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둘레 올레길

강원도 끝마을 고포에서 용화해변을 걷다

inseong-baek 2015. 1. 25. 15:47

2015년 1월 24일 토요일 날씨 맑음 기온 8도전후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보았던 강원도 남쪽 끝마을 고포에서 삼척시 용화해변까지를 해파랑길 28 및 29구간

이기도 하고 낭만가도와도 중간중간 겹치는 것을 물론 동해트레일 1구간인 동시에 이 구간을 삼척시에서

세개구간으로 구분하고 각 구간마다 이름을 붙혀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로 정해 놓았기에

삼척시의 인근에서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한번은 걸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 걷기로 정하고 실행에

옮겼다.

첫구간은 고포에서 옥원2리까지 약 7.5키로 구간을 '바다를 안고 걷다' 라는 이름을 붙혀진 구간으로

고포해변 - 옛동해휴게소 - 갈령재 - 월천리 - 호산뚝방길 - 옥원2리까지를 말하며,

 

두번째 구간은 옥원2리에서 성황목까지 약 8.5키로로 '황희 정승을 마나러 가는 길' 라는 이름이 붙혀진

구간으로

옥원2리 - 상수도정수장 - 성황당 - 옛 7번국도 - 소고대 - 소공령 - 성황목까지이다.

 

세번째 구간은 성황목에서 장호초교까지 약 8키로구간으로 '옛이갸기 속으로'라는 이름을 붙혀서

성황목 - 사기촌 - 자랑밭골 - 아칠목재 - 장호초교까지이다.

 

이 길은 전 구간이 해파랑길과 겹쳐진 길로 1구간을 출발해서 월천2리 일부와 2구간 소고대길을

제외하곤 시멘트 및 포장도로로 이어지는 길이여서 걷기에 상당한 부담스러웠다.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심하지하지 않고 마을길 같은 작은 언덕을 오르고 내리는 부담없는 길이지만

몇년전 산불로 인해 길 주변의 나무가 아직 어려서 숲이 없어 한 여름에 걷기에는 좋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1구간의 옛동해 휴게소라는 곳은 지금은 건설회사가 들어서 있고 강원도와 동해안의 명소를

안내하는 커다란 입간판은 일부 컨테이너 박스에 가려져 있었고 접근하기도 불편했으며,

건축회사 사무실과 건축자재와 중장비들이 늘어서 있어서 이 곳에다 저렇게 하도록 허가를

해준 삼척시가 이해를 하기 어려웠다.

60년대 삼척 울진 무장공비 침투로 비상상황에서 귀중한 생명을 무자비하게 학살한 중대사건을

기념하기 위해서 자유수호의 탑은 관리가 제대로 되지않아서 보기가 좋지 않다는 생각도 했다.

 

조금 떨어진 곳에 도화공원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그 곳은 행정구역상 경상북도인데

관리인을 두고 아주 잘 가꾸어진 공원이였던 것 같았다. 뭐 그리 넓은 곳은 아니지만

께끗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이 곳 옛휴게소와는 너무나 차이가 낯다..

 

이 곳 옛동해휴게소에서 기념비가 세워진 곳(산불초소) 뒤로 진입해서 월천2리 마을길로

이어지는 것이 맞을텐데(이 건 나중에 알게 되었음) 시그널이나 이정표가 세워져 있지

않은 것이 참 많이 아쉬웠다(본인은 여기서 경상북도 방향으로 내려가 도원공원을 구경하게

되었고 30여분을 알바를 하고 끝내 낭만가도 즉 자동차 도로를 이용할여 월천2리 마을길까지

정코스에서 이탈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동참인원 : 나 홀로

소요거리 : 약 24키로

소요시간 : 약 6시간 20분(휴식시간 약 1시간 10여분 포함)

 

 

 

이 지도를 구해서 가져갔더라면 알바하는 일이 없었을 텐데 사후약방이라고 오늘에서야

이 그림을 인터넷에서 찾았네요 작은 그림은 제가 넣었습니다.

