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정기)

선운산 산행(열두번째 동행)

inseong-baek 2015. 4. 8. 15:05

2015년  4월 5일 일요일 날씨 구름많고 안개 기온 16도전후

4월달 첫주 산행은 전북 고창군의 선운산(도솔산이라고도 함)이다.

산행코스는 해리면 계선동 저수지를 들머리로 해서 청용산 - 낙조대 - 도솔암 - 소리재 - 천왕봉

- 도솔산 - 마이재 - 선운사 - 주차장을 날머리로 하는 코스이다.

 

새벽 2시 10분경 사무실로 나갔다. 충무님, 전경님, 황재명님과 이상각님 그리고 친구분

이태백님 등등 몇 분이 나와계셨고, 버스는 2시 27분경 출발한다.

오늘도 회장님과 대장님, 총무님의 인사와 안내 말씀을 듣고 새로 오신 세분의 소개를 받았다.

그외 처음뵙는 몇몇분이 계셨고...?

 

소등된 버스에서 눈을 감고 잠을 청하지만 잠은 오지않고 정신이 또렸해진 상태로 의자에

기대어 그냥 시간이 흐른다.

얼마쯤 왔을까 총무님이 휴게소에 드른다는 안내를 받고 버스가 정차한 곳은 횡성 휴게소로

04:01에 정차 07분에 출발한다.

 

음성휴게소 05:11 - 22, 여산 휴게소에 06:40경 도착하니 약간의 비가 내렸고

여산 휴게소 건물 옆 정자에서 아침밥을 먹는다.

밥은 남창규님이, 미역장국은 박선하님께서 준비를 해주셔서 모두들 한그릇씩 비운다.

나를 포함한 몇몇분은 매운맛에 재채기를 하는 분도, 속이 쓰라림에 약간의 고통을 느끼는 분도

있었지만, 대부분 만족하는 듯하다.

(아침밥과 미역국, 소주 2박스, 한라봉 1박스를 협조해 주신 남창규님, 박선하님, 김수원님,

황재명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07:12경 여산휴게소를 출발하여 오늘의 들머리에는 08:36경 도착한다.

스트레칭과 단체사진을 찍고 08:43경 출발한다. 얼마쯤 갔을까 무전기에 길을 잘 못잡았다며

뒤 돌아오라는 전달사항을 받고 출발지점을 복귀한다.

들머리 원점에서 길 우측(가옥방향)으로 08:52경 출발한다.

 

오늘의 날머리인 선운사 주차장엔 14:30경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종료한다.

 

산행거리 : 약 11.55키로

산행시간 : 약 5시간 38분(휴식시간 약 1시간 포함)

동행인원 : 33명

 

 

산행경로

 

 

오럭스 통계

 

산악회 사무실을 02:27경 출발한 버스는 06:40경 여산 휴게소에 도착한다.

 

 

남창규회원님과 박선하부회장께서  준비한 백반과 미역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여산 휴게소 건물 좌측의 정자에서 한두방울씩 떨어지는 비를 피해 삼삼오오 모여서

맛있게식사를 하고 07:12경 출발한다.

 

 

오늘의 들머리에 08:36경 도착하고

 

 

이렇게 모여서 단체사진을 남긴다. 태봉작가님이 참석하지 않아 대장님이 찰칵!

 

 

사진촬영이 끝나고 하나, 둘, 셋,  넷... 스트레칭체조를 한다.

 

 

좌측, 중앙, 우측의 진입로가 있는데 도솔암이라는 방향으로 08:43경 출발한다.

이 길이 알바를 하는 줄 모르고...ㅋㅋㅋ

 

 

뒤쪽부터 박선하부회장님. 황재명님, 김수원제 2대장님....

 

 

뒤 돌아보니 이상각님과 그 지인분이 따라온다. 그 뒤에 팔짱키고 오는분 이현우님...

좀 더 진행하다가 무전기에서 들려오는 믿고 싶지 않은 말씀 잘 못가고 있으니 백하라는 말...

 

 

출발지점에 되 돌아오고 작은 설왕설래 말씀이 있었고

08:52경 길 우측(주택이 있는)방향으로 고고~~

 

 

다닌 흔적이 별로 없는 길을 따라 줄줄이 산 능선을  향해간다...의아심을 가지고서...

 

 

09:06경 산 능선에 도착하고 모두들 곁 옷을 벗어 배낭에 챙겨 넣는다.

능선엔 잘 다듬어진 듯 한 등산로가 있었고 좌측방향을 간다.

