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정기)

괘방령-황악산-직지사(동행 두번째)

inseong-baek 2014. 11. 4. 22:54

2014년 11월 2일(일요일) 날씨 약간의 비, 기온 김천시내 15도전후

몇일전부터 잔득 기대를 하는 산행이라 날씨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었고 막상 비가온다는 실망스런

날씨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20여년 전 이 후, 처음으로 원거리 산행이라 기대에 부풀었는데, 10월 31일날 서외과 앞에서 부회장,

총무님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강행이라고 하였는데,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약한대다, 역류성 식도염

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여서 솔직히 무지 가기 싫었는데, 임원진들께 실망을 드릴것 같기도하고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1일 21시 뉴스가 끝나고 밖을 보니 많은 비는 아니지만 내리는 것 같았고, 평소보다 조금 이른시간인

22:30경 잠자리에 누웠고, 잠이 깨어 휴대폰의 시계를 보니 02:00경이라 다시 잠을 청하였으나 허사..

자리에서 일어나 잠시 스트레칭을 한 후 전등을 켜고 보니 시계는 02:50경이라 라면을 끓일 물을

끓여 보온병 2개에 채워 넣고, 기타 휴대품을 챙겨 배낭에 넣고, 세수도 하고 옷도 챙겨입고 시계를

보니 03:30 이라 총무님을 도와서 짐을 챙기려고 배낭을 메고 사무실앞으로 가니 어두컴컴한 거리에

잠시 머뭇거리다 다시 집으로...티비를 켜고... 04:00경 집을 나서 사무실로 가니 남성회원 한분과

가지고갈 짐을 모두 내 놓고 마지막 짐을 막 들고 나오는 중이였음...좀 미안한 맘으로...

 

잠시 후 타고갈 버스가 도착 짐을 싣고 출발, 흥국생명앞, 그리고 묵호역앞 경유 묵호역앞에선

생각보다 많은 특히 여성분이 많이 승차한 것으로 기억되었습니다.

묵호역 출발후,  총무님의 사회로 회장님의 환영인사말씀과 산악대장님의 황악산에 대한 간단한

안내를 마치고 오늘 새로 오셨거나 오랜만에 나오신 회원(박선희, 정경자, 최혜숙님)의 소개가 있었고,

차안은 금새 조용~~~모두 잠을 청하는 것 같은데 저는 그냥 눈을 감고 아무생각없이 멍 때리고

있는데 잠시 후 휴게소에 들렸다 간다는 기사님 안내방송을 듣고 밖을 보니 조명이 없는 휴게소는

어두컴컴하여 무슨 휴게소 인지 알아볼 수 없었으나  출발하면서 확인해 보니 평창휴게소인 것 같았음

(05:31경 도착, 40분경 출발함)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데 역시 잠은 오지 않는데 다시 휴게소에 들려

아침식사를 하고 간다는 안내 방송을 듣고 차창을 내다보니 어렵푸시 여명이 밝아오고 있으나

여전히 가는 비는 내리고 있었습니다.

07:20경 휴게소에 도착 하였으나 비때문에 머뭇거리는 총무님과 부회장님, 제일먼저 제가

휴게소 식당으로 당당히 갑니다.

메뉴판을 주욱 보니 분식보다는 밥을 먹어야 할 것 같아 바지락 된장국(6,000원)을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박재진님 오셨고 기타 다른분들께선 분식을 하시는 듯 하였습니다.

07:50경 출발하여 다시 지긋이 눈을 감고 잠을 청하였고 잠시 졸았던 것 같은데 어느덧 김천시내를 지나

가는 듯하였고 조용하던 차안이 옆분들과 나누는 말씀이 섞어나옵니다.

 

09:25경 오늘의 들머리인 괘방령 도착하였는데, 조금전 보다 더 많은 비가 내려 우의를 챙겨 입으시기도

하고 배냥을 비막이로 덮어 씌우는 작업들을 하십니다.

오늘은 준비운도을 생략한다는 산악대장님의 안내 말씀과 기념촬영도 생략하고 09:31경 산행을 시작합니다.