 

동해시외버스 터미널에서 06:45에 출발한 버스는 호산터미널에 07:55경 도착했고.

주변을 대충 둘러보고 고포해변으로 가는 버스는 09:10경이 첫차라고 해서 033-572-0616으로택시를

콜하니 5분도 되지 않아 도착, 08:01경 출발하여 고포해변애 도착했다.

 

호산터미널 도로건너 가장자리에 세워져 있는 해망정이라 세겨진 기념석이 세워져 있고 그 우측에

 

해파랑길 안내판이 세워졌있었다. 28구간 호산터미널에서 남으로 고포를 지나 구부삼거리,

29구간은 호산터널에서 북으로 용화레일바이크역까지 인것 같습니다.

 

08:07경 고포에 도착, 해가 들지 않은 마을은 살짝 춥다는 것고 너무나 조용하다 것을 느꼈습니다.

택시기사분께 물어보니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경상북도와 강원도가 하천이였던 것을 중심으로

양분해서 행정구역을 불러졌으며, 지금은 요렇게 북개를 해 놓았다고 했다.

 

여름에 피서객이 많이 오냐니까

보시다 시피 방파제 등의 건설로 모래가 씻겨져 나가서 시멘트로 뚝을 쌓고 철망을 처셔 별루

없다는 말을 들려주었다. 

 

골자기를 향해 좌측 집 번호수

 

우측 집의 번호수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복개천 아래로 내려온 물은 이 곳 바다로 흐르게 되어 있었고

 

시멘트로 뚝을 만들어 놓은 위로 이렇게 표지를 세워 놓았는데

삼척쪽에서 보면 울진군이라는 말이 새겨져 있고 그 반대편에서 보면

 

삼척시라는 안내판으로 보인다.

 

택시를 타고 온 길 방향으로 도로를 쳐다보면 우측 가장자리에 해파랑길을 알리는

시그널이 철망에 걸려져 있고 사진에서 보는 중앙부근에 관광 안내 표지판이 보였으며

몇 발자국 접근하여 좌측을 보니

 

골짜기로 가는 작은 시멘트 길이 있고 그 우측에 해파랑길 방향표시기가 세워져 있었다.

산골짜기 방향으로 호산터미널이 4.7키로 속섬이 3키로라고 안내를 하니 거침없이 산골짜기 방향으로

가는데 아쉽게도 이곳이 삼척시에서 지정한 바다를  안고 걷다 라는 1구간의 표지는 없었다.

 

해파랑길 남쪽방향으로는

부구삼거리 6.5키로, 만나의 광장휴게소까지는 3.2키로라고 되어있었다.

고포해변을 08:15에 출발 산행을 시작한다.

 

아주 얕은 골짜기로 올라오면서 우측산 기슭에 군부대 막사가 있었으며, 막사를 지니 금새 산능선이

나타났으며 길은 좌측으로 나 있었다.

 

능선으로 오르며 우측 바다를 바라보니 작은 해변이 보였고

 

08 :25경 비행장에 도착하여

 

좌측 10시 방향쯤에는 새로 뚫린 7번 국도가 보였고

 

우측방향엔 역시 바다가 보였다.

멀리 호산포구 방파제와  그 끝부근에 그림같은 빠알간색의 등대도 눈에 들어온다.

 

올라온 방향에서 거의 직각으로 3시방향을 바라보니 앞으로 가야할 길이 어렵푸시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철탑비슷한 건축물 부근으로 가게 될 것이라 짐작하며...

산이라고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얕은 산이라고 느껴졌다.

 

산 능선으로 따라가다 우측으로 보면 7번 국도와 그 끝부근 멀리 호산시내인듯한 시내도 보이고

 

좌측으로 역시 7번국도인데 상하행 터널이 분리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토요일이라서 인지 모르지만 도로가 한가한 모습이다.

