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정기)

백봉령-석병산 산행-(열여섯번째)

inseong-baek 2015. 6. 3. 00:00

2015년 5월 31일 일요일 날씨 쾌청 기온 28도씨 전후 이번 산행은

강원대간 백봉령-석병산-금방동(정선군 임계면 임계리 8 )백두대간 산림지유센터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평소보다 조금 많은 산우님들이 동행 신청을 해 주셔서 버스가 만차로 기분좋은 산행이다.

 

산악회 사무실 06:10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출발하여 버스안에서 회장님과 산행대장님의

인사와 산행안내 등이 있었고 새로오신 회원님들이 5분이나 되어 그 분들의 간단한 자기소개가

있었고 들머리인 백봉령엔 07:22경 도착한다.

 

각자 산행준비를 완료하고 대장님의 구령에 맞춰 스트레칭을 간단히 마친 후 단체로 기념촬영을

한다. 07:33경 산행을 시작한다.

생계령 08:49경 도착에 09:01경 출발, 다섯번째 봉우리 09:53ㄱ여 도착에 58경 출발,

점심 먹는 곳 10:08경 도착에 11:24경 출발, 석병산 12:44도착하여 일월문과 일월봉 경유하고

13:07경 출발, 석병산과 백두대간 수목원 갈림길 13:18경 도착에 13:33경 출발,

이곳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렸다. 젤 후부쪽에서 오던 김수원대장과 박선화부회장이

다른 길로 잘 못가는(일명 알바)일이 발생하였다.

마냥 기다릴 수만 없어서 일부는 먼저 출발한다.

 

정선군 임계면 임계리 백두대간 산림치유센터(임계천 합류지점)이며 임계천을 따라

설치된 데크길을 경유 치유센터 주차장(날머리)14:25경 도착한다.

 

동행인원 : 42명

소요거리 : 약 16.5키로미터

소요시간 : 약 7시간(휴식시간 약 2시간 포함)

 

 

 

 

 

오록스 전체 이동경로 지도

 

 

통계표

 

 

오늘의 들머리인 백봉령에 07:22경 도착한다.

날씨는 오늘도 쾌청하고 많이 더울것 같다.

 

 

산행대장 전영수님의 구령에 맞춰서 스트레칭을 한다.

울 사진작가 이종호님이 이 모습을 촬영한다.

 

 

출발하기전에 백봉령 표지석앞에 이렇게 모여 기념사진을 남긴다.

태봉작가님과 대장님이 동시에...물론 나도 대충 한장을 찍고 동참한다.

 

 

백봉령표지석 좌측의 자작나무 군락지속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바로 앞(젤 뒤) 박선화 여성부회장님이고 그 앞이 전익표 회장님 모습이다.

 

 

2,3분여를 오르니 한전 송전철탑이 있었고 그 철탑 좌측으로 오른다.

오늘은 42명이라 한줄로 늘어서서 가는 모습을 오랜만에 대하는 보기 좋은 모습이다.

 

 

송전철탑을 지나 오르막이 끝나고 내리막기로 접어드는데 멀리 북쪽방향(대관령이나 선자령으로 추측)

산 봉우리에 구름이 걸린 모습이다.

 

 

42번국도 임계에서 백봉령을 경유 동해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옥계한라라파즈 시멘트 채석장으로

들어가는 시멘트 포장 도로를 건너 산 기슭로 올라야 한다.

여기서 오늘 동행하는 회원님들 점심으로 비빔밥을 함께 하기위해 식재료를 배낭에 나누어 진

회원님들을 선두로 하여야 한다며 대기하고 있다.

 

 

 

홍성남님, 이정록고문님,  남창규님, 전경님, 황재명님, 엄지우님 등이 선두로 간다.

 

 

상수리 등 잡목이 우거진 내리막길 아침이라 서늘한 공기에 신선한 향기가 가슴속으로 들어오는

기분좋은 순간이다.

 

 

다시 송전철탑을 하나 지나며 계속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카르스타지역임을 알리는 입간판이다.

입간판 뒤에는 땅이 움푹파인 모습이다.

 

 

조금은 가파르다 싶은 오르막길로 접어든다.

