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등산

베틀바위-산성-수도골(석간수) 탐방

inseong-baek 2015. 3. 23. 18:55

2015년 3월 21일 일요일(춘분), 날씨 쾌청.

어제 저녁시간쯤에 아는분께 카톡을 했다. 혹 바우길을 가면 동행을 해 볼까해서 였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해서...

 

낼은 뭐하지 딱히 할일도 없다. 집에 서울 처형이 와 있어서 울 딸과 같이 트레킹을 할 수 없고...

 

몇일전에 와이프가 한 말이 생각나서 병원에나 가야겠다라고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고...

오랜시간 걸으면 왼쪽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와서 장시간 걷는 데 부담을 느끼곤 했고

와이프에게 증상을 말했더니 하루속히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라는 말을 하곤 했는데,

오늘 실행에 옮기기로 맘 먹고 정형외과에 갔다.

 

엑스레이를 촬영하고 진단결과는 안쪽 마디가 아픈데 바깥쪽 마디를 가르키며 뼈가 붓고

관절염이 있다고 한다. 헐...

바깥쪽 마디가 아니고 안쪽 관절이 아프다고하니 안쪽역시 관절염이 있다며,

물리치료를 받으란다.

 

물리치료를 받고 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들러 집에오니 거의 12시가 되었다.

무릉계곡이나 갔다가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후딱 점심을 먹고, 생수한병, 사과한알, 

건빵한봉지를 챙기고, 몇일 전 대간산행때 회장님이 양말을 두개를 신으라느 말씀이

떠올라 속에다 얄은 면양말을 신고 등산양말을 더 꺼신었다.

한 일주일전에 새로산 트레킹화(캠프라인)를 착용하니 조금 끼인다는 감이 들었으나

곧 괜찮아질거라는 믿음을 갇고, 부랴부랴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12:59경 무릉계곡행 시내버스에 오를 수 있었고, 12:39경 무릉계곡버스 정류장에 도착

한다. 매표소를 지나 문화관광해설장소라는 팻말이 붙은 단상부근에서 좌측 오솔길을

택해 말도만 듣던 베틀바위를 향해 간다.

 

초입일 지나 금새 경사가 좀 심하다 싶은 아는사람만 다니는 등산로를 가는데

더널지대같기도하고 바위와 돌산같기도한 능선을 따라 오르니 금새 숨이

턱에 차고 땀이 송글송글 맺히더니 방울방울 떨어진다.

아직 안전시설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조금 위험하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15여분을 오르니 일차 조망하기 좋은 전망대가 나온다.

잎이 나지 않은 나무가지사이로 삼화사와 그 아래 입구가 손바닥같이 자세한

풍경이 눈에 들어오고 때 마침 솔솔불어주는 봄바람이 기분좋게 한다.

 

베틀바위 아래 오르니 바위반석에 올라 바라보는 베틀바위와 그 주변 풍경이

위치만 바꾸어도 새로운 기암으로 비치고, 발아래를 처다보니 오금이 저린다는

말이 실감하게 되는 그야말로 절벽이다.

 

눈 닿는 곳곳이 감탄이 절로나오는 절경이다.

바위아래로 오던길을 내려와서 왔던 길의 반대길(계곡방향으로 지난 대간때

이종호님이 가르쳐준 계곡에서 베틀바우방향길)을 택해서 계곡으로 내려간다.

(나 중에 알았지만 이 곳에서 산성과 수도골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고

하는데 나는 알지 못하고 계곡으로 내려갔음)

 

두타산성에 올라 이리저리 이곳저곳 살피고 사진찍고 30여분을 보낸뒤에

산악대장 전영수님께 전화를 했다.  산성에서 수도골로 가는 방법을

문의했더니 이곳 산성에서 가는 방법이 있고 산성입구에서 용추쪽으로

가다가 수도골(석간수)이정표를 따라 가는 방법이 있으니 용추방향으로

가다가 이정표에서 수도골로 가라고 하는데...