 

나무가지에 걸린지 얼마되지 않은 듯한 해파랑길 시그널

아직 동해트레일 1구간이라는 표시는 어디에도 없었다.

 

얕은 산인데도 요런 짐승이 밤이면 돌아다니나 보다. 잘은 모르지만 돼지발 모양을 한 자국들

 

한층 가까워진 철 건조물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 임도길

 

송수신용 철탑인듯 모습이다. 꼭대기쯤에 보이는 시설물은 통신사가 설치해 놓았음을 금새 알 수

있는 모습이다.

 

택시를 타고 지나 갔던 도로와 합류한다. 이때 시계를 보니 08:42경

해파랑길 아내표지판은 도로를 따라 내리막방향이 호산터미널임을 알려주고

좌측에 통나무로 세워진 시설물을 확인하기 위해 앞으로 다가서니

 

드디어 첫 대면을 하는 문화생태 탐방로 표시가 세겨진 통나무 안내판을 반갑게 맞는다.

도로를 따라 오르막방향으로 가라는 화살표시를 해 놓았다.

뭐 꺼리낌없이 고고

 

도로 우측 시멘트 벽면에도 해파랑길 표시를 해 놓았다.

붉은색이 북쪽방향, 청색이 남쪽방향이니 의심의 여지도 없이 고고~~

 

08:45경 이 곳에 도착한다.

첨에는 몰랐다. 이곳이 옛동해휴게소라는 걸...

 

광장이였을 것 같은 곳의 안내표지판앞에는 컨테이너가 일부 가로 막고 드 옆으로도 사무실로 사용하는

컨테이너와 화물자동차, 그 우측에는 자갈과 중장비 몇대 그 아래 또 트럭들이 주차되어 있었고

사람을 없고 발바리 한마리만 요란스럽게 낯선 사람을 경계의 행동으로 요란스럽게 짖어대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보이는 컨테이너 뒤쪽에 산불초가 있었는데 그 곳에도 사람은 없고, 그 초소 뒤로 잡초가 무성했던

것으로 보이는 임도였을 것 같은 길이 보이는데 접근해서 보니 사람이 다니지 않은 듯...

그 흔한 시그널하나 없었다.. 아니 3년전에 달아놓은 지워져 희미한 탐방 뭐 조사 하여튼

낡은 리본이 하나 보이긴 했는데...

알바를 하고 낭만가도를 경유 월천 2리 마을입구에 도착해서야 이 곳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어렴푸시 짐작만 할 뿐이였다.

 

자유수호의 탑이 있었는데 보시다시피 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이고 그 우측으로

 

공비소탕에 대한 안내문이 간략하게 새겨져 있었다.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리본이나 안내표시가 없으니 가장 좋은 길로 간다는 내 의지로

도로를 따라 잠시 내려가보니

 

도로 우측으로 도화동산이라는 공원이 나왔다.

 

뭐 그리 넓지는 않으나 이왕 왔으니 구경이나 함 해보자고 접근하니

좌측으로 작은 건물이 있고 승용차도 세워져 있어 사람이 있을 것 같아 일단 승용차로 접근한다.

승용차에는 아무도 없고 건물로 다가가니 나이가 좀 되어 보이는 분이 건물에 나오기에

길을 물었다.

반대로 내려왔다고 한다. 헐...

도로를 따라 주욱 가란다. 해파랑이고, 낭만가도고, 문화생태 탐방로라는 말 자체를 모르는 분..

호산으로 갈려면 도로를 따라 가란다...

 뒤 돌아 다시 옛휴게소로 와서 역시 이리기웃 저리 기웃 해보았으나 사람은 없고 멍멍이만

나를 향해 짖어댄다..

도로 길 건너편에 낭만가도란 표시가 있어 더 치체할 수는 없어서 일단 도로를 따라 가기로하고

09:15경 아쉬움을 뒤로하고 옛휴겐소를 떠난다.

 

내리막 길이지만 포장도로를 따라 가는 기분 참 묘한 순간이였다.

