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비정기)

괘방산 산행(비정기 열번째)

inseong-baek 2015. 12. 25. 15:38

2015년 12월 20일 일요일 날씨 흐림

2015년 송년 산행과 동해해오름 산악회 7대 임원과의 마지막 산행을

정동진 뒷산의 괘방산으로 정하고 07:30경 동해 종합운동장에 모여서 승용차6대로 출발한다.

날씨는 잔득 흐렸지만 기분은 나름 상쾌하였던 것 같다.

 

들머리 안인 해변의 안보등산로 입구에 도착하고 곧 이어 08:40경 산행을 시작한다.

두어번 걸었던 곳이라 익숙했고 가파른 나무계단으로 시작된다.

 

활공장에 09:25경 도착하여 잠시 휴식과 사진을 촬영하고

09:34경 출발하여 10:15경 간식 타임을 갖는다.

약간 비탈진 곳에 나무의자 하나가 놓여 있었고 이 의자와 각자 적당한 장소를

골라 간식을 풀어 놓은다.

오늘도 바람님은 이것저것 여러가지 과일을 내 놓으셨고

다른분들께서도 푸짐한 먹을 거리를 내 놓으셔서 백박사는 공짜로

에너지 충전을 했다.

 

잠시 후 정동진역에서 우리와는 역방으로 가는 김봉열님을

만났고 잠시 덕담을 주고 받았다.

먹고 마시고 떠들고 그리고 웃고 그렇게 잠시 시간을 보내고

10:33경 출발하여 정동진과 바우길 울트라길로 갈라지는 지점인

당집에 10:55경 도착하여 인증샷을 찍고 바로 출발한다.

 

잠시 걷다보니 등산로 우측 산아래 계곡(강릉시 임곡리)의 쓰레기 매립장에서

퍼져 나오는 큼큼한 약간 역겨운 냄세가 코를 자극한다.

그저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그런데 등산로를 중심으로 좌우측에 많은 비닐봉지들이 바람에 날려

산 바닥에 깔려 있어 보기가 흉칙스럽게 눈에 들어온다.

시내에서 많이 떨어진 왜진 곳이라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지

그대로 방치한다는 생각이 들어 순간 울화가 치밀었다.

 

몇 컷의 사진을 찍었고 강릉시청 홈피에 올려서 경각을 울리려고

맘 먹었는데 공교럽게도 지금 백박사가 많이 바쁜 관계로

강릉시청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그런맘도 걷는 주변에 생각과 관심이 뺏겨 금새 잊고

걷는다.

오늘의 날머리인 임곡 2리 마을회관부근에 12:12경 도착하고

우리를 실어다 줄 승용차를 기다리며 잠시 시간을 보낸다.

 

안인 발전소 근처의 한 대중음식점에서

차기 산행대장님과 태봉님의 안내로 소문난 음식점에서

생전처음으로 아귀(아구)회와 매운탕으로 거하고 맛나게

먹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산행인원 : 16명

산행거리 : 약 9.3키로

소요시간 : 휴식시간 포함 약 3시간 33분

 

 

 

오록스 이동 경로

 

 

오록스 통계표

 

 

안인항부근 안보등산로(안인-정동진) 입구에 도착

좌측부터 산죽 김덕영님,  어깨동무 강대웅님, 고려천년벗 임승자님과 고려천년 전익표회장님

그리고 바람 이연옥님.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안내도

 

 

등산로 입구의 모습 조금 가파르다 싶은 나무계단으로 시작된다.

08:40경 출발하려는데  산불지킴이 어르신이 등산 시 산불조심과 화재예방을 멋진 목소리로

안내를 하였고 인적사항을 방명록에 적고 가라고 당부를 한다.

 

 

몇개의 계단일 지나면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었고

어깨동무님이 막걸리를 권한다. 몇몇분은 주는 정을 곱게 받는다.

 

 

금새 작은 능선에 도착하고 좌측 능선을 따라 오르게 된다.

하회탈님이 좀 부러운 말투(?)로 몇이라고 했던 분들

7대 1이라고 하였던 것 같다. 여자가 7이요 남자가 1이라는....ㅋㅋㅋ

 

 

 

차기 산행대장 전경님 그리고 그 앞서서 가시는 분이 오늘 최고 연장자이신 분이다.

성암을 감히 아직 모르겠고 예슨 여덟이라는 여성분(최순희님) 백박사에겐 누님뻘이다...

 

 

숨을 돌리며 뒤돌아보니 안인화력발전소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측으로 안인해변(항)이다.

그리고 중앙부근 멀리 부옇게 보이는 해변은 안목부근이다.

 

 

오늘도 어깨동무님의 입담을 대단하다.

틈만나면 주위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장기를 갖고 계신분이다.

넘쳐나는 에너지다.

 

 

회장님께선 오늘도 해박한 산행지식을 나누어 주고

 

 

산행대장님과 여성구조대장님. 푸르뫼님은 귀담아 듣고...

 

 

이렇게 잘 다듬어진 돌계단을 오른다.

 

 

 

이 구간을 강릉바우길 17개구간 중 안인항에서 정동진역까지를 산위에 바닷길이라는 이름을 붙히고

정기적으로 전국의 많은 분들이 모여 걷는 트레킹 코스로 인기있는 코스이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안인항에서 당집을 경우 피래산으로 이어지는 울트라 1코스이도 하였다.

지금은 울트라 1구간 입구를 금진으로 변경했다.

 

 

09:25경 전망이 좋은 활공장에 도착한다.

 

 

활공장에서 전익표 회장님

 

 

그리고 백박사도 한컷...

 

 

오늘은 짧은 구간이라 그저 틈만나면 무엇인가를 먹는 타임을 갖는 듯하다.