 

 

우측엔 산아래로 이어지는 길이 있고 우리는 좌측길을 택해 산을 오른다.

낙엽에서 나는 냄새인듯한 풀 썩는 향기가 섞여서 코를 살살 자극한다.

 

 

여기서 부터는 돌산으로 이어지는가 보다 바닥이 바위로 이루어졌다.

앞서가는 회장님

 

 

뒤에는 박선하 부회장님과 한분 건너 젤 뒤에는  정부길 감사님이다...

 

 

잠시 오르니 등산로 우측으로 바위가 있었고 바위넘어는  낭떨어지기로 그 아래는 마을이 보였다.

안개 때문에 시야는 넓지 않지만...

 

 

잘 다듬어진 듯한 농촌마을이다.

 

 

잠시 발을 멈추었던 바위를 지나서 뒤 돌아보니 마지막그룹이 바위를 돌아 뒤 따라 온다...

 

 

09:34경 첫 경유하는 지명,  해발 314미터의 안개 자욱한 청룡산에 도착한다.

 

 

안개낀 청룡산 일부(홍석남과 몇분)는 앞서 가고 대부분 이렇게 모여서 사진을 찍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동해 우리산악회 산행대장님부부라고 했던것 같다.

이 두분 참 다정해 보였다. 핸폰으로 서로서로 번갈아 촬영하는 모습이 참 좋게 보였다.

 

 

이번엔 임무를 바꾸어서 부인이 부군을 촬영하는 모습이다. ^^

 

 

오랜만에 뵙는 이상구님이 청룡산위에 앉았다...^^

 

 

이제 잠시 후면 이 길을 가야한다. 내리막길...

 

 

막차로 오신분들 전영수 산행대장님이 기다렸다가 여러분의 추억을 담는다...

좌로부터 김수원님, 정부길님, 박선하님, 한분 건너서 앞쪽 안소현님, 김상권님의 모습..

이 추억 오래오래 담으시고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09:36경 청룡산을 출발하고, 앞서가시던 회장님 바위에 오른다. 무엇을 보기위한 걸까?

결론은 안개때문에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는 것...

 

 

기암과 진달래 이 진달래는 저 바위구멍에서 몇년을 살수 있을지....?

비바람에 시달리고 수 없이 스쳐가는 사람들의 손길에 시달리며, 커 갈수록 많은 양이 영양이

필요로 할터인데...

 

 

시계가 20여미터밖에 안보이는 안개...

안개가 없었다면...이 곳에서도 배맨바위가 보였을 텐데...

 

 

안개속에 아스라이 나타나는 괴물같은 물체...

그 몇미터 앞쪽에서 모두들 감탄사를 날린다...

사진 촬영에 몰두하는 몇몇분도 눈에 들어오고 저도 덩달아 몇컷을...

 

 

 

매밴바위는 아득한 옛날이였을 겁니다.

이 곳까지 바닷물이 들어오서 배를 이 바위에 매어 달았다고 해서 이렇게 불려졌다는 말이 전해집니다.

현재는 4키로(십여리) 밖 떨어진 곳에 해안선이 있지만...

 

배맨바위 우측을 돌아가면서 힐끔힐끔 고개를 좌측으로 돌려 바라보니 안개 때문에 선명하진

않았지만 작은 산위에 우뚝솟은 바위 덩어리가 그 모양이 각기 다르게 눈에 들어오더이다.

 

 

제 바로 앞에 가시는 분..처음뵙는 분으로 임명희라는 분...

아주 가끔 동행하시는 분이 듯하다...

 

 

뒤 돌아보니 초록봉도사 유동현님의 백년지기님이...그 뒤에 유동현님과 이상구님...

 

 

사진을 촬영하다보니 앞서서 살작 내리막 길을 간다. 비온 뒤라 바위산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조심 발을 내 디딘다...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아직 앙상한 나무가지 사이로 비치는 작은 산봉우 하나...

 

 

내리막 길을 지나 다시 오르막길로 접어들어 오르는데 앞서 가시던 회장님 길 좌측 아래방향을 바라

보며 무어라 중얼중얼...

본인도 바라보니 바위틈에 소나무가 살아가고 있다.

보기엔 분재같은 느낌...하지만 저 소나무의 삶은 참으로 고통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언제까지 일까 하는 생각에 잠시지만...-_-;;

 

 

뒤돌아보니 좀 전 지나온 배맨바위의 모습이 안개속으로 사라져 간다...