태봉님이 앞서고 바로 뒤아 오늘 첨 동행하는 분이라 닉이나 존함을 모르는 결례를 범한다.

 

 

첫번째 봉우리를 통과한다.

 

 

08:48경 세번의 작은 봉우리를 지나 생계령에 도착한다.

홍석남님은 의자에 앉고 그 앞에 엄지우총무님, 우측으로 전경님, 황재명님, 한분 건너서 이상구님

장광남님의 모습이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햇볕이 드는 이 곳, 이렇게 인증샷 한장을 남긴다.

잠시후에 우측의 등산로를 따라 힘들게 올를 오르막을 가야한다.

 

 

이렇게 찍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부탁을 드려서 한줄로 늘어서게하는 못된 짓을 한다,

순순히 저의 말을 들어줘서 고마웠다.

 

 

뒤 처진 분들을 기다리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주고 받고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대장님도, 작가 태봉님도, 남상철님도 금새 합류한다.

09:01경 출발한다.

 

등산로 좌측 후미진 곳에 이렇게 작지 않은 밭이 있었다.

곧 곡식이나 채소의 씨를 뿌릴것이다.

아마도 산짐승의 먹이와 별 관계가 없는 종류의 씨앗을 심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강릉서대굴에 대한 안내판이다.

몇년전 옥계 산계리부근의 동굴이 있는데 개발하니 마니 하는 풍문이 나 돌았던 기억이 있다.

아마도 그 말 많던 동굴은 아니지 싶다.

 

 

조금은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네번째 고개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 분들 배낭이 무거워 고생을 많이 했다.

좌측 전경님, 전영수님, 엄지우님, 이정록님, 김봉렬님의 모습니다.

 

 

상수리나무와 철쭉나무가 우거진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한 낮이 아니라 아직 기온도 그리 높지 않아 걷기에 좋은 기후이다.

 

 

내리막을 내려가면서 앞을 보니 나무가지 사이로 산봉우리가 보인다.

아마도 저 봉우리도 넘어야 할  것이다.

 

 

다섯번째 봉우리 이 봉우리까지 오는 오르막의 경사로 가장 힘들었지 싶다.

거의 모든분이 조금씩은 기진맥진하는 모습이다 얼굴엔 땀방울이 물흐르듯 흘리는 분도

있었고 아마 아침식사를 거른분이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김봉렬님과 대장님이 선 이 봉우리 넘어는 조망 참 좋았다. 옥계해변과 산계리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사진 중앙 끝 뿌연곳이 옥계 한라라파즈의 싸이로가 있는 바닷가고 조금 앞쪽으로 와서

흰 골짜기같이 보이는 곳이 산계리이다.

 

 

산계리 북쪽방향의 조망이다. 어딘지 모른다 백박사는....-_-;;

 

 

남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한라라파즈 채석장의 흉칙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의 등줄기 백두대간은 아니지만 그 지맥의 일부의 산허리가 잘려져 가는 모습이 안스럽다.

 

 

드디어 오늘의 명소의 점심장소에 도착한다.

먼저 도착한 일행의 모습이다. 무거운 배낭을 질머지고도 선두로 가는 모습을 보면 참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백박사보다 4분여를 일찍 왔지 싶다.

 

 

오늘의 비빔밥 재료의 일부다.

부재료로 들어갈 햄과 미역, 콩나물, 볶은김치 등이다.

 

 

먼저 밥과 햄 그리고 고추장을 넣어 고추장이 잘 섞이도록 얼버무리고...

 

 

비닐장갑을 끼고 남창규니과 엄지우님이 양 손으로 밥덩어리가 지지 않고 양념이 잘 섞이도록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창규가 비비고, 지우가 비빈다.

 

 

고추장이 잘 섞어지면 콩나무과 미역. 김, 볶음 김치를 넣어 다시 골고루 비빈다.

거의 완성된 비빔밥이다.

 

 

이분 참 대단하신분이였던것 같다.

여기에 도착하기전 앞뒤에서 걷는 순간이 있어서 말을 건넷다.

지난 황매산에서 뵙었지요 하니 예 그럽니다. 부부께서 동행했고 제가 촬영을 한 기억이 생각이

나서 인사말을 건네더랬다.