 

 

활공장에서 바라본 방송중계용철탑이 있는 방향의 모습이다.

아- 이런 비극이..? 태봉님이 짤렸다

 

 

시계가 벌로 좋지는 않지만 강릉시내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재명님과 이석훈님  또 먹는 타임이다.

 

 

커다란 돌탑 좌측을 돌아가는 임승자님과  최순희님

 

 

안보공원도 발아래에 있고

안인항과 안인화력발전소와 동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멋진 전망대에 올랐다.

 

 

전영수산행대장님과 차기 산행1대장님과 2대장님의 모습이다.

 

 

오늘도 송막님은 높을 곳에 있다.

높은 곳을 꽤나 좋아하시는 분 같다

그리고 간도 다른 분과는 다르게 좀 큰 편인 듯...

 

 

작가 태봉님

이런 포즈를 수 없이 연출했을 것이다.

산행때마다 수고 많으신 분이다.

 

 

지금 보고 계시는 장면은 무엇을 하는 장면일까요?

 

바위위에서 한발로 서서 양팔을 벌리고 허리를 굽혀 나는 모습을 연출하라고

꼬드끼는 분들의 모습이고 안보이는 분은 푸르뫼님이다

 

 

푸르뫼님이 이렇게 서서 포즈를 잡는데 위에서의 장면처럼 꼬드끼는데 안 넘어 갔다.

 

 

바람님의 예쁜 짓...^^

 

 

바로 사진 찍던 곳이 삼우봉이였나 보다.

 

 

방송중계용 철탑같이 보이는데 용도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철탑을 한참 지나 내리막길에서 터를 잡고 아침도 아니고 점심도 아닌 참을 먹는다.

 

 

10:55경 당집에 도착한다.

 

 

당집부근에 설치된 안내 지도를 잠시 살펴보고

 

 

여기서 태봉님이 단체사진을 찍는다.

좌측길을 정동진방향이고 우측길이 밤나무정으로 가는 길이다.

 

 

당집을 떠나 잠시 걷다보니 임도 우측에 꽤나 멋저 보이는 주위에 있는 나무보다

수령이 좀 됨직한 소나무 한그루를 본다.

 

 

소나무를 배경으로 최순희여사님의 폰으로 태봉님이 촬영을 하고 촬여한 장면을 확인시켜

주는 모습인 듯 하다..

 

 

임곡리 강릉시 쓰레기 매립장이다.

매케하고 기분 나쁜냄새에다.

등산로 아래위로 이렇게 폐비닐이 산을 덮다시피한 모습니다.

 

 

강릉시청에 올리려고 한 사진이다.

 

 

수백년을 썩지 않는 비닐들 누가 수거할 것인지 참 궁금해진다.

 

 

환경관련단체나 환경관련 기자양반들이 이 모습을 보면 어떻게 할까?

 

 

아마 강릉시에서 멀리 떨어진 오지라 아마도 상당기간 이렇게 방치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쩜 내년에 봄이오고 여름이 와서 푸른 숲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고..

또 낙엽이 떨어져 파 무칠때까지 이렇게 나 둘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외진 곳이라 많은 사람이 볼 수 없으니까.

 

 

울트라구간을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가야하고...

밤나무정으로 가는 길을 산능선로 가라는 표시가 되어 있다.

실제는 임도를 따라 돌아가도 되었음을 전익표 회장님을 만나면서 알게 되었다.

 

 

산아래로 들어난 동해고속도로가 팔을 뼏으면 닿을 듯 가깝게 다가온다.

 

 

사람이 자주 다니는 길이 아니라 토끼길 같은 등산로를 걷고

 

 

임곡리 마을 가까이 접근을 한다.

 

 

마을도로를 따라 큰길을 향해(버스가 다니는 길) 걷는다.

 

 

임곡2리 마을회관 건물앞의 도로와 접속하게 된다.

 

 

마을회관 길 건너 반대편에 노인회관이 있고

12:12경 산행을 종료한다.

 

 

안인 발전소 부근의 맛집이라고 설명을 하는 태봉님과

전경님의 안내로 이 곳 엽전식당에 전경님이 미리와서 자리를 잡았다.

 

나중에서야 알았다 이 곳이 꽤나 유명한 맛집이라는 걸...

문 밖에서 번호표를 받고 대기 중인 10여명의 사람과 서너대 주차할 수 있는 식당 주차장과 도로옆

으로 쭉 늘어 주차한 승용차와 방마다 가득찬 손님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아구회와

 

 

아구매운탕이다.

아구회는 살점을 두툼하게 썰어서 한입 물면 입안 가득하게 느껴지는 만족감이 있어 좋았고

매운탕은 걸죽하고 단백하고 심심하고 구수하고 뭐 하여튼 근래에 먹어본 매운탕 최고의 맛이였다고

자평을 한다.

 

그 량도 아주 넉넉해서 한냄비가 4인분인데 네사람이서 두그릇이상을 먹을 수 있었다.

 

아...참

아구의 애라는 것을 맛 받는데 참기름에 찍어 먹는데 씹을 수록 고소한 맛이 일품이요

매우탕속의 애도 참 맛낫던 것을 기억된다.

 

1999년경 강릉역에 근무할 때 이곳에 두번 왔었는데 그 땐 참가자미회를 먹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 곳은 참가자미회로 꽤 알려졌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참고로 아귀는 1키로에 2만원이고 아구에서 회를 뜰려면 최소 4키로는 되어야 하는 것 같았다.

 

 

카메라렌즈에 김이 서려서 뿌옇게 나온 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만나는 등산이였다....끝..^^

요즘 조금 바빠서 늦었습니다.

그리고 내용도 조금 대충대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