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젖은 구십구만 원 구남매의 막내였던 나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를 혼자 힘으로 마쳐야 했다. 아마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무슨 일이든 혼자 해결하려고 안간힘을 쓰곤 하던 것이. 그런 나를 엄마는 측은한 눈길로 바라보며 미안해 하셨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서울로 떠나와 생활하던 내가 .. 사랑,감동 글 2009.03.10
남편의 편지 3년 전 어머니에게 지금의 남편을 소개하면서 그가 얼마나 성실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녔는지를 강조했지만, 어머니는 그가 왜 대학을 나오지 않았는지, 왜 홀어머니에 장남이며 많은 동생들을 보살펴야 하는지를 말했다. 결국 나는 사랑을 선택했다. 그러나 연애시절 나를 매료시킨 그의.. 사랑,감동 글 2009.03.10
그때는 왜 몰랐을까 아버지가 똥물을 먹는 걸 본 적이 있다. 아마도 아버지가 지금의 내 나이보다 오히려 젊은 때였을 것이다. 그 무렵의 아버지는 원인 불명의 속병이 들어 신산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어디서 똥물을 먹어야 한다고 들었는지 어쨌는지, 아버지는 재래식 변소에서 퍼온 똥물을 하룻밤 놔두.. 사랑,감동 글 2009.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