영 기분도 찝찝하고

09:42경 이 곳 좌측길이 월천 2길이라는 길안내표지를 발견하고..

아하 옛 휴게소에서 산불초소 뒤 산길로 내려오면 되었을 것이라는 직감을 하였다.

 

월천 2길 방향을 보니 저 쪽에서 남자 한분이 오길래 기다려서 옛휴게소에서 이리로 오려면

어떻게 오는지 물어보기로 했다.

아 그런데 이분 말을 잘 못하시는 분이다...언어장애가 있는 분.

결론은 그 분이 열심히 말씀하셨지만 저는 한마디도 못 알아 들었다는 말씀..-_-

 

도로에서 우측 즉, 월천2길 도로 건너편으로 월천1리 회관옆길로 가야한다는 꼬리표가 있었다.

 

회관 뒤로 나오면 이 작은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월천교 다리밑으로...

 

저 다리밑으로 나가서 좌측도로를 타고 가다가 우측 다리를 건너게 된다.

 

다리 밑을 나오면 갈림길이며 우측으로 속섬교가 있고 속섬교 위로 속섬의 소나무가 보이는데

속섬은 엘엔지 저장설비 공사로 섬이 아니라 이제 엘엔지기지 건설로 퇴적물이 쌓여서 인지 연결되어

있는 듯 보였다.

 

잠시 속섬을 바라보다가 뒤 돌아 간다.

 

월천교를 다리밑 조금전과는 다른 곳을 지나 저 다리 밑으로 보이는 다른 다리를 향해 간다.

 

다리에 접근하자 도로 우측에 해파랑길 자전거길을 표시하는 도로표지판이 건식되어 있었고

 

이름의 표시가 없는 다리 중간쯤에서 좌측으로 바라보니 먼 산에는 눈이 쌓여있고 가까이 강물은

참 맑게 보였다.

 

다리 우측으로는 해변으로 다리밑으로 방금지나온 속섬이 보였다.

 

살짝 내리막으로 된 도로를 따라 오다보니 도로 추측 바닷가로 엘엔지기지 일부가 보였고

10:08경 아침에 버스에서 내렸던 호산 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터미널에서 캔커피하나로 피로를 풀고 터미널밖 의자에 계시던 나이 지긋한 남성분께 해파랑길과

삼척시에서 지정한 문화생태 탐방로에 대해 물의 잘 모른다고 하다가 소공대비로 가자면 어디로

가냐고 물으니 갑자기 자신감이 생기는듯 열심히 물어보지 않은 말도 보태면서 잘 일러주신다..

10:19경 터미널 앞 다리를 건너서 강 뚝방길을 따라 좌측으로 주욱 가게 된다.

 

뚝방길을 얼마간 가다가 뚝 넘어로 보니 뒤쪽에도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길 좌측으로 다리가 있는데 송실교라는 이름을 가졌다.

그 송실교를 지나서 똑 바로 GO~

 

조금 가다가 길 우측으로 건물공사가 한창이고 도로에 떨어진 진흙 덩어리와 먼지를 치우는 분

(사진 우측 아래)에게 무슨 건물을 짓냐고 물으니 한국가스공사 사원 기숙사를 짓는다고 한다.

 

뒤로 하고 얼마쯤 오자 다시 갈림길이다.

방향을 가르키는 표시가 없었는데 마침 옆을 지나는 저분께 길을 묻는다.

수로부인길을 아는냐고 하니 들어보긴 했는데 라며 말꼬리를 흐린다. 지도를 보여주며

소공대비로 가자면 이라고 하자 대뜸, 저 분 왈 우측길로 10여분 가다보면 우측에 주유소가 나오고

바로 미향식당이 나오는데 그 곳에서 좌측으로 가야되며 그 곳에서 다시 물어보고 가라고 한다.

 

저 분과 헤어져 얼마쯤에서 길 우측 위로 낙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이런 설치물이 있었다.