전화를 하는 도중 도착한 남성 두분이 내 전화를 듣더니 두타산을 조금 오르다가

이정표를 보고 앞쪽 바위산을 가르키며 저쪽으로 가면 된다고 해서 전영수 대장님께

감사하다고 후딱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두분남성에게서 설명을 듣고 산성을 출발

 

다음엔 베틀바우에서 바로 수도골과 용추를 거쳐 관음사로 내려오면

댓시간의 코스가 될 것이는 추측을 하면서

오늘 산행을 종료했다.

 

산행거리 : 알 수 없음

산행인원 : 나 홀로

소요시간 : 약 4시간 20분(약 1시간 20분 포함)

 

 

 

오늘 처음 착용한 트레킹(발목 짧은 신발)화에 양말을 두개를 신어봤다.

예를 들면 회장님이 말씀하신대로 양말을 두개를 신되 안쪽것은 발가락면양말을 바깥쪽이는 두껍고

폭신한 것으로 신어야 된다고 해서 오늘 시험운행을 해보려고 한다.

 

센트로빌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12:59경에 출발하는 버스를 탔다.

 

 

무릉계곡 버스정류장에 13:39경에 도착한다(약 40분소요).

바로 매표소를 통과하여 다리위에서 무릉반석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지나가는 아낙네에게

부탁을 했더니 이분 디카를 전혀 만져본 경험이 없단다...

몇 컷중 요걸 선택했음.

 

 

14:00경 문화관광해설장소와 무릉계곡으로 가는 길 사이 오솔길 같은 곳으로 방향을 잡고 간다.

 

 

숲길로 접어들자 이름모를 나무에 새순이 막 돋아나고 있다.

 

 

요렇게 걷기에 좋다고 느끼는 길도 아주 잠시...

 

 

바위로 덮힌 너덜지대같은 능선을 타고 오른다.

 

 

가파르고 길도 제대로 나지 않았고, 안전로프나 안전시설하나 없는 헉헉대며...

 

 

잘 부서지는 바위인 것 같다 부서진 부스러기는 마사토로 변하는 중인 듯...

 

 

갈림길에서 15여분 올라을까 서너명이 서도 될만한 평편한 바위가 있었고...

얼굴엔 땀방울이 방울방울 맺혀서 떨어진다. 전망좋은 곳으로 삼화 주차장이 손에 잡힐듯

눈에 들어온다.

 

 

3,4분정도 지체하였을까 다시 길을 재촉한다. 역시 돌투성이 길이다.

 

 

이 곳을 오를 땐 스틱이 필요없을 듯하다. 그냥 두손으로 바위 모서리를 집거나 나무가지를 잡고

오른 것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길에는 보기 드물게 산수유가 노란 꽃을 피웠고

 

 

진달래도 성급한 녀석은 이렇게 먼저 꽃망울을 내 밀었다, 내일이면 활짝 필것 같다.

 

 

숨을 고르기 위해 멈춰서 앞을 보니 커다란 바위가 앞에 턱하니 가로막고 있다.

 

 

바위앞에서 멈추고 좌우를 살피니 좌측으로 어렵풋 사람이 다닌 흔적이 보인다.

 

 

2미터쯤 됨직한 직경사가 길인데 작은 나무가지를 바위에 기대어 놓았다.

아무래도 이 약한 나무가지를 밟고 이 줄을 잡고 올라가라는 모양이다.

낑낑대고 올라와서 내려다보고  찍은 모습이다.

 

 

14:20경 가로막았던 바위뒤로 돌아서 오면 이 곳에 올랐다.

무릉계곡도 한눈에 다 들어오고 조망이 좋은 곳이다.

삼각대를 펼치고 셀카놀이를 즐긴다.

 

 

삼화사 뒤쪽 바위인듯하다.

 

 

뒤쪽(등산로 방향)을 제외하고 3방향이 탁트인 곳이라 전망이 좋고 눈길이 닿는 곳마다 비경이다.

 

 

14:33경 셀카놀이와 구경놀이를 접고 베틀바위를 향해 간다.

극히 짧은 구간을 수평으로 가는 것 같다.

 

 

보기 좋은 금강소나무가 반겨주는 곳을 지나면서,

 

 

좌측을 쳐다보니 기암이 눈에 들어온다.