대간을 세번이나 완주했다고 하시고 부부가 함께 한 기간도 있다고 하신 것 같다.

그 때는 몰랐다.

 

이 분이 이렇게 달걀을 120개나 가지고 와서 비빔밥의 참맛을 더해주는 후라이를 구워서 일일히

나누어 줄 줄을...^^

닉은 에그요 이름은 이종하님이라고 총무 엄지우님의 귀띰으로 알았다. 

이종하님 이 날 덕분에 대간에서 계란 후라이를 먹는 두번다시 없을 경험을 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홍석남님께서도 이종하님을 도와 120여개의 후라이를 만들었다.

덕분에 회원님들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먹는 즐거움이 어느 즐거움보다 당연 최고일것이니 회원님들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고

오가는 대화가 듣기 좋은 화음이다.

 

태봉님은 그 순간순간을 담느라 점심을 잊은 것 같이 분주하고

종하님과 석남님을 계란 만들기에 분주하고 창규님과 지우님은 비빔밥 만들기에 분주하고

다른 분들은 먹기에 분주하고...^^

 

 

백박사가 받은 오늘의 점심 명품 비빔밥이다.

비빔밥위에 턱하니 내려앉은 계란후라이가 군침을 흘리게 하는것 같다.

 

 

전경님이 계란후라이를 받기위해 대기 중이다...ㅎㅎㅎ~

그 뒤엔 임승자님과 이상구님이 대기하고.

 

 

대우맨들이신가?

하여튼 이상각님과 그 지인님들...

 

 

고문님과 함께하는 자리는 여느 자리와는 격이 다르게 느껴졌다.

하수오주를 채운 황금술잔이 오고가고 참 즐거운 표정이고 이를 보는 백박사도 절로

미소지어졌다. 아--- 옛날이여~~~~한 때 백박사도 한 술 했었는데...쩝.

 

 

선발팀보다는 조금 늦어 도착한 울 회장님의 늠늠한 모습이다.

항상 회원들의 안전한 걷기와 즐거움으로 시작해서 행복한 웃음으로 끝나고 자고 나면 다음에 다시

동행하고픈 산악회로의 발전을 위해 늘 앞장서서 임원진들과 고심하는 분이다.

모든 사람이 100프로의 만족은 아니드라도 모두가 이해하고 배려하며 화합하기를 기원한다.

 

 

노란색 등산모를 쓰신 필녀님이다. 오랜만에 정기산행에 동행하였고 먼저 인사말을 건네주는

친절한 분이다. 조금은 고상하게 세월을 보내는 것 같아 참 보기 좋다.

윤필녀님과 함께 비빔밥을 드시는 분들 중 남상철님과 그리고 잘 모르겠다...죄송합니당.

 

 

반대쪽에서 보아도 잘 모르겠다. 임승자님이 합류하여 같이 식사를 한다.

왼쪽 여성분 자상한 아빠님의 백년지기 이신데 닉이나 존함을 모르겠다...-_-;;

 

 

남창규님과 엄지우님은 두번째 비빔밥도 만들어 거의 배식이 끝나가는 모양새다.

수고하신 두분 이제 얼릉 밥 드셔야죠?

 

 

아직 후미팀(박선하님과 김수원님, 김재열님)이 도착하지 않은 모습이다. 

전경님이 맥주와 약간의 간식거리를 가지고 마중을 나갔다.

동행이란 이런거구나를 긍정의 힘을 보여주신 아름다운 중년 전경님께 진심으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먼저 식사를 끝낸 백박사는 주위를 할일 없이 어슬렁어슬렁 거리다가

나무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이름모를 잡초를 발견한다.

이 녀석도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틈이 있는 곳으로 뿌리내려 다닥다닥 붙은 모습이다.

 

 

이 녀석은 쇠신이라는 약초의 꽃이다. 자주색으로 아주 작은 앙증맞은 모습이다.

세개의 꽃잎 안쪽으로 소꼽장난감 같은 항아리 모습을 하고 있다.

 

 

후미팀이 도착하고 식사가 끝난즈음 11:38경 목적지 석병산을 향해 내리막길을 출발한다.