 

괘방령-운수봉-황악산-신선봉-직지사의 등산로는 강원도 등산로의 풍경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금강소나무를 볼 수 없었던 것 같고, 상수리나무나 굴피나무 등 도토리나무일종으로 우거진

등산로에는 올해 발에 서너개씩 밟혔던 강원도 등산로와는 다르게 한톨도 구경을 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들머리에서 황악산까지 지형은 오르락내리락 거리며 산능선을 따라 산의 고도를 높혀가는 형상이고

황악산에서 직지사의 등산로 역시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하산을 하는 지형이였으며, 약간 가파르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마지막 망월봉 오를때 쏟아지는 우박은 오래도록 못 잊을 것 같습니다.

직지사 경내 15:22경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을 종료지점 및 종료시각으로 잡았습니다.

 

산행거리 : 약 13키로미터

소요시간 : 약 5시간 51분(휴식시간 약 1시간 30분 포함)

 

 

산행지도입니다.

 

 

괘방령-운수봉-황악산-신선봉-망월봉-직지사로 이어지는

등산로의 영상이며, 망월봉에 오르는데 갑자기 쏟아진 비바람에 우박까지..

동영상을 촬영을 하였으나 당황스러움에 저장을 되지 않았는지 아님

촬영이 되지 않았는지 카메라에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참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동해 출발후 두번째 휴게소에 들립니다.

괴산휴게소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합니다.

07:20경 도착, 07:50경 출발하였네요...'딱 옷 젖기 적당한 량의 비'

 

비 맞고 정차중인 오늘 오고가는데 아늑한 휴식처가 된 버스였습니다.

날씨 탓과 저의 미숙한 촬영 탓의 합작으로 회장님과 총무님이 함께한 사진을 흔들려서 싹둑...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괘방령에 09:25경 도착합니다만, 비는...

모두들 우의를 챙겨 입으시고 산행준비를 합니다..

 

괘방산 휴게소앞 쉼터에서도 우의를 입으시고..

 

저는 이 틈을 이용하여 괘방령의 이모저모를 둘러 봅니다.

 

들머리 좌측에 커다란 돌(작은 바위?)로 만든 괘방령 표지석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09:31경 비로 인해 기념촬영과 스트레칭 체조를 생략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바람과 비가 내리는 어설푼 산행인데 처음부터 작은 통나무계단을 오르고

 

말없이 묵묵히 걷습니다.

 

잠시 오르면 임도비슷한 곳과 합류하는데 우측으로 조망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임도와 합류하지만 극히 짧은 구간입니다.

 

임도 우측으로 나무계단을 이용 이제 경사도 조금 세어진 비탈길을 오르게 됩니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등산로 얼마오지않아 모두들 우의를 벗으려고 합니다.

먼저 부회장님이 더워서 우의를 벗는게 좋겠다면 벗기 시작하니 몇몇분이 동참을 합니다.

 

조금 심하다 싶은 경사오르막을 갑니다.

앞서가는 님들도...

 

뒤 따라 오는 님들도 모두 숨이 턱에 턱턱 찰 것입니다..

 

급한 경사를  잠시 오르고 또 오르고..

10:10경 여시골산 이정표에 도착하여 박재진님 등 몇분과 인증샷을 하고 10:15경 출발합니다.

 

아직 산행 초기인듯합니다. 황악산이 4.2키로나 남았다는 이정표에 적혀있네요.

 

선배님 촬영중 샷다를 누르는 순간 빗방울이 렌즈에 맞아 선배님 얼굴이 선명치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최풍순님 잠시 전 제가 길에서 떨어트린 장갑한쪽을 주워서 돌려주셨는데요 너무 감사했습니다.

 

안소현님이라고 하셨던것 같습니다. 뒷부근에서 혼자서 묵묵히 따라 오셨던 분

촬영을 극구 만류하셨드랬는데...

 

뒤 따라왔다가 금새 앞질러 가신 산악대장님...

 

이정표에서 내리막을 잠시 내려오면 여우굴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되고 최풍순님께서 여시굴 설명글을

읽고 계십니다...

 

등산로 우측부근에 여우굴이라는 여시굴이 있습니다.

 

다시 시작되는 계단 오르막 그림같지만 평지보단 힘든 구간이였습니다.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나무가지사이로 안개로 덮힌 황악산 부근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시 그림같은 풍경의 나무계단을 오르고

 

드디어 10:43경 운수봉에 도착하였습니다..

 

저두 인증샷 한컷을...^^~

 

황악산이 2키로 260미터가 남은 곳의 이정표앞에서 박재진님, ?., 최풍순님

우측 녹색 안내판의 안내문 중 아래 쉬었다 기세요...ㅋㅋㅋ

 

내리막도 아주 잠시 다시 오르막길로 이어집니다

 

안개가  걷힌 황악산봉우리가 가깝게 보입니다.

