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둘레길

사원터-별유천지 단풍 산행

inseong-baek 2017. 10. 30. 15:37

2017년 10월 29일 일요일 날씨 맑음(오후 흐림)

27일과 28일 제천 안전 워크샵 참석으로 피곤했지만 이번주에 가지 않으면 아름다운 무릉계곡 단풍을

담지 못할것 같아 늦은 시간에 무릉계곡행 버스에 오른다.


10시 26에 도착한 무릉계곡 주차장 만원이라는 팻말이 길 복한에 세워져 있다.

아 이렇게 많은 차가...?

단풍을 즐기기엔 아마도 마지막 휴일이지 싶다는 생각을 하며 매표소로 향한다,

매표소 옆 광장엔 많은 의자가 놓여있고 그 앞에 동해시민 걷기 대회라는 홍보물이 걸려있다.

아하 그래서,,,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것 같다.

산성입구를 지나면서 보이는 단풍들이 너무너무 곱게 물들어 있다.

그 단풍들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기에 여넘이 없는 듯 그리고 개울가에 옹기종기 모여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분들도, 가지고 온 음식을 나눈는 분들도 보인다.


철계단을 넘어 문간재를 넘어서니 온통 가을색이 반긴다.

절정을 향하는 단풍들 도토리나무는 드문드문 나목으로 모습이다.


사원터를 돌아 쌍폭과 용추폭포 그리고 수도골을 돌아 산성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전체 행로표





고도표





통계표

거리 : 12.71키로

시간 : 4시간 52분





여느날과 다르게 많은 분들이 오르고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산은 온통 천년색이다.

깊어가는 가을은 절정으로 치닫는 것 같다.

너무나 아름답게 물들 산천인 것을...




싱그러운 공기와 서늘한 기운은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사람들로 인해 오가는데 작은 지장을 초래되지만

더 많은 분들이 이 길을 걸으며 힐링이 되는 좋은 산소길이였으면 했다.





사원터로 즉 문간재로 갈라지는 곳

단풍이 아름답고 그 단풍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분들로 잠깐 기다리는

모습이라 바로 문간재를 향해 간다.





철다리를 건너고 또 철계단을 오르면 관음암으로 가는 하늘문방향과 문간재 방향으로의

갈림길이다.




두번째 철계단 끝에 문간재가 있다.

좌측으로 바위산은 신성봉이고 모퉁이를 돌면 박달재와 용추폭포 위쪽 바위산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같은 곳이다.



문간재...

매표소에서 약 3키로의 거리에 자리하고 해발 385미터이다.

경사도는 약 56프로 약 45분정도 소요되었다.





문간재를 지나 살짝 내리막 끝 평지로에 사원터와 청옥산으로 오르는 학등코스의 갈림길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푸름과 노랑 그리고 붉은 색 단풍의 조화 그저 참 하름답다라는 말 밖에는 순간적으로

달리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햇빛을 받아 눈이 부시도록 반짝이며 반사되는 맑은 개울 물과 줄어든 탓에 졸졸거림이

귀를 즐겁게 하고 단풍역시 햇빛에 눈부시게 아름답다.







학등과 사원터로 갈라지는 분기점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다.

살랑이는 바람에도 너무 많은 단풍이 떨어지고 내 딛는 발자국속에는 가랑잎의

바스락거림과 좌측에서 들어오는 개울물 소리는 복잡한 마음이 들게 한다.





내 인생도 저 나무들처럼의 가을로 접어 들었겠지...

초목은 그 마지막을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데...

우리 인간도 그 마지막이 저처럼 아름답게 늙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학등으로 가는 길의 철제계단 저 계단을 건너면 청옥산까지 가파르게 이어지는 등산로가

펼쳐진다.




 



개울을 가까이 갈 수 있는 이 곳 물과 그 주변이 온통 낙엽으로 덮혀있는 모습니다.

남자보다는 여자분들이 더 많은 모습이다.

벌써 가져온 음식으로 즐거움을 누리는 모습을 본다.




옆을 지나는 아주머니가 건네는 말한마디...

이 좋은 풍경을 왜 안경을 쓰고 보세요..

안경을 벗으세요 라고 한다..얼굴엔 가득 미소를 담고...


선글라스 넘어로 더 멋지게 보입니다.라고 말은 건넨다.

스치는 사람들 마다 다수는 건네는 인사도 맑고 밝다,

얼굴엔 미소가 가득...


이 가을 이 풍경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천사로 만드나보다,,,





















이 곳에서

이 단풍나무 뒤로 널다란 바위가 펼쳐져있다.

잠시 후 라면으로 식후경을 하기로 한다.
















약 2키로의 무릉계곡 단풍길은 사원터에서 끝난다.




사원터는 매표소에서 약 5키로의 거리에 있고

소요시간은 약 1시간 27분이 걸리며 해발 516미터정도의 높이에 자리한다.







문간재와 용추 그리고 관리소 방향을 가르키는 이정표 이 곳에서 약 250여미터에

자리하고 있는 쌍폭포와 용추폭포에 들렸다 가기로 한다.





쌍폭 물이 줄어들어 빈약한 폭포를 연출하고 있지만 멋진모습이다.

여기저기서 이 폭포를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하고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분들도

보였다.







용추폭포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순간으로 얼릉 한장을 담고 자리를 뜬다.







쌍폭앞에서 바라본 박달령(재) 방향 골짜기 좌측의 모습니다.

툭 튀어나온 바위산 좌측이 별유천지다.

잠시 후 저 별유천지에서 이 곳 용추와 쌍폭을 내려다 보게 될 것이다.





수도골(석간수)방향으로 다시 오르막을 오른다.






갈림길 위쪽 별유천지를 가보기로 한다.

약 20여분이 걸릴것이다.







탐방이뜸한 구간이라 낙엽이 쌓여 길이 분간되지 않는 곳이 곳곳에 있다.





전망바위위에서 내려다 본 용추폭포와 그 물줄기..





좌측 골짜기는 박달재로  가는 철계단이 어렵풋 보였다.




별유천지의 끝이다.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 절벽이다.



석간수를 마시기 위해 샘물로 들어가는 1남3녀...ㅋ




산성12폭포 물줄기를 건넌다.

이제 내리막길만 남았다.

산성터를 지나서 500여미터를 내려가면 관리사무소로 이어지는 길과 접속된다.





산성터에서 바라본 청옥산과 고적대는 옅은 안개에 쌓여있는 듯하다.

중간쯤에서 앞서 혼자내려가던 어느 산악회 회원이 넘어지고 굴러 부상을 당하여 급히 구조를 요청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혼자일때는 신중한 행동과 서두르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되도록이면 최소한 두명정도가 동행을 하는 것이 좋겠고...


앞으로 더욱 조심하자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