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6일 일요일 날씨 구름 많음(한때 약간의 비내림)
이번주 명산산행은 충청북도 보은군에 자리한 충북 알프스라고 불리는 구병산이다.
충북 보은군 마로면 서원리 서원회관 앞 다리건너서 시작되는 산행이다.
사무실 04:30경 출발한 버스는 고속도로 영동선과 중앙고속도를 경유 속리산 기슭의 한 곳인
서원리 들머리에 09:04경 도착한다.
다리를 건너 들머리에 도착하여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09:14경 산행을 시작하는데
들머리의 경사가 장난이 아니였다. 나무로 만든 계단을 30여분을 빡세게 올라야 했다.
경사도가 조금은 느슨해 지는가 싶었는데...
구병산 정상을 지나 신선대까지 꽤 많은 수의 봉우리는 급경사로 이루어져
연신 오르락내리락 거린다.
쉬운산은 없다는 태봉님의 말씀대로 강원도의 산과는 또 다른 지형이다.
선두 11명은 계획대로 신선대까지, 나머지 분들은 853봉을 정복하고 하신을 했다.
몇몇분은 정말 쉽지 않은 산행이였을 것으로 생각되는 이번 산행이였다.
동행인원 : 32명
동행거리 : 약 11키로
소요시간 : 6시간(휴식시간 약 1시간 18분 포함)
오록스 산행 경로
통계표
09:04경 오늘의 들머리인 서원리 서원교 입구에 도착한다.
들머리 산기슭에 세워진 그림 안내도다.
들머리 입구 작은 공터에 도착하여 산행대장님의 구령에 맞춰서 준비체조를 한다.
체조가 끝나고 이렇게 모여서 단체사진을 찍는다.
훗날 기억을 더듬는데 좋은 증거가 될 것이며 함께한 한분한분을 떠 올리며 그리워 할 것이다.
09:14경 전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로로 들어서는데 방향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구병산을 넘어 853봉도 지나 형제봉으로 가는 길을 따라 가다가 신선봉 꼭지점을 찍고 적암리 주차장으로
하산을 하게 될 것이다.
입구서부터 만만찮은 오르막을 만났다.
통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은 등산로 참 많이 힘들게 한 코스다.
산 능선에 도착하기전 커다란 암벽이 등산로를 가로 막고...
굵직한 안전로프를 이용하여 올라야 한다.
이런 곳이 이곳이 처음이지만 꽤 여러군데가 있었다.
출발한지 29여분만인 09:43경 급경사 오르막이 끝나고 산 능선에 도착한다.
한발 먼저 도착한 분들이 얼음물을 마시며 한숨 돌리는 중이다.
뒤돌아 서서 올라온 방향으로 두어발 비켜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우측으로 들머리 서원교부근이
보이고 좌측으로 작은 야산을 중심으로 평지를 이루는 그림같은 농촌풍경이 펼져진다.
다시 발길을 앞으로 갈 방향으로 몇 발자국 옮겨 우측 산아래를 본다. 마을을 가로 지르는 직선의
도로가 보이고 그 도로 넘어 논밭을 지나 올망졸망 산봉우리 위로 회백색 구름 하늘이 보이는
조망이 가슴을 시원스럽게 한다.
산 능선에서의 휴식을 끝내고 09:52경 출발하며 11시 방향으로 바라본 조망엔
멀리 속리산 줄기가 눈어 들어온다.
저 속리산 주봉으로 보이는 높은 산봉우리를 중심으로 첩첩 겹쳐진 산줄기들...
저 곳 어디는 백두대간 줄기가 있을 것이다.
고개를 12시 방향으로 돌리면 앞으로 나아갈 능선이 보인다.
공룡능선처럼 날카롭거나 웅장한 모습은 아니지만 마치 공룡의 등처럼 울퉁불퉁 작은 산봉우리들이
앞으로의 시간이 만만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올라온 만큼 반드시 내려가야 하는 진리
지금까지 올라온 만큼은 아니지만 살짝 내리막을 가야하는데 요렇게 생긴 등산로는
한사람한사람 차례로 지나지 않으면 안되게 생겨 먹었따.
산봉우리가 위험해서 봉우리 아래를 돌아가게끔 등산로가 나 있기도 하다.
좌측으로 보이는 조망은 뭐라고 표현해야 할찌 모르겠지다.
왕복 2차선 도로가 꾸불꾸불한 선으로 비춰지는 그림같은 풍경이다.
앞에는 작은 돌산이 보이고
구병산이 6.1키로 남았으니 이제 1.6키로를 온셈이다.
방금 작은 산봉우리 하나를 넘었는데 또 작은 산봉우리가 기다린다.
그저 평범한 산은 아니다. 쭉 올라갔다가 쭉 내려오는 그런 산이 아니라서 더 힘들게 느껴졌던것
같다.
태봉님이 한 말이 생각난다. 산은 쉬운 곳이 없다고...^^
전적으로 동감하는 말씀이다.
등산로 우측으로 서너명이 서서 조망하기 알맞은 곳이 발견되었다.
상철님과 재명님이 조망을 즐긴다.