 

낙석방지설치물을 지나 얼마쯤 오자 도로 좌측으로 같은 건물이 여러채 지어져있었다.

모두 태양열 주택인듯 보였다.

여기를 지나 잠시 가면 도로 우측으로 에스케이 주유소가 나오고 바로 뒷 방향으로

 

미향식당이 보였다.

이 곳, 이 지점이 동해트레일 중 삼척시에서 지정한 문화생태 탐방로 1구간이 끝나고 제 2구간이 시작되는

옥원 2리이였다.

10:52경에 도착하여 주위를 살펴보고 사진도 찍고 10:55경  출발한다.

 

사실 이 옥원 2리 표지석을 보고서야 1,2구간 종료와 시작지점이란 걸 알게 되었다.

 

저 보이는 송공대비를 향해서 간다.

 

옥원 버스 정류장과

 

버스 시간표를 찍었다 혹시 내가 기록한 사진을 들을 보며 뒤에 오는 분이 참고가 될거라는 깊은?

생각으로 히~

 

이 길이 옛길인 것 같다. 구 도로라고하나 뭐라고 하나...?

나도 확실히 모름

 

좁아지는 골짜기에 아마도 건물을 짓기위해 흙을 실어다 메꾸어 지면을 도로와의 높이로 높이고

땅다지기도 하고, 돌로 담벽을 쌓기도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스팔트길을 얼마쯤 오자 저 앞에 갈림길이 보이며 길 우측에 해파랑길 이정표가 보였다.

옥원 2리에서 10:55경에 출발했으니까 약 21분이 걸렸다.

11:16경에 도착하고 18분경 출발한다. 우측길로

 

소공대비까지 약 3.5키로 이다. 산이고 오르막길이니 약 1시간 30여분은 걸리겠지 생각했다.

 

입구에서 10여미터를 지나오자 우측으로 커브를 틀며 비포장도로로 이어진다.

이제부터 걷기가 한결 쉬우리라 왼쪽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있었는데....

 

햇볕이 들지 않은 곳엔 눈이 깔려있기도 하였고

 

소나무 가지를 잘라 포대에 담는 남자 두분을 만나디도 했는데

무엇쓰러고 소나무 가지를 자르냐고 물으니 약에 쓴다고 한다.

이 분들도 길 상식은 없었도 단지 장호로 가는 길은 나름 열심히 안내를 한다...

무슨말인지 100프로 알아듣지는 못하고 소공대비로 지나가는 길 정도는...

 

산이라고는 하지만 완만한 경사가 진 언덕넘어 또 언덕 저 전력철탑부근으로 가게 될 것 같다.

 

언덕하나를 넘어오니 다시 갈림길이다.

다행이 갈림길에 문화생태 탐험로 이정표가 있었다.

 

이 이정표가 세번째인 것 같다. 삼척시에서 세워놓은 것

 

철탑우측 아래로 보이는 임도길을 바라보며 간다.

 

우측으로 보이는 동해바다로 잠시 외로움을 달래고..

 

포장임도와 합류지점에 도달한다.

그런데 여기도 문화생태 탐험로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제부터 포장도로를 따라가야하는 방향을 화살표로 표시하고

 

산불이후 꽤나 자란 소나무를 보게 되는데 그 아래 동그란 뭐가 보인다.

 

이 길이 황희정승을 만나러 가는 길 이란 이름을 붙힌 길이니...

그 예날 송강 정철이 이 곳을 지나갔나보다.

 

 

얼마쯤 오다보니 임도 우측으로 묘가 보인다. 색다른 모양새라 가까이 가서 보고 싶어진다.

 

유명인이거나 세도가 집안에서 만들어 놓은 듯 하다.

 

비석도 여러개고

 

종조당(宗祖堂)이라는 고급스런 석조구조물도 있었다.

 

아침에 알바로 허비한 시간이 자꾸 떠올라 부지런을 떨게 된다.

혼자라는 여유로움을 별로 못 느끼게 하는 조급함이 나도 모르게 빠른 길 재촉을 하였다.

