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둘레길

초록봉-매봉산임도-옥계길 탐방

inseong-baek 2014. 12. 15. 14:15

2014년 12월 14일 날씨 쾌청 기온 3도씨 내외 약간의 바람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만우에서 형제봉을 넘어 남양1리로 가는 계곡길을 경유 옥계시내로

가는 초행길을 걷기 위해 센트로빌 앞에서 08:50부터 09:40까지 약 50여분을 기다려도 만우행 버스가

오지 않았다.

시간표에느 분명 무릉계에서 08:24발과 08:56발이 있는 것으로 안내되어있는데...

묵호행 버스기사에게 물어보니 아주 가끔온다고 하는 맥빠지는 말씀을 하신다...?

계획을 바꾸어 종합운동장을 경유-MBC중계소-무릅재-비천길경유 매봉산 임도-형제봉 방향으로

가다가 철탑에서 좌측 남양1리 방향의 계곡으로 경유-옥계시장으로 가기위해 센트로빌 아파트 앞

에서 09:40출발, 동해고속도로 아래서 좌측 등산로 이용-mbc중계소-무릅재에서 비천방향-

비천길과 매봉산갈림길에서 매봉산 임도-중간쯤에서 형제봉방향-형제봉 못 가서 송전철탑아래

갈림길에서 좌측 남양1리방향 계곡길 - 남양1리마을 - 옥계시장도착 - 삼척행 버스이용 집 도착

 

소요시간 : 약 6시간 14분(휴식시간 약 35분 포함)

소요거리 : 약 17키로

 

 

운동장을 지나 고속도로 다리 아래서 우측이 아닌 좌측 등산로로 오르다가 많은 사람이 다니는

안이골 방향 초록봉 등산로를 바라보니 다행스럽게도 나무가지 사이로 시야 막힘없이 보이는 곳이

한 곳이 있어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양지마을에서 올라오는 임도에 내려서기 전의 산봉우리 모습입니다.

10:45경 도착 잠시 머물다가 10:52경 출발합니다.(바람이 차가워 더 있을 수 없었음)

 

임도에 내려서자 임도 우측엔 요런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임도를 걸으면서 좌측방향으로 바라보니 산아래는 삼화동의 쌍용양회 동해공장 굴뚝엔 흰연기를

뿜어내고 두타산 좌측 멀리까지 조망이 좋은 날씨입니다.

 

두타산 우측으로 청옥산과 고적대 그리고 갈미봉도 보이고...

 

저쪽 우측끝머리에는 한라 라파즈 시멘트 채석장이 보입니다.

 

아주 가까이에는 산속 민가도 한채 보입니다.

 

우측길은 초록봉가는 길(약 300미터)이고 저는 좌측 MBC 중계소방향으로 갑니다.

MBC중계소11:05경 통과합니다

 

무릅재방향으로 중간에는 이 전망대가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이 의자가 이렇게 망가지지는 않았었는데...

 

길 아래에 잘라나간 오리목 밑둥지에는 이름모를 버섯이 자라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성장을 멈추는 걸까요 아님 죽은 것일까요 좀 궁금합니다...?

 

무릅재가 보입니다. 네갈래로 갈라지는 갈림길

직진하면 청소년수련원(부곡)으로 가고, 좌측은 비천동과 매봉산임도, 우측은 잘 모르겠습니다.

 

바람이 세게 부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나무때문인지 나무와 바람이 부딪치는 소리가 제법 요란 스럽고

쉬어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어 그냥 통과합니다. 11:36경

 

좌측길은 비천골로 가는 길이고 우측이 매봉산 임도로 저는 우측길을 택해 갑니다.

11:43경

 

매봉산 임도를 따라 가다가 이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갑니다.

형제봉으로 가는 갈림길이며 50여미터 뒤에 산소가 있습니다. 그 산소에서 우측 토끼길 같은 오솔길로

갑니다.

 

그 오솔길이 낙엽에 쌓여 발목이 묻힐 것 같습니다. 바싹 마른 낙엽을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사각 거리는 마찰음을 발생합니다 듣기 싫지않은 음향...

 

낙엽때문에 길이 잘 보이질 않네요..

 

오솔길을 조금 오다보면 매봉산에서 형제봉으로 가는 길과 합류하며, 송전철탑이 세워져 있는 곳에

이정표가 2개가 있습니다.

