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7일 토요일 날씨 쾌청 기온 24도전후
우리나라 5대 억새군락지의 한 곳인 민둥산의 억새와의 추억을 위해 05:30경
동해를 출발(1호차 : 푸르뫼, 백박사, 백설, 바람님. 2호차 : 태봉, 그리고, 백용님)하여
들머리인 증산초교입구에 06:40경 도착한다.
태봉님과 전경님은 날머리인 고병계곡입구에 승용차 한대를 갖다놓기 위해 바로
출발하고 나머지분들은 산행준비를 한다.
기온이 뚝 떨어진 이른 아침이라 춥다는 생각이 들었고 빨리 산행을 시작하여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06:50경 산행을 시작하는데 등산로가 3년전보다는 많이 넓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일게다.
중간쯤 올랐을까 푸르뫼님과 태봉님이 고병계곡입구에 갔다가 들머리로 돌아와서
시작한 산행인데 벌써 합류를 한다.
민둥산의 억새는 푸른색은 남아있지 않았고 억새꽃은 수분이 모두 날아가 은백색으로
변해 아침햇빛을 받아 눈부시게 아름답다.
08:29경에 도착한 민둥산 정상엔 10여명의 등산객이 있었고 사면팔방으로 탁 트인
조망이 펼쳐진다.
오른쪽 방향으로 함백산의 방송국안테나와 매봉산의 풍력발전기의 모습이...
정면으로는 멀리 두타산과 청옥산 그리고 고적대가 옅은 박무에 쌓여 푸른색을 띤다.
왼쪽뱡향으로 또 다른 풍력발전기의 모습들이 머얼리 눈에 들어오는데...
선자령쯤이 아닐까 추측을 해 본다.
등 뒤쪽의 방향엔 지난 초 봄에 철쭉의 예쁜 모습을 기대하며 다녀온 두위봉이 눈에 쏙 들어
온다. 온 산천은 적황색으로 물들어 가는 자연의 위대함을 아낌없이 연출한다.
민둥산에서의 추억을 뒤로하고 08:39경 출발하여 화암약수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하면서 바라본 민둥산은 태양의 역광을 받아 산 전체가 눈이 부실지경의 은백색이다.
서로 나름이 느낌을 이야기 하며 산책하듯 천천히 민둥산을 내려간다.
억새밭은 벗어나기 전 데크에서 먹는 즐거움을 나눈다.
20여분의 만찬도 참 행복하고 즐거움의 시간이였던 것 같다.
싱그러움이 물씬물씬 거리는 잔나무와 낙엽송 군락지를 지나
우측으로 임도를 두고 폭신거리리는 살짝 내리막길도 가고 작은 오르막 두어곳을 지나
지억산(몰운산)을 들러보고 삼내약수방향으로 길을 틀어 발걸음도 가볍게 가는데
수분내에 급경사 암석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급경사 내리막길이 끝나는 부근에 한구루의 곱디고운 단풍나무와 만나
단풍놀이를 한다.
모두들 올해 본 단풍 중 최고로 아름다운 단풍이라고 이구동성이다.
삼내약수에 11:23경 도착하여 약수맛도 보고
푸르뫼님의 라면과 바람님의 낙지볶음 등등 즐거운 식사를 하고
11:57경 출발한다.
여기 삼내약수가 끝나고 도로 좌측 계곡으로 접어들면서
고병계곡은 시작된다. 약 3키로로 약 한시간 남짓 걸릴 것으로 예측하며
계곡탐방을 시작한다.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길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쌓인 낙엽이나
나무가지하나 풀잎모습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다.
그 흔한 꼬리표하나 보지 못한 자연 원래의 그대로인 모습이다.
장마철이나 물이 많은 계절엔 도강을 해야할 지형이라
이름 봄이나 장마가 끝난 가을과 겨울에 걸어야 할 트레킹 코스이지 싶다.
고병계곡이 끝나는 지점 12:57경 도착하며 오늘이 산행을 종료하였다.
