려 앉어던 구름은 하늘로 오르는 중이다.

 

 

석두봉 표지석 뒷쪽 먼 산에도 역시 구름이 하늘로 오르는 중이고

 

 

안반데기에도 역시 같은 풍광을 하고 있다.

다음 대간때는 저 안반데기 좌측에 두고 지나가게 될 것이다.

 

 

뒤 따라오는 후미팀이다.

이상각님이 선두고 다음이 김성일님, 세번째가 박정부님이다.

 

 

초행이신 김치대님(동해승무사업소장) 그 뒤에 김봉열님, 김재열님, 이연옥님이 차례로 오른다.

 

 

김봉열님과 사무국장 김재열님

 

 

바람 이연옥님과 고려천년 전익표(회장)님

 

 

태봉님이 안계시니 백박사가 한장 찍었다.

좌로부터 최홍순 고문님, 김수원 제2산행대장님, 김성일님, 이상각님, 박정부님, 회장님, 이연옥님,

김봉열님, 김재열사무장님, 김치대님

 

 

석두봉에서 삽당령까지는 6키로미터이다.

 

 

석두봉에서 삽당령방향으로 이 계단이 놓여있다.

 

 

계단을 내려오는 바람님과 회장님

 

 

방화선에 들어섰고

 

 

제 3쉼터에 도착한다.

먼저 도착한 최홍순고문님과 김치대님 그리고 박정부님

 

 

나무위에 뭔가 있는 모양이다 가르키며 무슨 이야기를 하는데

 

 

일단 배낭을 내려놓고 미지막으로 남은 음식을 땡처리 할 모양이다.

 

 

예쁘게 깍아 담은 참외와 맥주 그리고 수원대장님이 내 놓은 오디술도 한잔씩 사이좋게

나눈다.

 

 

의자에 앉고 서기도 하고 나누는 간식과 이야기들속에 웃음과 즐거움이 가득 피어난다.

 

 

달콤한 휴식을 거두고 선발대가 도착해서 기다리는 삽당령을 향해 떠난다.

 

 

각자 각각 다른 표정들

그저 즐거움이고 행복이고 힐링이다.

우리는 과연 이 순간을 얼마나 오래도록 기억하고 있을까...

아마도 몇일가지 못할 것이다.

다음산행이 시작되고 그 다음 산행이 끝날 때쯤음 이면 아마도 대부분들 잊혀져 있을 것이다.

 

 

사랑소나무 앞에 세워진 이정표이다.

이제 삽당령은 3.3키로 남았다 한 시간여를 걸으면 도착할 것이다.

 

 

백박사보다 조금 앞서서 걷는 분들

 

 

그리고 몇 발자국 뒤 떨어져 걸어오는 분들...

 

 

그 분들 사이에서 잠시 지나온 길을 조망해 본다.

좌측 머언 곳 구름에 쌓여 있는 봉우리가 안반데기...

우측 톡 튀어오른 산봉우리가 석두봉이다.

중앙부근은 아마도 화란봉부근 어디쯤일 것이다.

 

 

이제 마지막 힘들 계단을 오른다.

이 계단을 오르고 조금만 더 오르면 제2쉼터이다.

 

 

제 2쉼터에서 5분여를 쉬었다가 떠나온 길

임도에 도착한다.

 

 

저 바리케이트를 지나 임도 좌측 산길이 삽당령으로 가는 정상적인 등산로이며

임도를 따라 가도  삽당령에서 합류하게 된다.

 

 

11:50경 삽당령에 도착한다.

먼저 오신분들 하산주 자리가 무르익은 모습이다.

 

 

도표상 거리는 14.5키로이나 GPS상으로 14키로로 채 못 되는 듯하다.

 

 

왕산면 면장과 다른 한분이 세웠다고 표지석 뒷면에 각인되어 있었는데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백두대간 삽당령 정상 표지석이다.

 

 

표지석 아래 부분에 새겨놓은 지번이다.

 

 

마지막 후발대가 도착한다.

재명님과 전경님이 마중을 갔었고 태봉님도 나중에 마중을 하였는가 보다.

 

 

재명님과 작가 태봉님

 

 

김치태님이 답례주를 총무님께 권한다.

 

 

한잔술에 피로는 물러가고 좋아진 기분과 즐거움에 오고가는 말이 많아지고, 웃고 떠들며 흥력운 시간이

흘러간다.

 

 

비록 작은 플라스틱 의자에 엉덩이를 맡기고 비좁은 자리에 조금은 불편하지만 그래도 흥겨운 모습들이다.

서로를 이해하는 빛나는 시간이기도 하다.

 

 

사무국장 재열님이 사회를 보고

 

 

회장님이 전하는 사랑의 메세지를 받는다.

 

 

언제나 그랬듯이 회장님의 말씀이 끝나며 해오름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다.

 

 

오늘은 전경님의 건배 제의하는 순서도 있었다.

사랑하는 태봉님을 위하여를 외친다...^^

 

 

그 즐겁던 시간도 지나고 이제 삽당령을 떠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 기념사진을 찍고

 

김봉열님은 자전거로 먼저 떠나고

13:11경에 삽당령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