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감동 글

당신은

inseong-baek 2009. 5. 11. 19:10

내가 달력에 표시해둔 당신의생일을 까먹고 무심히 지나친 날
당신은 내게 섭섭한 마음으로 날 잊어야겠노라고 말할줄알았습니다.
그러나 선물은 받는것이 아니라 주는것이라며 당신은 내게키스를 선물했습니다.

당신이 전화를 그렇게도 기다리는것을 알면서도 하지못했던 날
당신은 내게 무관심하다며 이제 우리관계를 끝내자고 말할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로 끝내 그 지친 마음을 들어내지않았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보고 싶다던 영화를 보기로 약속한 사실을 잊어버렸던 날
당신은 내게 어떻게 그럴수가있느냐며 다시 안볼것 처럼 돌아설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내가 오히려 미안해할까봐 꽃을 사들고 찾아왔었습니다.

당신과 어느 찻집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도 회사일로 너무 늦게 도착한날
당신은, 도대체 무슨 여자가 그럴수있느냐며 참지 못하고 가버린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오히려 얼마나 회사일이 힘들었느냐며 위로의 말을하였습니다.

당신은 주말에 해돋이가 좋다던 동해를 여행하기로 하였지만 가지못했던날
당신은 무슨 여자가 자는것밖에 모르느냐며 원망을 하면서 떠날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내게 얼마나 힘이드느냐고 건강을 염려하며 안타까워 하였습니다

내가 힘이들어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고 다정스러운 말을 건네지 못했던날
당신은 무슨 여자가 여자답지 못하고 부드러운면이 없느냐고 욕할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항상 나를 달래고 이해하고 넓은 마음으로 감싸주기만 하였습니다

내가 편지 쓰기가 싫어 수없이 보낸 편지에 답을 한번도 보내지 않았던 그때
당신은 왜 한번도 편지를 보내지 않느냐고 아쉬움으로 투덜댈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한번도 잊지않고 아주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편지를 보내주었습니다

내가 피곤하다는 핑계로 나오라는곳에 나가지않아 결국은 집앞으로 찾아온날
당신은 내가 화장도 않고 머리도 부시시한 모습에 너무 실망할줄알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나를 편하게 해주고자 자연스러운것이 가장 좋다고 말하였습니다

나는 그런 당신을 당연한것으로 알았고 항상 그럴것이라고 생각했던날
당신은 언제나 나아니면 안된다고 어느때부터인지 나도 모르게 자만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지금도 변함없이 그런 나를 오직 사랑으로 가슴에 품어주고있습니다

 

 

           - 좋은 생각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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