바람이 힘이였을까 아니면 눈의 힘이였을까 크기가 짐작되지 않은 커다란 나무가 뿌리째 뽑혀

쓰러진 모습을 본다. 나무의 뿌리의 크기가 지름이 어른 키보다 크지만 나무 줄기의 키에 비해

턱 없이 작기에 이처럼 뿌리를 들어 냈을 것이다.

 

 

내리막길을 가면서 앞쪽을 바라보니 백박사가 서 있는 곳보다 높게 보이는 산봉우리가 보인다.

아마 저기 어딘가가 석병산일 것이다.

 

 

잠시 내리막을 오다가 산 허리를 비스듬이 가로 질러 간다.

나무사이사이의 나무를 벌목을 해서 시원스런 모습이다. 아마도 가꾸어지는 나무는

보다 많은 햇볕은 받아 빠른 속도로 잘 자랄 것이다.

 

 

다시 여섯번째 고개를 향해 오르막 길로 접어 든다.

울창한 숲이라 햇볕이 들지 않아 다행스럽다. 앞선 태봉님과 송정막걸리님이다.

 

 

등산로 우측 나무가지 사이로 조망되는 옥계 산계리 마을의 모습이다.

 

 

살짝 내리막길인데 철쭉나무가 우거져 하늘을 가린다. 마치 철쭉나무 터널같은 모습이다.

비록 몇 미터되지 않은 짧은 거리지만...

 

 

다시 일곱번째 오르막을 숨막히게 오르다보니 송막님께서 여기가 석병산과 백두대간 수목원으로

가는 갈림길이며 석병산에 갔다가 다시 이 곳으로 와야 한다고 한다.

 

 

이정표를 확인한다. 이제 석병산이 600여미터밖에 남지 않았다.

홍석남님과 잠시 이정표를 확인하고 바로 석병산을 향해 출발한다.

 

 

지쳐서 일까 아님 힘들어서 일까 600미터라고는 하지만 좀 넘는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석병산 바로 아래에 도착하며 사진한장을 먼저 찍는다.

암석으로 이루어진 석병산 봉우리다.

 

 

이렇게 멋진 포즈로 한장의 사진으로 추억을 만든다.

사진 좌측 멀리 조망되는 곳을 안반데기이고 우측은 선자령의 풍력발전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

 

 

젤 먼저 도착했으니 홍석남님의 사진을 찍다보니 바로 줄줄이 회원님들이 도착한다.

몇몇분의 추억을 담고...

오늘도 우리 멋진 사나이 전경님과 황재명님 그리고 아름다운 여성 엄지우님이 함께하는

사진을 만든다. 

항상 무슨일에나 솔선하고 배려심 많은 아름다운 삼총사다.

 

 

일월산에 가는 도중 일월문에서도 몇장의 추억을 만들었다.

울 삼총사님들 일월산 봉우리에서 승리를 다짐한다. 오늘도 무사히 석병산과 일월산을

정복했으니 승리자가 틀림없다.

 

아---

좌측 모서리부분에 울 작가 태봉님의 모습이 잡혔다...^^~~

 

 

일월산 정상에서 바라본 강릉방향이다 좌측 바우길 17구간 안반데기 마을이고

우측은 역시 선자령이다.

 

 

우리 작가 태봉님은 저자리에서 불편함을 무릅쓰고 회원님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가

멋진 사진을 찍었고 이 번엔 백박사에게 찍히었다....히~

 

 

일원산에서 바라본 석병산의 모습이다.

 

 

일월문 방향에서 바라본 일월산 봉우리의 전경이다.

청솔향기님이 추억을 만들고 내려오는 중이다.

태봉님은 아직도...

그리고 이 후에도 한동안 저 곳에서 있었다는...

 

 

일월산을 내려오다 석병산 반대편 아래에 있는 기암의 모습이다.

 

 

석병산을 13:07경 출발하고 백두대간수목원을 향해 갈림길로 귀로 중이다.

이 곳이 백두간 등산로이다 석병산에서 20여미터 나와서 있는 곳.   이 곳이 석병산과 대간 두리봉의

갈림길이다.