 

 

몇 발자국을 더 올라보니 계곡진 곳에 하얀 얼음 줄기가 보인다.

이제 저 얼음도 이번주가 지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지고 지면은 역시 바위와 돌이다.

 

 

나무사이 저 바위위를 오르면...

 

 

이제 거의 다왔나 싶지만...여기서 잠시 좌측으로 몇발국을 옮겨 좌측을 보고

 

 

바위틈새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를 보게 된다.

이 소나무는 과연 얼마나 버티고 살아갈까?

 

 

조금전 우측으로 보이던 계곡의 얼음이 눈 앞으로 가까워졌다.

 

 

무릉계곡방향은 스모그로 가시거리가 좋지 않다.

방송에서 호흡기 질환에 주의하라고 했는데...잠시지만 맘이 좀 찜찜하다.

 

 

베틀바위아래 가까워지자 갈림길이 나타난다.

아마 우측으로 가면 부스베리-갈미봉-구삼화사터 산행때 하산하면서 작가 이종호님이 가르켜준

방향의 계곡을 가는 길이지 싶다.

일단 좌측으로 오르막길을 간다.

 

 

14:49경 베틀바위 아래쪽에 도착한다.

절벽아래가 무섭다는 생각이 들게한다.

 

 

이 곳도 보고

 

 

저곳도 둘러보며

 

 

카메라를 세워서도 촬영을 한다.

 

 

바위아래 방향을 보면 이곳 역시 절경이다.

 

 

사진 찍는 장소를 조금 옮겨도 다른 풍경으로 눈에 들어온다.

 

 

정말 혼자보기가 아까울정도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동해시에서 하루속히 이곳 등산로를 개선하여 개방하였으면 좋겠다.

매표소에서 거리도 멀지 않고 눈 닿는 곳마다 기암과 절경이니 혼자보기 아깝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이다.

 

 

이제 내 모습과 기암절경이 우울리는지 셀카작업을 한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히...

 

 

바위와 바위사이로 보이는 길다란 물흐른 흔적들...

아마 조금이라도 비가 내리면 폭포가 될 것이다.

15:11경에 셀카놀이도 접고 하산을 하기로 한다.

 

 

절벽에 얼어버린 물줄기는 하얀 어름덩어리로 변해있었고

 

 

좀더 내려오니 모래길이라 조금 미끄럽다.

경사도 있지만 하산길 역시 구경거리 많다.

 

 

바위와 금강소나무가 있는 풍경이 보기 좋다.

 

 

금방이라도 떨어져 내릴 것 같이 아슬아슬 붙어있는 바위위의 커다란 돌조각하나...

 

 

수령이 좀 되었지 싶은 소나무 두그루 아래것은 무슨이유에서 인지는 몰라도 죽어있고

위쪽은 싱싱함을 자랑이라도 하는 듯...

 

 

그 뒤로 멀리 바위산에는 바람이라도 불면 떨어질것 같은 바위하나가 보인다.

 

 

카메라로 줌인해서 보니 무게 때문에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절벽하나...물이 흐른 작국을 멀리에서도 확인이 된다.

 

산능선과 능선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아래쪽에는 용추로 가는 길이 어렴푸시 보인다.

 

 

산허리를 돌아 계곡쪽으로 오니 발아래(우측으로) 자갈의 퇴적한 모습이 보이고

 

 

좌측 산위로는 기암과 작은 물줄기가 보인다.

 

 

바위 틈새에서 살아가는 나무들...

 

 

완전 계곡으로 내려서서 위로보니 많지는 않지만 아래로 흐르는 물줄기 참 길다. 비라도 오면

장관이겠네, 비오면 이리로 건거가지 못 하겠네...뭐 이런 생각들이 잠시...

 

 

등산로 좌측으로 이어지는 기암절벽들...

 

 

15:36경에 무릉계곡 한 지점에 도착한다.

저 돌을 건너 비탈을 이삼미터를 오르면 무릉계곡 등산로로 연결된다.

 

 

계곡을 건너서 잠시 계곡쪽으로 이동하여 조금전 산을 내려오면 보았던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곳으로

가 본다.