 

 

등산로 우측으로 보였던 마을 옅은 안개에 묻힌 인적드문 마을을 아주 잠시 눈으로 스치며

지나간다...이만큼이라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싶지만 그래도 아쉬운 맘 숨길 수 없다.

 

 

배맨바위부근을 지나 살짝 내려오던 길은 철제계단을 내려가기위해 짧은 오르막길 중간쯤에 약간 솟은

작은 바위에 올라 뒤돌아본 길은 방금 지나온 배맨바위가 높게 솟아보인다.

이를 배경으로 추억을 만들려고 몇몇분이 차례로...오늘의 작가 이태백님과 아름다운 모델, 그리고

차례를 기다리는 구경꾼들(?)...^^~

 

 

기다림을 포기(?)하고 남은 오르막을 오르는 안소현님, 전영수님, 박선하님의 뒤를 바싹 따른다.

 

 

지명은 표시되어 있지 않은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에는 오늘의 급경사로 스텐레스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다. 한사람씩 차례차례 줄을서서지나야 하는 곳. 눈속으로  들어오는 풍경은 약간은 멋지다

싶은데 눈이라도 쌓이고 조금만 방심 한다면 낙상하기 쉽상이다.

 

 

차례차례로 내려가는 울 친구님들 후미가 거의 다내려가기를 기다렸다.

계단과 낙조대를 한 컷에 담기위해 세로로 찍었다. 5분여를 기다리며 가로세로 몇컷을 담았고

그 중에서 이 사진을 택해서 업로드 한다.

낙조대 바위위에 올라 있는 두분 중 한분은 홍석남님인듯 보였다....맞는지 모르지만...^^

 

 

계단을 내려가기 전에 낙조대를 좌측에 두고 눈을 우측으로 돌리니 울퉁불퉁 바위산이 보였다.

비롯 높지 않은 산이지만 기암으로 이루어진 아기자기한 모습의 기암이라 트레킹 코스로 멋진 곳이다

싶다.

 

 

천천히 철계단을 내려오는데 이태백님이 내려오는 방향으로 앵글을 돌린다.

멋진 사진이 나오기를 맘 속으로 큰 기대를 하면서...

 

 

바위 오른쪽으로 돌아 간다. 낙조대라는 암명을 가진 바위 산이다.

 

 

10:17경 낙조대앞에 도착한다. 먼저 도착한분들 전영수 대장님이 포토존에서 촬영을 하고 있었고

얼릉 다가가 본인도 한컷 부탁했다...^^

 

 

낙조대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만들고,

 

 

이 곳에서도 울 회장님은 바위 봉우리에 올라 무엇인가를 찾는다.

여기서 일부 몇몇분은 간식을 드신다고 하고 일부는 미련을 있지만 뒤로하고 앞으로 앞으로...

(남아서 새참을 드시는 분들은 단축 산행을 하게 된다)

 

 

가까운 거리에는 천마봉이 보인다.

먼저 가신분들 서서이며 후발대를 기다리는 예쁜 모습을 보여줬다.

 

 

젤 후미였던 본인도 얼른 합류하여 기념사진을 남긴다...

울 작가 태봉님이 동행하지 않아 전영수 산행대장님이 많이 바쁜하루였던 것 같다.

 

 

10:23분에 도착하여 단체사진 찍고,

먼저 도착하셨던 분들은 훌쩍 먼저 떠나고 회장님과 산행대장님 그리고 본인 세사람만 남았다.

넓지 않은 천마봉에서 이리저리 바쁜 걸음으로 사방을 돌아다니며 산아래 펼쳐진 산하를 보고 있었고

몇컷은 혼자사진도 찍고 그리고 떠나고 이태백님이 도착해서 태백님 독사진 한 컷 찍히고 찍어주고...

10:27경 출발했다. 이태백님을 남겨두고서...

 

 

천마봉에서 내려다 본 도솔암 전경...

 

 

이 바위의 모습은 마치 거북이 머리를 뒤에서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천마봉이라는 지명이 있는 것을 예측해 본다면 아마도 천마리 말이 있는 듯한 모습이여야 할 것 같은데...?

 

천마봉 우측 한쪽에서 바라본 낙조대의 모습이다.

아주 옅은 안개와 어울어진 낙조대 맑은 날의 경치도 좋았겠지만 조금 떨어져 보이는 지금의

모습도 나름 운치가 묻어난다....

 

 

천마봉을 뒤로하고 도솔암을 가기 위해 낙조대방향으로 내려오다가 바라본 철계단의 모습이

보였다...그래도 한 경치하는 느낌이다.

