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정기)

대관령-능경봉-고루포기-닭목령 산행(스물 네번째 동행)

inseong-baek 2015. 9. 21. 20:23

2015년 9월 20일 일요일 날씨 쾌청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밤과 낯의 기온차가 10도이상 나서 조석으론 조금은

쌀쌀함을 느끼고 낯엔 조금 덥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오늘의 들머리인 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하행 휴게소에 06:48경도착하고

몇개의 계단을 올라 고속도로 개통 기념탑앞에 모여 간단한 스트레칭과 기념촬영을 한다.

체감온도가 예상보다 낮아 모두들 바람막이 등 언더웨어를 걸친다.

 

07:00경 1차 도착지 능경봉을 향해 출발한다.

능경봉과 제왕산 갈림길(산불감시초소)부터 완만한 오르막 경사로 시작되는

등산로는 상수리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걷는다.

 

능경봉 07:24경 도착하여 잠시 땀을 시키며 제왕상을 배경으로 몇장의 사진을

찍는다. 

07:34경 출발하는 능경봉정상에서 내리막길로 이어지며 바닥은 작은 돌로

등산로를 정비해 놓아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 같다.

잠시 내리막을 가다가 행운의 돌탑에서 잠시 기념사진을 남기고 출발한다.

 

08:13경 샘터 이정표에 도착하며, 이 곳에서

각자 준비해온 행동식으로 에너지 보충을 하기로한다.

총무님은 준비해온 포도를 한알씩 몇몇분께 입에 넣어주는 따뜻한 손길을

보여준다.

 

전경님은 오늘도 라면을 끓이고...

창규님은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카프리카 서너조각으로 대충...

 

08:27경 백박사와 태봉님, 남서영님, 해노이님이 전망대에서 기다리겠다며

먼저 출발한다. 그런데 재명님이 컵에다 라면을 담아서 태봉을 따라가며

맛을 보고 가라고 한다...(서서 대충 후딱)

 

샘터부터 전망대에 오르는 길은 약간의 오르막 구내다.

그리 기인 거리는 아니였던 것 같다.

 

09:00경 전망대 도착, 14경출발

고루포기 정상 09:28도착 여기서 남은 행동식을 다 들고 가라는 회장님의 지시(?)로

모두들 배낭에서 먹을 것을 몽땅 꺼내어 서로서로 나눈다.

 

09:51경 여기서도 몇몇사람을 먼저 출발한다.

아마 백박사까지 8명이였던 것 같다.

 

왕산제1쉼터 10:37-50,

닭목령엔 11:32경 도착한다.

 

동행인원 : 30명.

동행거리 : 약 13.2키로.

소요시간 : 약 시간 38분(휴식시간 약 1시간 14분 포함)

 

 

 

 

 

 

06:48경 구 영동고속도로 하행 휴게소에 도착하여 일단 저 위에 보이는 고속도로 개통 기념비앞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계단을 올라 기념비 앞으로앞으로...

이석훈님과 남상철님 그리고 그 좌측의 여성 두분은 오늘 첨으로 동행하는 분들이다.

 

 

살랑이는 바람이 몸의 체온을 급격히 떨어트린다.

춥다는 말을 하는 분들도 바람막이를 꺼내 입는 분들도 눈에 띈다.

오늘도 역시 산행대장 그리고님의 구령에 맞춰 하나, 둘, 셋, 넷...스트레칭을 한다.

 

 

스트레칭이 끝나고 이렇게 모여서 기념촬영을 한다.

태봉님께서 수고를 해주셨고...

 

 

능경봉 산행안내도를 잠시 바라본다.

지도에 표시된 것과는 조금 다르게 걷게 된다.

능경봉을 경유 고루포기에서 오목골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고 닭목령이 나들목이다.

07:00경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로를 따라 잠시 오르면 국민의 숲길로 가는 임도와 합류하고 좌측으로 간다.

우측으로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그 초소 옆을 지나 능경봉쪽 산기슭로 접어든다.

임도를 따라가면 제왕산으로 가는 방향이다.(금강소나무 길)

 

 

초입은 완만한 오르막에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상수리나무로 울창한 숲을 이룬다.