지금 저 두분은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담는 중일까????
아주 잠시 후 재명님이 옆으로 돌아보며 상철님께 무언가 말은 건네는 모습이다.
재명님 무슨 말씀을 나누었남유...?
등산로 옆에 돋아난 이름모를 버섯이다.
손톱보다 약간 큰 크기의 예쁜모습을 한 버섯이다.
이제 곧 송이버섯의 계절이 오고 있다.
말에 의하면 첫째가 능이버섯이고 둘째가 표고버섯, 세번째가 송이라는데 백박사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능이나 표고 그리고 송이를 먹어봤는데 송이가 으뜸이 틀림없다는 생각을
했다. 솔직히....^^
턴회원(배드민턴)이란다 이세분이...
아주 만족스런 웃음이다. 아니 즐거움으로 가득한 웃음인가...?
잠시 허공으로 날려버린 웃음을 뒤로하고 이제 내리막길을 간다.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튼튼한 로프가 매어져 있었다.
그리 높지 않은 낭떨어지기 같은 길이지만 조심조심을 거듭해야 한다.
방심이나 자만은 부상의 지름길이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니 앞산 중턱에 회원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충 10여분의 차이는 있을 것 같다.
중간에 자주 조망도 하고 사진도 찍고 그러는 사이 여성회원님들께서 바싹 다가온다.
태봉님은 이 분들을 추억사진을 찍었다.
다시 갈림길에 도착하며 잠시 머뭇머뭇 거리며 한숨돌린다.
등산로 우측 산아래 마을을 중심에 두고 산을 돌고 있는 듯하다.
저 마을이 첫 능선에서부터 지금까지 그 곳이 그 곳이다.
몇미터 되지 않지만 바위를 넘어서 간다.
다시 나타난 산봉우리 두개...
일단 다시 오르막길을 가야한다.
등산로 우측으로 바위와 소나무 사이로 내려다 본 마을 풍경이다.
내내 그랬지만 조망하는 순간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은 시원함을 느낀다.
다시 만난 산봉우리 이제 구병산이 4키로정도 남았다.
11:03경에 도착하며 여기서 참을 먹고 가기로 한다.
각자 배낭을 풀어 주섬주섬 먹을 것을 내 놓는다.
김밥, 빵, 과일, 그리고 막걸리 등등
서로 나누어 주기도하고 먹여주시도 하며, 즐거운 에너지 보충의 시간이다.
살랑살랑 불어주는 바람이 땀을 날려버리고 땀으로 젖은 옷의 물기도 가져간다.
시원함이 금새 약간의 한기로 변한다.
태봉님과 백박사는 서로 조금 춥다는 의사를 표현한다.
아무래도 먼저 떠나야겠다고 의사를 표시를 한다.
태봉님 '경치 좋은 곳에서 기다리겠다'는 말을 남기고
11:22경 백박사와 둘이 먼저 출발한다.
참을 먹고 내리막길로 이어지는데 산아래를 보니 저수지가 보였다.
중앙부근의 저수지에서 우측에도 작은 저수지가 보인다.
12:27경 구병산과 서원리 갈림길 이정표를 통과한다.
조망을 가리는 나무한그루 없는 벌거숭이(바위) 봉우리에 도착하고 멀리 속리산 줄기를 배경으로
기념샷을 남긴다. 어제 토요일 산행을한분 중 재명님이 조금 뒤로 처지는 모양이다.
전경님과 엄지우님이다.
몇 컷의 사진을 담고 암벽을 타고 내려간다.
로프를 잡고 내려온 암벽이다.
이처럼 길지는 않지만 이런 곳이 여러곳이 였던 것 같다.
남자에겐 별거 아닌 지형이지만...
전경님이 지우님이 내려오는 모습을 지켜 주는 모습이다.
보기 좋다, 가슴이 따뜻해진다. 좋은 사람임이 틀림없다.
이쪽으로 가기 쉽다 하지만 정상적인 등산로는 여기가 아니라 우측방향으로 저 바위 우측으로 돌아
가야한다.
다시 올라야할 산봉우리 하나다.
우측으로 조망이 괜찮은 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한컷 남긴다.
우측엔 바위 좌측엔 소나무 그 사이로 보이는 마을 풍경이 보인다.
지나온 방향을 조만하고
내리막을 내려와 오르막을 오르기전에 5분간 휴식을 취한다.
달타냥님과 코스모스, 푸르뫼님...
구병산이 0.8키로 남았다, 6.9키로를 왔는데 빡세다는 느낌을 느낀다.
이정표 기둥엔 쌀개봉이라는 유성펜으로 쓴 지명이 있어 좋았다.
이런 지명이 없어서 어딘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쳐 왔다. 참 고마운 분이다.
등산로 길에 이런 돌탑이 있고 사람들이 두어군데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오늘 처음으로 만나는 다른 산우님들이였다.
풍혈에 댈한 안내문이 세워진 입간판앞에서 풍혈이라는 곳에 송막님이 손을 넣어본다.
바람이 조금 나오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한 것 같다.