 

아래 이정표에서 우측길은 형제봉을 경유 만우 및 괴란동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저는 이 곳에서 좌측길을 택해 옥계시내로 갈 것입니다. 12:08-12:11

 

여기서부터는 임도를 따라 가는데 임도 양쪽으로 나무를 간벌해서 조망도 좋고 경사도 심하지 않아

걷기에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약 10분정도 내려오니 경사는 더욱 완만해지고 실개천이 흐르며 얼음이 살짝 얼어 임도와 실개천이

빙판으로 변했더군요..

 

얼음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도 즐겁게 들리고 10도 정도의 경사도, 도랑을 따라 계속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임도 양쪽 산기슭에도 임도가 보이고...

 

좌측 산에서 내려오는 임도와 합류하여 우측길로 갑니다.

이때만 해도 훌훌라라~

 

앞을 보니 우측방향으로 2갈래길 여기서 아래방향으로 가는 우측길을 택해서 아래쪽으로..

 

낙엽송 군락지 사이로 난 임도를 가면서 트레킹코스로 괜찮다는 생각을 합니다.

 

임도를 가로질러 흐르는 개울물은 맑디맑다는 생각을 합니다.

 

길을 걷다가 우측산을 바라보니 산 허리를 가로 지르는 임도가 보이고

 

또 다시 개울을 건너서...

 

좌측으로 꼬브라진 길을 만나는데 오르막길이라 잠시 서서 앞의 형상을 살피는데..

아무래도 도랑을 건너면서 우측(사진에서 중앙부근)으로 가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아 임도 같기는 한데...

 

앞쪽에 전기통신공사에서 산불조심 신고 꼬리표가 보여서 안심하고 개울을 따라 갑니다.

 

낙엽이 쌓여서 인지 길은 잘 모르겠고 어림짐작으로 길 같다는 판단이 가는 곳을 택해서 갑니다.

개울을 따라 가다보면 남양리라는 마을이 나오겠지라는 생각도 하며...

 

개울쪽으로 경사 심하긴 해도 토끼길이 보입니다...히~

 

발이라도 헛디디면 저 10여미터 아래 개울로 직행하겠다는 생각...

 

저 꼬브라진 나무위쪽으로 갑니다. 여기까지는 길이 어려푸시 확인이 가능했으나

저 모퉁이를 돌면서 꼬리표도 없고 어려풋한 길도 확인할 수 없어서 400여미터를 개울가를 따라

가야하는 아주 잠시지만 조금 불안한 생각으로 걷게 됩니다.

 

길도 없는 곳으로 개울을 따라 잠시 내려오니 다시 길이다 싶은 형태의 오솔길이 나타납니다.

 

여름에 숲이 우거져도 개울을 따라 가면 별 문제는 없겠다는 생각과 이 구간에 등산로 임을 알리는

시그널이라도 몇개 매달아 놓으면 트레킹코스로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다시 듭니다 .

 

건조주의보가 내린 겨울철에도 이정도의 물이 흐르는 것은 여름에는  이 보다 많은 물이 흐를 것이며

물과 숲이 우거진 길을 걷는 재미 있는 코스일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젠 제법 임도같은 길이 뚫혀있습니다.

 

바위사이로 흐르는 경쾌한 물이 흘려가는 소리와 맑은 물 그리고 낙엽들

 

개울을 따라 흘러가지 못하고 돌에 걸린 개울속의 낙엽들...

 

저위를 우측에서 좌측으로 건너서 이곳에서 다시 좌측에서 우측으로 도랑을 건너야 합니다.

아니면 우측 바위위를 지나야 하기에 좀 위험하겠지요.

 

바로 여기로 건너옵니다.

 

잠시 내려오다 보니 바위 위로 흐르는 개울물이 얼어붙어 잠시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사라졌던 꼬리표가 다시 걸리기 시작합니다.

 

이젠 자동차가 다닌 흔적이 있는 임도로 변합니다.

 

조심조심 미끄러지지 않게 도랑을 건넙니다.

 

숲이 우겨졌던 것 같은 임도를 지나서

 

가다보니 개간을 하는 듯한 곳을 보게 되는데 이젠 마을이 가까워졌다는 것이겠지요..