 

 

백두대간 수목원 갈림길에는 석병산을 오르지 않은 분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여기서 잠시 기다려 보기로 한다. 후미분들과 합류하기 위해서...

13:18경 도착해서 33분경 출발한다.

후미분들(김수원님, 박선하님, 김재열님)이 길을 잘 못 들어 일명 알바를 하는 바람에

이 분들과 합류하기 위해 기다렸지만 너무 늦어지는 것 같아 일단 하산하기로 한다.

 

 

허리가 두동강난 소나무의 안타까운 모습을 본다.

비바람과 세찬 눈보라를 맞으며 차차 산화되어 언젠가는 자취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인간에게 맑은 공기와 그늘,,,그리고 자연재해를 막는데 일조를 하였을 것이다.

 

 

완마간 내리막 경사에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걷기에 너무 편안한 길이라 룰룰라라~

그러다 보니 길 옆으로는 산죽이 자리하고 드문드문 수령이 꽤 되어 보이는 소나무가 눈에

띈다..혼자라면 절로 콧노래가 나올 것 같은 기분좋은 순간이다.

 

 

몇 발자국 뒤에 오는 이 두분은 두런두런 참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아마도 한 직장이거나 오랜 죽마고우쯤 되지 싶다.

 

 

회장님도 바로 뒤에 따라 오고

 

 

내리막이 끝나는 부근부터는 하늘을 찌를 듯 쭉쭉 뼏어가는 낙엽송 군락지다.

 

 

오늘 첨 뵙는 분이다 청솔향기님과 동행한 분이다.

무릅가까이 자라난 잡초의 녹색도 숲속에서 묻어나는 냄새도 여는 곳과 달라 보인다.

서너발자국 옆에서 졸졸 거리는 실개천도 지척에서 지저귀는 이름모를 새 울음소리 때문일까?

 

 

가던 발길을 멈추고 하늘을 바라보니 그 곳엔 낙엽송 잎새사이로 하얀 하늘이 보이고

나무가지의 잔잔한 움직임으로 흔들거리는 햇살이 눈부시게 비친다.

이 모습은 지금 이 순간 내가 숨쉬고 살아있다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일 것이다.

 

 

오늘 120여개의 계란 후라이를 직접 만든 이종하님의 백년지기님이신거 같다.

계란후라이 마무리를 하시고 설거지도 하시고 부부일심동체라고 하더니 이 분들을 두고 하는 말 같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두분께 감사함을 전한다. 꾸벅...^^

 

 

이 곳에서 개곡물에 발을 담구고 후미분들을 기다리며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하지만 일부만 이곳에 남고 일분 그대로 직진한다...

 

 

머뭇거리는 동안 모두들 먼저 내려가고 백박사 바로 앞에는 윤필녀님 한분뿐이다.

 

 

얼마쯤 왔을까 목재 평상이 있다.

이 곳에서 모두들 쉬어 가기로 한다.

먼저 도착한 홍석남님은 벌써 개울에 발을 담그고..아 발이 시려 오래 담그고 있을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남자분들은 모두가 발이 시려서 몇분을 못 버티는데 윤필녀님을 참으로 오래도록

담그고 있기에 발이 안시렵냐고 물었다. 안 시리다고 한다. 헐~~~

여성분들 서너분이 발을 담그고 있었는데 모두들 괜찮은가 보다 잘 참는다.

윤필녀님을 물끄러미 바라보니 조금만 참으면 괜찮다고 한다.

하여튼 남자와 여자의 다른점을 또 한가지 발견하는 순간이다.

 

 

물의 양을 얼마되지 않았지만 참 깨끗하고 손과 발이 시릴정도로 저온이 물이다.

 

 

이젠 소나무가 자리한 곳이다 등산로가 온통 소나무 낙엽으로 덮혀있다.

 

 

골짜기를 어느 정도 내려오자 좌우 계곡이 합류하는 지점이고 포장도로와 콘도 건물이 몇채가 있는

휴양지에 도착한다.

 

 

작은 나무 다리를 건너니 바로 아스팔트 차도이며 계곡 좌측으로 나란히 새 건물(콘도)가 건축되어

있었으나 아직 영업은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콘도를 지나 계곡 합류지점에 이 알림판을 보고서 이 곳이 치유센터라는 걸 알게된다.