 

그래도 가끔은 주위를 살피는 여유를 가져야 했다...못 보면 후회하니까.

 

산불로 모든 나무가 재로 변하거나 그 동안 산화되어 흔적도 별로 남지 않았는데 이 소나무는

용케도 아직 죽은 자태를 기이함으로 길가는이에게 순간이나마 즐거움을 준다.

 

드디어 소공대비에 도착한다.

 

12:05경에 도착하여 먼저 소공대비앞에서 바다를 바라봤다. 나름 탁 트인 전경이 펼쳐진다.

 

앞쪽 돌담위에 카메라를 얻져놓고 셀카로 한장 인증샷을 남긴다.

 

소공대비앞에는 설명문이 게시되어 있고

눈이 남아 있는 상태라 라면을 끓여먹기도 귀찮다는 생각에 서서 앙꼬없는 찐빵 두개와 사과 한알로

점심을 때운다.

12:31경 출발한다.

 

소공대비를 떠나 3분여를 오면 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우측길로 간다. 앞에 이정표기 있어 다행이다.

 

여기는 사유림인듯 한데

주인이 고장난 경운기를 이 곳에 방치하는 법죄를 저지르고 있다.

 

지도상 멧돼지 농장인듯하다. 가까이 오자 겨울철인데도 조금은 역겹다는 냄새가 난다.

개 두마리가 지키고 있는데 길 가까이 있는 넘은 순한대 위쪽에 있는 넘은 몹시도 짖어댄다.

이 곳 앞을 지나 직진을 하면

 

임도가 없어지고 길이 좁아지며 2~30여미터를 오면 갈림길인데 이 곳도 이정표가 있어 좋았다.

오늘 통틀어 산소길 다운 길이였다.

 

점점 좁아진 길이 길 같지 않다는 느낌마져 든다고 생각하는 순간

 

낙엽이 수북이 쌓인 움푹파인 길이 나타났다.

 

산아래 마을에서 가까운 거리인데도 이렇게 길을 가로막고 있는 나무를 치우지 않았다.

 

가까이 마을이 보이고

 

폭신한 산길을 내려간다.

 

이 곳이 해파랑을 알려주는 꼬리표

 

이 전주를 세번째 보는 것이다 예전에 이 곳으로 전주가 세워졌었나 보다.

 

마을 어귀에 내려서려는데 커다란 굴피나무 두그루가 자라고 있었다.

 

마을 산기슭에 다 내려왔고 이 곳 우측에도 탐방로 목재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으나

앞에 아무 표시도 발견할 수 없었다. 지워졌거나 떨어져 나갔거나..

 

길 좌측으로 아주 커다란나무와 건물과 돌담을 발견했는데

이 곳이 지도에 천년노송이라 표시된 나무인것 같다. 다른 말로 성황목. 즉, 성황당 소나무의 줄인말

일 것이다.

대 보지는 않았지만 내 아름으로 두 아름이 넘을 듯 했다.

 

이 동네가 아마 신기촌일것이다.

도로방향으로 나오자 다리가 보였고 다리 이름은 '절터골교'라고 새겨져 있었다.

 

절터교를 건너서 도로와 합류하는데 좌측으로 간다.

 

성황당을 떠나 20여분만에 검봉산 휴양림입구에 다다른다.

 

13:16경 검봉산 휴양림과 수로부인길 갈림길에 도착한다.

저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가게된다.

 

갈림길 우측에 해파랑길 이정표가 세워져 있었다.

레일바이크 용화역 방향으로 간다.

 

이 길은 따라 주욱 직진을 하면 된다.

 

해파랑길 임을 표시하는 표시가 되어있고

 

어느새 포장도로가 끝나고 비포장도를 간다.

포장도로보다는 비포장도로가 걷기에 더 좋았다.

 

얼마쯤 오자 개막사가 있고 개 몇마리는 있는데 인기척은 없었다.