푸르뫼님과 태봉님은 먼저 갔다 놓은 승용차로 들머리 주차시킨 차를 회수하기
위해 떠나고 나머지 분들은 정선으로 이어지는 국도변까지 걸어가기로하고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다.
고병계곡 이정표와 관광안내판이 세워진 입구에 13:15경 도착한다.
동행인원 : 7명(백호, 태봉, 그리고, 백설, 바람, 푸르뫼, 백박사)
소요시간 : 약 5시간 55분)
산행거리 : 약 12.5키로
들머리 우측 주차장입구에 세워진 민둥산 산행안내도
민둥산 입구 안내초소가 도로 좌측에 자리하고 있다.
바람님, 백솔님, 그리고님, 백용님의 모습(태봉님과 푸르뫼님은 날머리 승용차를 갔다 놓기위해
고병계곡입구로 떠났음)
등산로의 모습이 많은 사람이 통행했음 말해주는 흔적(모양새)다.
울창한 잡목숲 아래로 걷는데 조망이 되는 곳이 있었다.
증산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비탈진 산허리를 돌아가는데 아래쪽엔 이 처럼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등산객 안전에 신경을 많이 정선군이다.
넝쿨담쟁이가 낙엽송을 타고 하늘로 오르고 그 잎은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모습이다.
너무 짧은 너덜을 걷는 맛도 보고...
중간쯤 올랐을까 텐트가 설치되어 있고 이렇게 쉴 수 있게 탁자와 의자를 배치해 놓았다.
텐트는 등산객을 위해 음료수나 향토 음식을 판매 할 것이라는 추측을 해본다.
완만한 오르막 경사지로 바뀌면서 한결 걷는데 부담을 덜어준다.
V자형 소나무를 지나면 억새군락지로 접어든다.
백설님의 귀여운 모습을 먼 발치서 담아보고...^^~
억새풀 군락지에 접어들고 등산로 좌측에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었다.
전망대에서 두위봉 방햐을 바라보면서...
두 여성분을 아름다운 미소로 바라봐 주어서 감사하다.
그렇다고 두 사나이분도 포즈를 취해주셔서 고맙고...
음지에서 양지를 바라본다.
온 산천이 붉에 물들어가는 풍경을 잠시 감상한다.
남자도보다는 역시 여성분들이 다정다감하다는 걸 읽을 수 있는 장면이지 싶다.
두 여성분의 대화는 계속되고...
민둥산 정상을 바라보니 아침햇살이 억새를 역광으로 비춰 은백색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한발이라도 빨리 도착하고자하는 맘이 들어 서두른다.
억새사이로 비치는 햇살에 눈이 부셔 제대로 바라볼 수 없다.
민둥산으로 오르는 다른길과 합류하고 등선으로 나 있는 등산로 가장자리에는 통나무로
울타리가 쳐져있고 민둥산 정상방향으로 바라보니 한폭의 그림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바람님과 푸르뫼님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정상을 향해 한발한발 옮기며 추억을 쌓는다.
능선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방향엔 겹겹이 쌓인 산봉우리가 있고 그 봉우리를 중심으로 수 많은
골짜기에는 박무가 살짝 내려앉은 모습으로 눈에 들어온다.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고 가슴은 상쾌함으로 가득채워진다.
앞서서 걷다가 뒤 돌아보니 태봉님과 동행하는 님들이 카메라에 순간순간을 담기에 바쁘다.
부디 아름다운 이 순간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고히고히 간직하였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조금 전에 푸르뫼님이 정상에서 막걸리 먹는 맛이 그만이라고 하면서 대포한잔에 2,000원이라고
하였는데 여기에 이렇게 가격표가 붙어있었다.
왕대포 한잔에 2,000원이다...ㅋㅋㅋ
다시 뒤돌아보니 두 분은 정답게 보인다 바람님의 미소가 보여서...^^~~~~
능선과 산 봉우리 아래에 펼쳐진 증산시내가 보이고 그 넘어 좌측으로 두위봉이 보인다.