금새 온몸에서 열이 올라 한기가 싹 달아나고 없다.

하늘엔 구름한점없는 쾌청한 하늘이다.

 

 

상수리 나무의 잎새는 살짝 옅은 노랑색으로 변해가는 중이다.

이제 일주일이내로 더욱 짙은 노랑색으로 변해갈 것이다.

또 한주가 지나면 갈색으로 변하겠지...-_-;;

 

 

07:24경 능경봉 정상에 도착한다.

송정막걸리님이 먼저 도착 땀을 식히고 있다.

산아래 구름이라도 걸린 것이 있으러나 하는 기대로 부지런히 올랐는데 기온차 때문인지

멀리 보이는 강릉시내는 스모그 같은 옅은 안개가 깔려있는 듯 하다.

 

 

능경봉에서 바라본 제왕산의 모습이다.

강릉시내는 안개에 묻혀 있는 것 같다.

 

 

태봉님은 도착하는 분들의 사진을 찍기에 숨돌릴 사이도 없는 것 같다.

차례를 기다리거나 모델님의 포즈를 바라보는 모습들...

 

 

가장 활기찬 모습을 보이는 분들이다.

사진도 찍고 숨도 고르고 멀리 조망도 잠시 하며 추억을 만든다.

34분경 출발한다.

이제 20여분 내리막을 가게 된다.

 

 

작을 돌을 모아서 이렇게 돌계단을 만들었다.

걷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등산로 훼손방지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같다.

장광남님의 뒷 모습이다.

오랜만에 나오신듯 하다.

 

 

행운의 돌탑에서 잠시 머뭇거리고 변해버린 돌탑의 모습을 눈에 담는다.

 

 

고려천년님과 고려벗님...

언제나 이렇게 다정하게 동행을 하셨으면 좋겠다.

보는 내가 즐거워진다.

 

 

태봉님이 네분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는데 옆에서 곱사리로 백박사도 한컷한다.

 

 

앞서가는 백박사의 귀에 들러오는 즐거운 목소리들 마냥 즐거운 모습에 들리는 목소리도 경쾌하여

잠시 돌아보며 순간 모습을 담았다.

 

 

상수리 군락지에 홀로 선 단풍나무 하나에는 잎새가 빨간색으로 물들고 있었다.

아직 화려하진 않지만 차차 화려한 색으로 변해갈 것이다.

 

 

내리막이 끝나는 지점 샘터갈림길에 선두분들이 발길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08:13경 도착하니 여기서 에너지 보충을 하고 갈 계획이라며 모두들 배낭에서 간식거리를 주섬주섬

꺼낸다.

백박사는 미니 햄버거빵과 카프리카로 영양보충을 한다.

총무님은 알알이 따 담은 포도를 한분한분 찾아가서 입에 넣어준다.

달콤함과 포도의 향이 입안가득 퍼지는 상쾌한 기분이 들어 참 고마웠습니다. 총무님...^^~

 

 

오늘도 전경님은 회원님들께 나누어 줄 라면을 끓이는 중이다.

먼저 간단히 식사를 마친 백박사와 태봉님 등 몇분은 08:27경 먼저 출발한다.

 

 

10여미터 우측 숲속에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 조금만 클로즈업해서 촬영했다.

이 녀석만 유난히 불게 물들었다.

 

 

전망대를 향해 가는 오르막길에는 이렇게 돌계단이 있었고

 

 

마과목에는 붉게 익은 마과목씨앗이 보기좋게 눈길을 끈다.

 

 

올라가면서 자꾸 눈길이 간다.

약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마도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씨앗도 아마 약초로 쓰일 것 같다.

 

 

마과목 열매가 곱게 익어가는 등산로 좌측으론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모습이 드문드문 보였다.

 

 

이 곳 등산로에는 단풍나무가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상수리나무군락지라 좀더 밤과 낯의 기온이 차이가 나고 시간이 지나면 갈잎으로 변해 버릴 것이다.

 

 

단풍이 물들어가는 등산로 조금 더 오르면 우측으로 연리지 나무가 보인다.