 

얼마쯤 오자 먼저와서 쉬어가는 선발대 반갑게 맞아 주었고 김재열 부회장님과 엄지우 총무님이

나누어준 한개의 찹살모찌와 방울토마토 2개 꿀맛이였습니다...감사했어요 두분...^^~

 

일부는 먼저 떠나가고...

불탄나무가 구멍이 생겼는데 그 구멍을 통해 앵글로 보는 우리 작가 태봉님은 여기서도 한분한분 담습니다.

모델과 작가의 작품활동을 열열히 구경하시는 회원님들...ㅎㅎㅎ

 

작가님께서 산악대장과 총무님을 불러 나란히 앉게 합니다.

 

최풍순님도 질세라 포즈를 잡으시고...

 

귀한 소나무 한그루를 봅니다. 일부이긴 하지남 뿌리가 드러난 소나무...오래도록 잘 자라야 할텐데.. 

 

오르고 오르다 보니 등산로 좌측에 전망하기 좋은 곳이 있었는데요.

우측 안개에 덮힌 산봉우리 중 좌측의 봉우리가 오늘의 최고봉인 황악산 정상입니다.

 

조금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안개가 내려앉은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능선과 산봉우리들...

저 능선을 따라 좌측 산봉우리(신선봉)로 가게 될 것입니다.

 

계속 눈을 좌측으로 돌려보면 우측이 신선봉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가 살짝 솟은 봉우리가

망월봉이지 싶습니다. 사진에서 잘 보이지 않는 좌측이 김천일부가 아닐까요?

 

더 좌측으로 보니 안개낀 시가지가 보입니다.

 

잠시 더 기다리다 보니 울산에서 오신 분인데 남성 한분이 오시길래 부탁을 드렸습니다.

 

날씨는 추운데 이녀석을 어쩔려고 아직 이러고 있을까요. 참 가여운 녀석...-_-;;

 

길옆이는 오가면서 한분한분이 올려놓았을 작은 돌탑이 있는데 저두 그냥 지나치지지 못하고

밤알만한 돌하나를 얻고 떠났습니다.

 

안개낀 억세밭을 지나

 

이정표에 도착하는데요

바람재를 가르키는 방향에 산봉우리가 보여서 그냥 가보자고 갔던 것인데 그 곳이 황악산이고 합니다.

혼자서 기념촬영을 위해 기다리고 계시던 태봉작가님 말씀이..

조금 헷갈릴뻔한 곳입니다.

 

먼저 지나간 회원님들 다 찍으시고 뒤 따라오는 님들을 위해 기다리는 태봉작가님

저두 한장 찰칵 했습니다.

 

빗방울 떨어지고 안개끼고 바람불고, 춥고...

11:54경 도착, 11:57경 출발했습니다. 태봉님은 계속 기다리고...

 

황악산을 출발 3분여를 내려온 곳에서 먼저온 선발대가 점심을 먹기 위해 모여있는데

날씨 때문 얼른 자리를 펴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혼자서 라면을 끓이기도 뭐하고,,, 배낭에서 비상식으로 넣고 다니던 비스켓 하나와 사과 한알로

점심을 때우기로 하고 먹는데..부회장님과 몇몇분 싸온 도시락을 드시고...

 

잠시 후 후발대가 태봉님과 도착합니다.

후발대 오신분들 라면을 끓여서 먹고 가겠다며 자리를 잡으시고 부회장님과 총무님등 몇몇분은

주차장에 도착해서 식사준비를 하여야 한다면 먼저 떠나 가심니다.

 

저는 후발대와 함께 라면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준비해온 뜨거운 물이라 버너에 불을 붙히자 말자 끓기 시작하고 꼬꼬면을 익혀 이상구님 한컵, 회장님

한컵, 셋이서 따끗한 국물을 마셨습니다.

12:00경 도착 12:55경 출발합니다.

 

신선봉과 바람재 갈림길을 지나

 

앞을 보니 나무가지 사이로 신선봉이 보이고..

 

아주 잠시 나무계단을 오름니다.

 

13:36경 신선봉에 도착하여 먼저와서 휴식을 하던 울산분께 부탁드려 촬영을 합니다.