개막사 뒤로 무슨 공사를 하는지 산이 파헤쳐지고 있었다.

 

공사장을 지나 오다보니 길 가까이 개울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여름이라면 잠시 쉬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이 고을 마지막 집이다.

 

마지막 집을 지나 오는데 차가 와서 옆에 선다.

조금전 사기촌에서 만났던 분

길을 가는데 옆에와서 서더니 어디까지 가는지 태워주겠다는 표정이였으나

나의 걷는 뜻을 밝히자 좋은말로 서로 격려하고 헤어졌는데

이분 검봉산 휴양림에 갔다가 이 고개를 넘어보고 싶어 간다고 한다.

본인도 얼마전까지만해도 산에 많이 갔었다는 말과 지금은 다리가 불편해서 못 걸어 다닌다는

말을 한다..

또 다시 헤어지고

 

나무 장승이 두개 길 가로 각각 세워져 있는데

우측것은 수로보인길이라고, 좌측은 박시달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두 사람은 부부였다는...

우측으로 간다.

 

산기슭에서 흙이 조금씩 흘러 내리는 듯한 모습을 보고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버드나무 군락지를 지나간다.

 

갯버들 군락지라는 안내판

 

저 앞에 보이는 고개가 이칠목재이다.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는 아칠목재 이 고개가 마지막 오르막이다.

 

재 정상 우측에는 나름 운치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었고

 

고개에 올라 앞을 바라보니 멀리 용화해변의 바다즘 되어보이는 바다가 보이고

 

재 우측에 국시댕이에 대한 설명문이 소나무 그루터기에 붙혀져 있고

 

바로 옆에 아칠목재에 대한 유래말을 설명해 놓았다. 재미있고 그리 높지도 깊지도 않은 산에

설마하는 의아심도 없지 않았다.

 

조금내려오자 길 좌측에 외롭게 홀로 자라는 소나무 한그루가 있었다.

 

사방댐하나를 보는가 싶었는데

 

이번엔 앵글 구조물에 작을 돌을 모아 만든 사방댐을 보게 되었다.

색다른 사방댐이다.

 

이 갈림길에선 좌측으로

앞으로 도로가 생기는지 노랑, 붉은색, 청색 깃발이 드문드문 세워져 있었다.

 

이정표를 따라 좌측으로 고고

 

다리밑을 지나 직진

 

개울 물속에서 자라는 녹색의 풀들 이 것의 이름이 무엇일까...?

 

계속 직진

 

뜨락이라는 펜션앞을 지나

 

용화교를 지나서 우측으로 간다.

 

아름드리 아카시아 한그루옆을 지나서

 

14:35경 오늘의 종착지 장호초교에 도착한다.

 

장호초교 정문 건너편 도로변에는 몇개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해파랑길 30구간 종착지

 

수로부인길 종착(시작)지점

 

장호초교앞에서 도착 인증샷을 어렵게 셀카놀이로 남깁니다.

 

14:40경 장호초교를 출발하여 용화해변으로 갑니다.

우측 건물이 레일바이크 정거장

중앙건물과 좌측 건물사이길이 해파랑길

 

용화해변으로 갑니다.

 

다리밑 좌측 다리를 이용하여 교각을 돌아가면

 

바로 용화해수욕장 좌측모습이고

 

우측모습을 본 후

되돌아 나와 레일바이크 정거장으로 갑니다.

 

레일바이크 정거장 앞에서 어는분께 부탁해서 종료사진을 찍었다.

 

도로로 나와 버스정류장에서버스를 기다린다.

 

시내버스 시간표인데

한참을 기다려야할 것 같아 배낭을 내려놓고 느긋하게 기다리는데

남쪽방향에서 버스가 온다 직행버스인데 세워달라고 손을 흔드니

맘 좋은 기사님이 세워준다.

14:55경 좌석버스에 승차 동해 효가리 임시 승강장에서 내려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집에 도착합니다.

몇시에 16시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