연리지의 신비를 극히 잠시 눈에 담고 간다.

 

 

습기 가득 머금은 썩어가는 나무의 모습이다.

새파란 이끼가 살아가게 하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그리 길지 않은 마지막 급경사 끝에 전망대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그 이정표 앞에 전망데크가 있었다.

 

 

09:00경 전망대에 도착한다.

 

 

전망대에 나무의자가 있었다.

그 나무의자에 올라서서 바라본 대관령면의 전경이다.

우측 하늘아래에는 선자령과 풍력발전기가 그림처럼 펼쳐져 보이고

그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곤신봉, 매봉, 소황병산, 황병산(여긴 군부대라 못 들어간다고 함),

노인봉으로 이어지는 가고픈 능선이 눈에 가득 들어찬다.

 

 

좌측에 계신분은 2년여만에 동행하신 남서영님이란 분이다. 향년 70세시라고...

앉어계신분 해노이란 닉을 가지신 분이다.

울 태봉작가님은 전망대 난간에 올라서서 남창규님 모습을 담는 중이다.

 

 

앞에 분은 연세가 좀 있으신것 같은데 참 잘 걸으시는 것 같다.

뒤의 분은 고려벗님 수고 하셨습니다...^^

 

 

울 작가 태봉님 뒤에 오시는 분들을 기다리며 잠시 여유롭을 갖는다.

아마도 좀 전에 촬영한 사진들을 검색해 보는 것 같은 모습이다...태봉님 항상 고마워요~~~

 

 

전망대에 먼저 도착한 분들은 이렇게 휴식을 즐깁니다.

09:14경 전망대를 먼저 출발한다.

 

 

오목골 갈림길 이정표에 도착한다.

대관련면의 오목골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셈이다.

 

 

이정표앞에는 작은 돌탑이 있었고

 

 

그 뒤에는 땅에 눕다시피한 나무가 눈에 띤다.

 

 

09:28경 고루포기산 정상에 도착한다.

잠시 기다려 도착한 남서영님께 부탁을 드려서 인증샷을 찍었다.

 

 

울 산악회 이름난 삼총사님들의 모습이다.

넘버원 아니면 최고란 뜻으로 엄지를 치켜세웠다.

대간에 총무님도 참여를 하였으니 세분 건강한 모습으로 대간완주하시길 응원합니다...^^

 

 

하늘산2님도 함께~~~

 

 

로루포기 정상에서 한발 비켜선 장소에서 다시 에너지 보충을 하라는 회장님의 의사 전달이

되었다. 여기서 남은 음식을 몽땅 소비를 하라는...

후미에 오는 분들을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내기 위함도 포함 되었을 것이다.

 

태봉님과 송막님등 8명은 먼저 출발한다.

09:51경이였다.

 

 

고루포기를 출발하여 송전철탑에서 바라본 안반데기의 모습이다.

얼마전만해도 고랭지채소로 진녹으로 덮혀있던 밭들이 이젠 헐거벗은 모습이다.

 

 

젤 앞엔 송막님 두번째는 남서영님, 태봉님, 총무님, 하늘산2님, 푸르뫼님, 꿈꾸는 사자님의 뒷 모습

 

 

다시 막 내리막길로 들어서는 입구의 송전철탑위에 작업하는 분들의 모습이 보였다.

까막득하게 높다는 생각...

고소공포증이 없는 분들인 것 같다.

깊은 산중에 위험한 일을 하는 분들이다.

저 높이에서 끄덕없이 작업하는 담력이 존경심까지 들 지경이다.

 

 

잠시 쳐다보다가 더 지체할 수 없어 돌계단 급경사길을 내려간다.

 

 

너덜길을 돌아가는 앞선 분들...

 

 

공룡의 뼈처럼 앙상함을 드러내 보이는 죽은나무의 흔적

아마도 금강소나무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관솔 즉 송진이 뭉쳐저 있는 나무라 쉬이 썩지 않는 모습이라는 생각이다.

저 나무는 앞으로도 수십년을 저런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시선을 받을 것이다.

 

 

등산로는 언제부터인지 허리까지 올라오는 산죽으로 덮혀있었다.