08:29경 도착한 민둥산 정상에는 이른 시간이여서인지 등산객이 몇명되지 않는다.
바람님께 부탁 아니 바람님이 백박사에게 사람들이 모이기 전에 먼저 인증샷을 찍으라며
카메라를 건네 달란다.
바람님 감사했습니다....^^
민둥산 정상에서 바라본 함백산과 매봉산 방향엔 함백산의 방송국 안테나와 매봉산의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조망이 정말 멋졌다.
잠시 후에 가야한 방향의 좌측 산아래 골짜기에 해무가 가득 내려앉은 모습이 발견되었다.
어디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해무가 끼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고개를 돌려 바라본 곳엔 동해의 명산 해동 삼봉이 아스라이
눈에 들어와 반갑기까지 하다.
08:39경 민둥산을 출발하며 민둥산의 내력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렇게 여유있게 읽어보기 위함이다.
민둥산을 떠나서 자주 뒤돌아보게 된다.
아침해에 빛나는 은백색의 억새의 자태가 장관이다라고 말을한다.
역광으로 찍으면 멋진 사진을 만들수 있음을 서로 이야기 하지만 백박사 카메라는 후드가 없어
햇볕이 그대로 몽당 렌즈가 받아 들이기 때문에 과다 노출이 되기 때문에 멋진 사진을 기대할 수 없다.
민둥산을 떠나 작은 봉우리 하나를 겨우 넘지만 참 많은 순간을 새겼지 싶다.
다시 몇미터의 오르막을 올라 데크에서 행동식을 먹게된다.
방금 푸르뫼님이 지난 곳을 백솔님과 바람이 지나고
08:54경에 데크 도착해 보니 먼저 도착한 그리고님과 백호님이 기다리고 있었고
그리고님은 시원하고 달콤한 배를 깍아 나누어 준다.
09:15경 데크를 출발하고 해동삼봉쪽으로 늘어서서 이야기를 펼친다.
아마도 태봉님이 강사가 되었을 테고 나머지 분들은 수강생이였을 것이다.
좌우측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야할 방향이다.
모두들 멋진 길이라고들 한다. 폭신하고 급경사가 없어 힐링의 트레킹코스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이렇게 울창한 잣나무 군락지를 지나고
낙엽송 군락지도 지난다.
참 멋스런 길이지 싶다.
임도와 등산로로 갈라지는 곳에서 푸르뫼님이 해오름산악회 시그널을 매단다.
우측으로 임도를 벗해서 좌측으로 등산로가 나 있다.
지억산(몰운산)과 화암약수방향으로 갈라지는 곳엔 미니버스 한대와 대여섯대의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었고 등산객도 몇몇 보인다.
10:04경 지억산(몰운산)에 도착한다.
약 1,116미터의 표시와 몰운산이라 새겨진 표지석외에는 참 초라한 모습의 산봉우리다.
5분여를 머물다 10:09경 출발한다.
삼내약수갈림까지 되돌아와서 꽤 경사가 있는 내리막 등산로를 내려간다.
첨엔 이렇게 통나무 계단으로 시작하더니...
암석으로 이루어진 내리막길이다.
2키로여를 내려간다는 말에 두분을 무릎보호대를 한다.
급경사 끝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한그루가 모든 피로를 날려버린다.
이구동성으로 올 들어 본 단풍 중 최고의 단풍이라고들 한다.
물론 백박사도 같은 생각이다.
태봉님께서 한분한분 저 단풍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는 수고를 해 주었다.
이렇게 모여 앉어 에너지도 보충하고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을 개인적으로 카메라에 혹은
폰카메라로 아름다움을 차곡차곡 담아 놓는다.
삼내약수로 가는 내리막 등산로가 거의 끝나는 지점부터는 습기 가득하고
낙엽이 쌓인 길을 걷는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
전라도에서 온 한무리의 등산객을 보기도 하고 등산로 위로 휘어진 자작나무 터널을 지나는
즐거움을 경험하기도 한다.