 

작은 계곡에서 가는 물줄기가 무릉계곡의 물줄기와 합류한다...

이 곳을 확인하고 두타산성으로 가기위해 무릉계곡쪽으로 올라간다.

 

15:55경 두타산성입구를 확인하고 바로 비탈길을 오른다.

이 곳에서 두타산 정상은 4.5키로이고, 산성까지는 0.5키로이다.

 

 

산성에 가까워지자 암벽이 나타난다.

 

2012년 여름에 오고 이년 반만이다.

안전로프도 교체되어 있고 등산로도 달라진 듯하다.

 

 

산성 곰바위아래의 모습니다.

 

 

곰바위에 오르기전 등산로 좌측의 모습이다.

 

 

16:16경 산성에 도착한다.

 

 

곰바위위에서 다시 등산로 좌측 기암을 본다.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편히 쉬기 좋은 바위위의 공간에서 이리저리 살피고 그리고 카메라에 담고,

 

 

발 디딘 바위에서 발 아래쪽을 보면 이곳 역시 절벽이다.

 

 

골짜기 방향으로 기울어진 햇살이 눈부시다.

 

 

눈앞 바위와 바위사이로 비치는 풍경과 구도는 역광이라 그리 좋은 것 같지는 않네요...

 

 

삼각대를 뼛치고 셀카로 내 멋진 모습도 담는다...

 

 

바위 끝부근에 발을 디디고 내려다 본 계곡방향의 모습

사실 가슴이 쪼그라 들더이다...

 

 

층층이 쌓아놓은 듯. 깍아놓은 듯한 바위들 기암절경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 같다.

 

 

이 셀카를 찍는데 중년부부가 헐떡이며 산성을 오르고 도착하자마자 바위위에 덥썩 주저 앉는다.

아랑곳 없이 내 할을 한다.

 

 

이 사진과

 

 

이 멋진 풍경을 배경을 찍은 다음에...

방금 도착한 중년부부에게 어디서 왔냐고...?

포항에서 왔다고 하며 숨을 돌렸는지 남자분이 일어서서 이곳저곳을 들러보며 감탄사를 연발한다.

얼마전 내연산에 다녀왔다는 묻지도 않은 말을 건네고...

 

 

자리를 반대방향으로 옮겨 이 사진을 찍을 무렵 위쪽 두타산방향에서 두사람이 산성을 향해

내려오고 있다.

 

 

사진도 찍을 만치 찍었고...쉴만큼 쉬었으니 대장님이 말씀하던 석간수를 구경하러 가야겠는데

돌다리도 두둘겨 보고 건넌다고...

대장님께 전화를 했다.. 무릉계곡 방햐으로 가다가 이정표를 보고 가면 된다고 한다.

아 다시 내려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본인은 산성이라고 하니 산성에서도 가는 길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무릉계곡쪽으로 올라가란다...

통화를 끊는데 방금전 위쪽에서 도착한 남성한분이 석간수가 나오는 곳에서 내려와는 중인데

조금 올라가다가 이정표가 나오면 그 이정표따라 가면 된다고 한다.

베틀바위에서 거쳐서 왔노라고 하니 베틀바위에서도 계곡으로 내려오지 않고 바로 가는 길이

있다고 하여서 제가 길을 보지 못했다고 하니 길이 분명 있다고 한다..헐

 

 

그 사람들과 헤어져 두타산 방향으로 16:42경 출발한다.

시간을 제어보니 26분정도 이곳에서 머물렸다. 너무 지체한 것 같았다.

남은 거리가 알 수 없으니 좀 빠르게 길을 간다.

 

 

이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잠시 들렸다가 간다.

 

 

이 바위가 거북바위는 아닐테고...

 

 

계곡진 곳 산성12폭포를 눈에 담고

 

 

겨울내내 얼어 붙어있었을 듯한 폭포의 얼음들이 군데군데 녹아내리고

 

 

겨우내 눈다운 눈이 내리지 않은 터라 폭포의 물줄기가 보잘 것 없이 보였다.

 

 

바위와 바위사이에 끼인듯한 바위하나가 신기하게 보여서 카메라에 퍼득 담고

 

 

발 아래 모습도 담고는 급히 서둘러 이 곳을 떠난다.