지나쳐온 풍혈과 몇미터 더 와서 만난 풍혈지역이다.
세군데가 있었고 가까이 다가가서 내려다 보니 PVC 파이프가 묻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왜..? 모를일이다.
풍혈지대를 막 지나면서 가파르고 한사람씩 통행할 수 밖에 없는 좁다란 계단을 만난다.
두 사람이 내려오는 것을 기다렸다가 우리팀이 차례로 올랐다.
먼저 올라온 후 내려다 보니 백용님이 앞서서 계단을 오르고 다음이 송막님 그리고 전경님과 총무님이
대기 중인 모습이다.
12:43경 드디어 구병산 정상에 오른다.
많은 사람이 인증샷을 찍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한참을 기다린다.
여기서 형제봉 방향으로 853봉을 지나 신선봉을 거쳐 적암리 주차장 방향으로 하산을 하게 된다.
구병산 표지석을 중심으로
또 다른 포즈
울 회원님들 여기까지 오시느라 엄청 고생하셨습니다.
구병산 꼭지점 바로 앞에 고사목을 배경으로 드디어 울 삼총사가 자리를 함께 빛냅니다.
몇 컷의 인중샷을 더 담고나서...
앞을 바라본다.
저 끝쪽 석산이 신선대이다.
이제 저 곳을 향해 간다. 12:55경에....
우측으로 바라본 발아래 동네의 모습이다.
아마도 저 우측 마을로 내려가지 싶다.
853봉우리의 모습이다.
오늘 산행 중 이 코스가 가장 힘들었던 코스다.
헉 소리나는 암벽을 오른다.
그나마 암벽에 한개한개 설치한 계단을 밟고 오를 수 있어 좀 낳은 편이다.
먼저 백용님이 오르고 이상구님 그리고 태봉작가님의 뒷 모습이다.
경사 조금 덜한 오르막을 오르고
줄잡고 올라야하는 암벽지대다.
팔에 힘이 들어가고 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고 올라야 한다.
태봉님이 다 올라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백박사가 오르고
총무님이 오른다. 유격유격이라고 외치며 오르라고 백박사가 독촉을 한다.
총무님 유격유격유격 수고 많으셨습니다....
끝으로 푸르뫼님이 올랐다.
이 오르막은 저 나무뒤로 가는 것이 난제였다.
힘겹게 13:34경에 853봉에 도착한다.
단체사진도 찍고 개인적인 독사진도 찍고..
13:43경 853봉을 하직한다.
아쉬워 지나쳐온 길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또 다른 암벽에 계단을 붙혀놓은 오르막을 힘겹게 올라서
저 산봉우리 바위 아래를 돌아서
이 곳 전망이 괜찮다 싶은 곳에 도착한다.
잠시 조망을 하고 사진도 찍고 쉬어서 간다.
이제부터는 내리막길만 남은 거 같다.
살짝 경사가 심하다 싶은 곳을 지나
신선대와 853봉을 안내하는 이정표를 지난다.
14:05경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 신선대에 도착한다.
여기서도 몇컨의 사진을 담고 10경 출발한다.
853봉에서 하산을 한 팀과 비슷하게 도착할지 궁금해 하며 부지런을 떤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속리산 줄기의 전경이다.
신선대까지 온 11명의 용사들은 거침없이 하산을 한다.
형제봉과 적암리로 갈라지는 곳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리막 길로 접어든다.
평범한 하신길을 거침없이 내려왔다.
중간쯤에서 초록봉도사님과 이상구님은 넘 빨리간다며 천천히 모드로 전환해서 뒤차로 오고
송막님과 백용님 그리고 백박사가 선두로 내 달린다.
얼마쯤 왔을까 드디어 평지에 가까운 넓어진 자갈길에 도착한다.
내려오다가 정자가 있는 곳에 14:43경 도착하는데...
송막님이 좀 쉬었다가 가자고 한다. 개울에 발도 담그고...
옷통을 벗고 등멱을 했다 송막님과 백박사는...
뒷차로 도착한 재명님도 머리를 감고..
14:59경 정자를 출발한다.
적암리 마을에 도착한다.
마을 주민인 아주머니 몇분이 길가에서 감식초를 사가라며 한잔씩 서비스를 한다..
현위치를 알려주는 그림 이정표도 세워져 있었고
오늘의 날머리인 적암리 주차장에 15:12경 도착한다.
머리를 감는 동안 백박사를 추월한 분들이 도로 가드 대리석에 걸터 앉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다.
오늘 걸었던 산 줄기다. 좌측에서 우측으로...
약간의 비가 내리지만 등산 마무리의 꽃 하산주를 하는 시간이다.
몇몇분은 뒤 쳐진분들 마중을 간다.
맥주와 안주를 담아
뒤에 오는 분들 참 많이 힘들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반복되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지루하게도 느꼈지만 그 경사도가 만만찮았기 때문이다..
막차로 도착한 회원님도 도착하고 비도 그쳐가고
회장님의 마무리 인사로 오늘의 하산주와 등산을 종료한다.
해오름 산악회 발전을 위하여 뒤에는 박수가 있다. 짝짝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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