신발을 통해 전해오는 감촉...

땅의 폭신함이 참 좋다.

코를 통해 폐 깊숙히 들어오는 맑은 공기의 신선함도 피로를 덜어주는 듯 하다.

 

 

숲의 그늘이 좋고 아늑한 분위기의 장소 왕산제1쉼터에 10:37경 도착한다.

여기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먼저 도착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쉬는데 다음분들이 도착한다.

자리를 내 주기위해 50분경 먼저 출발한다.

 

 

 

얼마쯤 내려왔을 때 길 우측으로 몇그루의 금강소나무가 하늘 높이 곧게 자라는 멋장이 나무를 본다.

아마도 저 금강소나무는 훗날 재목으로 쓰여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 우측으로 안반데기가 보이고

 

 

얼마뒤에는 산아래로 목장이 보인다.

밭에는 양배추가 싱싱하게 자라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중앙 아주 멀리에는 안인에서 정동진으로 이어지는 안보등산로의 산줄기가 보인다.

 

 

총총 박힌 사각나무 계단을 내려서면서

 

 

조금전 지나온 등산로 산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

 

 

시멘트로 포장된 차도와 합류하여 우측으로 잠시 가다가 다시 산으로 접어든다.

 

 

시멘트 길위에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우거진 나무숲 사이로 보이는 하늘에는

뭉게구름이 피어오르는 그림같은 풍경을 접한다.

 

 

이제 닭목령에 거의 다와가는가 보다.

보이지 않던 낙엽송 군락지를 보게 된다.

 

 

다시 만난 산죽지대

푸르름이 허리를 넘는다.

 

 

산을 벗어나니 바로 무우밭과 연결되었다.

이제 이 무우밭을 지나면 바로 날머리 닭목령이다.

 

 

11:32경 백박사와 하늘산2님, 남서영님이 먼저 닭목령에 도착한다.

 

 

 

잠시 후에 태봉님과 그 일행이 도착하고

 

 

이제나 저제나 하며 다음분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이곳 기웃 저곳 기웃 거린다.

 

 

지역마다 장승의 이름이 다른가 보다.

이 곳 닭목령의 장승 이름은

산림 대장군과 숲에 여장군이란 이름을 갖고 있다.

 

 

농산물 저장고 앞의 그늘에서

 

 

 

30여분 후에 도착한다는 정보에 의해 하산주를 하기위해 상차림을 준비한다.

 

 

먼저 음료수 등으로 목을 축이며 시간을 보내는데

아직 제 후미분들이 도착하지 않아 앉아 있기도 뭐해서 잠시 정선방향으로 이동한다.

100여미터를 내려오니 좌측으로 배추밭 우측엔 무우 밭인데

한창 작업중이였다.

 

 

무우를 포대에 담아 포크레인으로 화물차에 싣는다.

 

 

도로 우측 배추밭 한모퉁이에서 배추 상차작업을 하는데

그 안쪽으로 농가가 보이고 그 농가 앞에 아주 멋진 마과목에 열매가 예쁜 모습을 하고 있다.

 

 

다시 하산주 장소에 돌아온다.

남상철님과 지인님들 지루함이 살짝 엿보인다.

 

 

13:05경 기다리고기다리던 막차탄 님들이 오신다.

 

 

드디어 회장님의 축하메세지 전달과 영원한 해오름 산악회의 발전을 기원하며

 

 

술잔을 부디친다.

 

 

뜨거운 박수로 회장님의 감사의 말씀이 끝나고..

그 후 한참이나 즐거운 자리가 이어졌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13:58경 닭목령을 출발한다.

 

오는 도중 회장님의 마무리 감사의 말씀과 대장님을 대신해서

박선하 여성대장님의 감사의 말씀과 덕담을 듣는다.

 

지난번엔

산행대장님이 이번엔 태봉님이

휴게소에서 아이스크림을 선물했다.

시원함과 달콤함의 조화를 즐기는 행복한 시간도 있었다.

 

요즘 동해에서 귀하디 귀한 오징어회를

손수 장만해 오신 고려벗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