 

 

등산로로 나오면서 힐끗 처다본 폭포가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괜찮다는 생각에 다시 한컷...

 

 

두타산으로 오르는데 극히 짧은 거리에 이 이정표가 반겨준다.

 

 

이제 수도골(석간수)방향으로...

에게 거우 600미터밖에 안돼 하는 생각이 든다.

 

 

산성12폭포 계곡방향으로 내려오니 이 곳이다.

이제 소나무 뒤를 돌아 가는 물줄기가 흐르는 폭포물을 건너서 산기슭으로 오르게 된다.

 

 

폭포 물줄기를 건너면서 위를 쳐다본 모습이고

 

 

아래의 모습이다.

장마철이나 물이 많을 때는 아마 안전시설없이는 이곳을 통과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물이 흐른다면 그야말로 아찔하고 무서운 절벽으로 보일 것이다.

 

 

나무뿌리가 드러난 등산로 나무에겐 큰 시련일텐데..

하루속히 시설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암벽사이의 좁은 길 다행스럽게도 안전로프가 있어서 좋았다.

 

 

지나서 뒤 돌아보니 좀 미흡한 면이 없지 않지만 기분좋은 그림이다.

 

 

다시 만난 안전로프시설

 

 

방금전 지나온 산성쪽 방향을 바라보니 절경이다.

잎이 돋아나고 숲이 우거진 여름에는 시야가 지금처럼 넓지는 않을 것이다.

 

 

아---

반가운 눈에 익을 노랑 시그널...

우리 산악회 이름이 선명한 시그널을 보니 무지무지 반가웠다.

아마도 우리 산악대장님께서 걸었을 것이다. 대장님 숨결을 느껴지는 듯하여 감사했습니다.

 

 

이 풍경은 여름이 더 멋질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우측의 폭포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내리고 그 주변엔 녹색이 우거진 숲이 어우러졌다면 한폭의

그림이지 싶다.

 

 

세로로 담은 풍경이 더 멋지게 보인다.

 

 

암벽아래 공간에 만들어진 이 곳은 아마도 점을 보시는 분들, 소위 말하는 굿하는 분들이

만들어 놓은 제단이지 싶다. 잘은 모르지만...

 

 

고개를 뒤로 바싹 치켜서 쳐다본 암벽위의 모습은 바위조각이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조바심을

갖게 했다.

 

 

17:09경 드디어 석간수라는 곳에 도착한다.

 

 

암벽아래 약 2미터 안쪽으로 구멍(공간)이 나 있었고 플라스틱 바가지 두개가 놓여있었다.

허리를 굽혀 안쪽으로 들어가 바가지로 물을 떠서 맛을 본다.

아주 시원하고 맛 있는 음료수이다.

 

 

후레쉬를 터트려 찍은 모습이다.

 

 

또 다른 제단을 보고 19:13경 출발한다.

 

 

이젠 걷기 좋은 내리막길을 간다.

 

 

석간수를 떠나 잠시 내려오니 쉬기 좋은 널다란 바위가 있었다.

17:24경 도착해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던 건빵 몇개와 사과 한개로 애너지를 보충하며 쉬는데

이름모를 산새 부부가 주위를 맴돈다. 사진을 찍으려니 도망가고..

이 녀석들이 먹이로 건빵 3개를 부셔놓고 사과 껍질을 잘게 썰어 모아 놓았다.

머글려나 말러나...?

 

 

능선을 따라 내려가는데 지그재그 길이다.

 

 

용추가는 길 가까이 내려왔다는데 이 녀석이 반긴다.

이른 봄 꽃이긴 한데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다.

 

 

17:42경 용추폭포 가는 길과 합류하는 곳에 도착한다. 매표소까지 약 2키로가 남았다는 안내판을 본다. 

 

 

18:09경에 베틀바위를 오르던 지점에 도착한다.

 

 

버스정류장엔 18:15경에 도착한다.

버스정류장에 붙어있는 버스 시간표를 보니 18:04에 출발했다.

이젠 19:08차를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