11:09경 내리막 끝에는 시멘트 포장도로와 합류하며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간다.
또 다른 도로와 합류하는 지점엔
재배한 더덕과 더덕 막걸리를 파는 좌판이 있었는데 생전처음으로 보는 크기의 더덕을 본다.
더덕주를 담는 더덕이라고 주인께서 하는 말이였다.
11:23경 삼내약수에 도착하며
뽀글뽀글 솓는 약수도 한모금 맛본다.
백박사에게 맞지 않는 맛이다.
약수에 대한 안내문도 세워져 있었다.
이 곳에서부터 고병계곡이 시작됨을 알리는 안내문을 읽고
삼내약수 정자에서 마지막 떨이로 먹을 것을 내 놓는다.
푸르뫼님은 오늘도 라면파티를 준비하였고 덕분에 꿀 맛의 라면을 즐긴다.
그리고님의 좌담도 즐겁고
낙지냐? 정라진표 낙지?냐로 설왕설래 말을 썩고
먹는 떠들고 웃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11:57경 삼내약수를 뒤로한다.
오지 트레킹의 시작이다.
약 3키로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많지 않을 개울물로 걷는데 지장을 초래하진 않았다.
녹색 이끼로 가득한 죽은 나무의 모습이다.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음을 알 수 있는 모습이다.
첫번째 만나는 할미소다.
너무나 슬픈 전설이 있는 곳이다.
작은 폭포물이 흘러 이루어진 할미소엔 작은 물소리와 일렁이는 물결만이 살아 있은 듯
그 주변은 좁을 골짜기여서 인지 아님 우거진 나무들 때문인지 어둠침침하고 움산한 감 마져 든다.
지나가는 바람에 계곡가득 떨어지는 낙엽들...
낙엽우로 지나는 발길이 조심스럽다.
암석으로 이루어진 계곡이라 낙상하기 쉽다는 생각 때문에 태봉님은 곳곳에서
조심하라는 당부를 한다.
여기는 사다리소이다.
아마 폭포옆에 사다리가 놓여서 이름 붙혀진 것은 아닐테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설명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으니 알 수 없는 일이다.
음 폭포가 사다리 같이 생겼나?
소에 떠어지는 물경을 따라 위로 보니 층층이 사다리 같기는 하다는 생각을 한다.
잔잔한 계곡물에 투영되는 나무와 우리 태봉님 모습이다.
빈틈이 없을 정도로 돋아난 버섯과 반영되는 골짜기 나무이 모습들...
낙엽가득 덮인 바위위를 조심조심 발길을 옮기는 백설님의 뒷 모습
여기가 용소인가?
낙엽가득한 여기가 용소인가?
이렇게이렇게 우리는 고병계곡을 걷고 있다.
태봉님은 바람님의 길안내를 잠시한다.?
푸르뫼님도...
소리없이 흘러가는 물줄기 넘어 산중턱엔 가을의 눈부신 햇살이 내리고
태봉님께서 잠시 쉬었다 가잖다.
요기를 이렇게 지나니
고병계곡 끝에 다달은다.
12:57경 고병계곡 끝 언덕위에 도착하니 이렇게 주차장이 있었고
태봉님과 푸르뫼님은 민둥산 들머리로 차를 회수하기 위해 떠나고
남은 일행은 천천히 걸어서 차가도착할 때까지 가기로 한다.
13:15경 고병계곡 입구 도로에 도착한다.
안내도를 보면서 오늘 지나온 계곡에을 되 짚어 본다.
삼내약수로 이어지는 고병계곡 안내도
돌아오는 길에 정선읍에 들려 곤드레밥과 곤드래 부치미를 맛본다.
창문에 붙어져 있는 중앙일보에 기재된 곤드래음식에 대한 기사다.
많은 사람이 찾아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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