 

잠시 후  후발대 전원이 도착하여 뒤에 온 남성 두분 중 한분이 사진을 찍어 준다고해서

부탁을 하였습니다. 좀 흔들렸지만 아쉬운대로...

 

신선봉을 떠나는 시간을 체크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10여분 이상을 머무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신선봉을 더나며 조금 가파른 내리막길을 한참 가게 됩니다.

 

저 앞에 보이는 산 봉우리는 아마도 망월봉이겠지요.

 

비에 젖은 낙엽은 조심하여야겠더군요 좀 미끄럽다는 느낌이였고 조심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도

엉덩방아를 찧을뻔 했습니다. 두손으로 땅을 재빠르게 짚어서 망정이지 분명 엉덩이에 흙탕물을

묻혔을 것입니다.

 

내려오다 우측을 벌거벗은 산을 볼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귀한 조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요.

 

이제 어느정도 마을에 가까워졌나 봅니다.

생명이 다해가는 예쁜 단풍이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낙엽이 천지인데 단풍도 아름답게 남아있어 경치좋은 곳이였던것 같습니다.

이 곳에서 역시 태풍님은 우리를 기다리고...

 

이 부근은 길 우측도 좌측도 어느정도 단풍이 남아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태봉님은 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셧터를 누르시고...

 

한장을 찍어보라고 하셔서 저의 컴펙트 자동카메라로 찰칵!

 

한창 카메라 놀이에 어른들이 아이들마냥 즐겁고..

 

여기서 무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망월봉을 향해 오르막을 오르는데 갑자기 우박이 쏟아지는데 분명 사진 한장과

동영상을 촬영을 하였는데 지금 확인해 보니 찾을 수가 없습니다.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망월봉에서 비때문에 우의를 고쳐입으시는 회원님 3분 촬영도 영 안보이고...

 

망월봉을 내려오면서 이런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등산로를 지납니다.

 

길 좌측에 나무가지 사이로 빼꼽히 내다 보이는 산 능선들

우리가 오전에 오르던 운수봉과 그 능선들이 보이고 그 운수봉아래 작은 암자는 운수암이며,

좌측 가깝게 보이는 사찰같은 건물은 백련암이라는 회장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차가운 냉한 비를 맞은 진달래. 철모르는 철부지 진달래 가엽고 애처럽게 보입니다.

 

사리를 모셔놓은 사리탑들...

 

직지사에 도착합니다. 깨끗한 냇물과 붉디붉은 단풍나무 몇그루 앙상한 가지에 노랗게 매달린

모과는 짙은 향기를 내뿜기라도 할 듯 합니다만, 저 멀리에 있고 갈길이 바쁜 저는 몇장의 사진을

간직한채 얼른 자리를 뜹니다.

 

서쪽 산봉우리에 걸린 해와 직지사 일부의 풍경 참 아름답다라고 느낍니다.

오늘의 산행은 여기서 종료하는 것으로 합니다. 15:22경

 

황악산 직지사란 이름이 걸린 문이라고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쯤에서 총무님께 전화를 해서 위치를 물어봅니다. 제 2주차장으로 오라는 대답을 듣고

주위에 있는 안내문을 보니 대략 600여미터 밖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도로 우측 산기슭에 만들어진 인도인 것 같은데 길가장자리에 토산품을 파시는 분들이 줄지어

장사를 하고...

 

15:50경 도착하니 버스옆에서 탁자를 만들어 놓고 음식을 차리는 중이였습니다.

회장님 부인님, 총무님, 부회장님께서 오늘도 수고 많이 하시더군요.

 

백반, 닭계장, 깍두기, 이삭이고추무침, 메밀부침, 오징어무침, 맥주와 소주, 음료수 약간 등 잘 차려진

음식을

 

옹기종기 모여서 조금은 춥다고 느끼지만 덕담의 훈훈함이 스며들어 기분좋은 식사를 합니다.

 

제일 나중에 임원진들께서 식사를 합니다.

옆차(울산서 오신분들? (제가 직접 물어보지 않아 확실치는 않음)이(여자 3분과 남자 두분)

소주와 맥주를 한잔씩 하시고 남은 안주(오징어 무침과 아삭이 고추무침 등)을 가지고

갔음

 

16:36경 출발, 문경휴게소 17:40-54, 횡성휴게소  19:34-44, 동해 사무실 21:14경 도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