 

봉분이 없고 상석 몇개만 있는 곳을 지나

 

길 우측 도랑건너 산 비탈에 토종벌통을 봅니다.

내려갈 방향을 보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건물이 보이기에 이 곳에서 라면을 끓여 점심을 하기로 합니다.

13:19도착하여 라면을 끓입니다.

 

끓여서 보온병에 담아온 물을 넣고 버너에 불을 붙히니 2분도 되지 않아 끓기 시작합니다.

13:47경에 출발합니다.

 

개울과 임도가 붙은 곳의 앞을 보니 포크레인이 작업을 멈추고 길에 세워져있습니다.

아마도 도로 보수내지 밭을 개간하는 장비인듯 보입니다.

 

길가에 감나무엔 까치밥이 몇개 매달려 있고

 

길 좌측엔 밤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첫 집을 지나는데 길 양쪽으로 덩치가 커다란 개 짖어대서 아주 맘을 조렸습니다.

하지만 잠시 주인아주머니와 대화를 하고나니 반갑다는 표시인지 꼬리를 살살 흔듭니다..녀석도 참..

 

잠시 내려오다가 내려온 골자기를 쳐다본 풍경입니다...

 

이 곳은 옥계면 남양1리이며 평촌길입니다.

 

집 뒤쪽(양지족)에 곶감이 되어가는 정겨운 풍경을 봅니다.

 

여기서 우측길로 가고싶을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저 앞쪽 좌측에 학교건물같은 것이 보여서

확인차 좌측길로 갑니다.(나중에 우측길로 가지 않은 것을 후회했네요)

 

옥계초등학교 남양분교장이라는 들어가는 문 좌측에 새겨져 있었고 폐교된 건물입니다.

 

돌아나와 자동차가 지나가는 도로쪽으로 오니 남양1리 경로당 건물앞을 지나게 됩니다.

 

경로당앞에서 옥계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따라 가기로...

 

길옆에 카페가 있었는데 문이 꼭 닫혀있어 영업을 하는지 않하는지...

 

아주 오래된 건물과 아주 오래된 나무 한그루...

 

배추가 밭에서 꽁꽁 얼어...가격폭락의 여파로 바라보는 농부의 맘을 아프게 합니다...

 

아까 옥계초등 남양분교장에 들리지 않고 우측다리를 따라 갔다면 건너편의 산아래 길을 따라 갔을 텐데

하는 후회를 합니다.

 

조금가다 보니 강을 건널 수 있는 보가 보였습니다. 올구나 싶어 강을 건넙니다.

 

강을 물이 많지 않아 이렇게 갈때가 많이 자랐더군요

 

보를 건너 저기로 올라서 갈겁니다. 물속에 잠겨서 자라는 푸른풀 같은 것은 미나리였습니다.

 

보를 건너 뒤돌아 본 풍경...

 

저 앞에 한라라파즈 사원아파트 건물이 보입니다.

 

조금 가다가 버스노선푯말을 보고 우측으로 갑니다.

 

요길을 따라 가다가 저 앞에서 다시 좌측으로

 

길가 전봇대에 이 길이 해파랑 35코스임을 알리는 표지가 건식되어 있는데

바우길 9구간이란 표시도 함께 있어서 우아해했습니다.

이 곳은 바우길 9구간이 아닌데...

 

바우길 시그널까지 매달려 있네요...

 

좌측길로 주욱 갑니다.

 

길 좌측으로 한라라파즈 사원아파트가 보였습니다.

 

다시 조금 더 내려와 골짜기방향(산계)로 보니 한라라파즈 공장이 보이고

아주 멀리에는 석병산 봉우리도 보였네요.

 

한라라파즈 공장에서 생산되는 시멘트를 디젤기관차로 옥계역까지 수송하는 철길과 옥계 바다 싸이로로

운반되는 컨베어시설이 머리위로 지나갑니다.

 

저 앞교차로에서 우측은 옥계중학교 방향이고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서 우측으로 잠시가면

옥계시내입니다.

 

천남교를 지나서

 

이 교차로에서 우측이 이제 옥계시내입니다.

 

옥계시내 버스 회차하는 곳 14:54경 도착합니다.

버스가 금새 없어서 약 30여분을 기다려야 했고 장날인지 길거리에서 잡 상인이 몇몇 보였지만

한가하기 그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