심신을 치유하는 곳인가?

 

 

이 데크 다리를 건너면서 날머리까지 주욱 데크길로 이어진다.

 

 

정선군에서 여간 신경써서 만든 것이 아니지 싶다.

 

 

개울쪽으로 쉬어갈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고 통나무 의자 3개를 배치해 놓았다.

올만에 동행한 이상구님과 전경님이다.

 

 

남자분들 먼저 한장, 함께한 이쁘고 아름다운 여성분들 세분도 함께 한컷!

 

 

멋저요. 예뻐요. 태분님, 지우님 그리고...?  지송해부렸어요.

 

 

어 이상구님이 어디가셨지?

 

 

역시 딱 다섯발자국 앞서가는 전경님 뒤 따르는 분들 백박사에게 손 흔들어 격려하는 모습이다.

감사해요 여러분...^^

 

 

커다른 바위가 데크길 한 컨을 막는다.

중앙에 나무 사각틀을 만들어 놓았는데 바닥에 유리를 깔아 개울을 볼 수 있게 한 것인데

위가 먼지 등이 쌓여 잘 보이지 않았다.

 

 

귀여운 태분님 역시 귀여운 행동을 보여줬다.

그 작은 공간으로 몸을 통과시킨다. 백박사의 순간포착이다. 뭐 그리 부끄러운 일도 아닌데...

 

 

이번엔 여성분들이 앞장서서 당당히 하나 둘....^^

 

 

14:35경 주차장에 도착하며 산행종료를 한다.

 

 

오는님을 기다리며...

 

 

드디어 하산주를 하는 즐거운 시간이다.

먹는 즐거움과 주고받는 술잔속에 싹트는 우정이다.

먹어서 입이 즐겁고, 정담을 나누니 맘이 즐겁다. 마주치는 눈빛에 사랑이 오고간다.

 

 

알바하는 팀을 기다리다 부득이 일부가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회장님의 마무리 인사를 한다.

 

 

그리고 건배를 외친다. 동해해오름 산악회의 발전을 위하여~~~

 

 

전임회장 이정록고문께서 인사를 한다.

무슨인사?

백두대간 완주팀(이정록님, 김상권님, 정부길님, 김진석님, 김봉열님, 홍학기님, 장태분님, 엄지우님)

이 소주1박스, 맥주2박스, 막걸리 10병을 스폰해 주신 분들을 대표해서 한 말씀...

이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정록 고문님의 건배사 후 건배를 하는 모습이다...

 

 

이 두분도 대간을 완주하였다. 전임, 현임 두 총무님들

장태분님께서 한 말씀...

 

 

장태분님께서 처음으로 우리 산악회 발전을 위해 말씀을 하는 거 처음 인거 같다.

이 분도 참 대단한 분이다. 가날프고 연약해 보이는데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인내가 대단한 분이다.

대간을 완주한 것을 보면...

 

 

장태분님의 건배주를 부딫힌다. 위하여를 외치며...

 

 

가족적인 모습이다. 정겨운 모습이다.

 

한시간 10여분이 지난 15:45경 알바팀이 도착했다.

전경님과 박찬호님 그리고 여성한분이 마중을 나갔었던 것 같다.

알바하신 분들 정말 고생 많이 하셨고, 마중나간 세분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날머리 이 곳이 정선군 임계면 임계리 8, 이며,

백두대간 치유센터이다. 또한 백두대간 수목원이 지척에 있는 곳이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차장으로 비치는 이 동네는 아주 잘 가꾸어진 농촌인 것 같았다.

잘 정돈된 밭에는 채소, 감자가 심어져 자라고 있었고 사과나무와 포도나무를 심어놓은

곳도 눈에 들어왔다.

 

 

동해 망상 톨게이트를 나와 새들 가든에서 막국수로 저녁을 먹는다.

유감스럽게도 별로 맛없는 가게였다.

 

 

막국수 11명 그 나머지는 모두 비빔막국수를 주문했다.

그 저 입맛으로 얼릉먹고...

이렇게 2015년 5월 마지막날 일요일 산행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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