 

 

도솔암으로 내려가는 데크계단위에서 앞쪽 절경을 폰에 담은 회장님...^^

 

 

데크계단을 내려오면서 천마봉을 쳐다보니 이태백님이 홀로 남아 도솔암방향을 감상하는 모습이다.

 

 

내려가기 편하게 만들어 놓은 데크 계단길

 

 

데크 계단을 내려오면서 바라본 도솔천 내원궁과(마애불 뒤쪽) 마애불이 눈에 들어온다.

 

 

회장님은 산행대장님을 산행대장님은 회장님을 서로서로  상부상조...?

 

 

데크계단이 끝나고 다시 철제계단으로 이어진다.

 

 

울 산행대장님 철제계단을 뒤 따라 오기에 휙 돌아서서 카메라로 방향을 잡으니

멈친하시더니 금새 두발을 모은다...ㅎㅎㅎ~~

* 이 분도...?

 

 

박동호님이 돌다리에 멈추었다...부탁을 했는데 중풍기는 없는데 사진이 떨렸다... 에긍 미안미안해용.

* 이 분도 포즈를 보면 어린시절 사진찍는 포즈 아닌가 싶어요...그저 혼자 웃습니다...^^

 

 

이제 저 모퉁이를 돌아서 가면 웅장한 마애불을 볼 수 있다.

 

 

10:43경 마애불앞에 도착한다.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은 국보 1200호로 지정되어있다.

 

 

마애불 앞에서의 잠시의 모습이다. 두손모아 소원을 비는 분이 있는가하면,

그 웅장함에 놀라워하기도 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울 총무님과 전경님의 모습도 볼 수 있었따.

 

 

우리 회장님은 산에 대한 식견이 넓은 것만은 아니다. 마애불에 대한 설명을 하시는 듯...

박동호, 심미화님 부부께서 열열히 호응을 보이시는 듯...ㅋㅋㅋ

 

 

선운사 도솔아 마애불은

고려시대에 조각한 것으로 보이는 이 불상은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큰 마애불상 중의 하나로 미륵불로 추정

된다. 지상 3.3미터의 높이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 불상의 높이 15.6미터, 폭이 8.48미터가 되며

연꽃무늬를 새긴 계단모양의 받침돌까지 갖추었다. 머리위의 구멍은 동불암이라는 누각의 기둥을 세웠던

곳이다.

명치 끝에는 검단선사가 쓴 비결록을 넣었다는 감실이 있다. 조선 말에 전라도 감찰사로 있던 이서구가

감실을 열자 갑자기 풍우와 뇌성이  일어 그대로 닫았다는데, 책머리에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본다'

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고 전한다. 이 비결록은 19세기 말 동학 접주 손화중이 가져갔다고 한다.

라는 설명판이 게시되어 있었다.

 

 

마애불 앞 마당 끝에는 이름모를 봄 꽃이 피어있었고

 

 

한쪽 귀퉁이에서는 울 회원님들께서 새참을 드시는 중이다.

 

 

애주가 홍석남님께서 우리의 민속주 막걸리를 비우셨는가 보다. 물론 혼자서는 아닐테고..

몇몇분이 시장기를 덜 수 있었을 것이다. 여기까지 가져온 그 성의가 대단하다...덕분에 나발분 분도

계실테고 기분도 업되었을 것 같다.

뭐니뭐니 해도 막걸리 안주는 김치가 최고다. 청주는 오뎅 아니 어묵이고 맥주는 땅콩이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기억난다.

 

 

총무님은 다래를 1인당 두조각씩 나누어 준다.

나야말로 원님덕에 나발불었다. 백박사님 두개를 드세요. 총무님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새콤달콤 맛이 입안에 생기를 불어넣어주었다. 감사했습니다...총무님.

 

 

동백꽃 나무는 크기에 비해 꽃송이가 많지 않은 듯하다

이 꽃 동백은  원래 그런건지 모르지만...

 

 

도솔천 내원궁을 가는 계단을 오른다. 여기까지 왔으니 보고 가자는 회장님의 말씀에 대부분

내원궁으로 오른다.

 

 

경사는 있니만 바닥을 납작한 돌들로 깔아놓아 길이 파헤쳐지는 것을 막았고 미관도 좋고

안전시설도 해 놓아서 걷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다.

 

 

돌계단을 오르며 숨이 차기에 숨을 돌리며 뒤 돌아보니 박동호님이 저를 쳐다보고 그 뒤에 회장님은

계단을 주시하며 오른다.. 등을 보이시는 분 닉도 이름도 모르는 울 회원이신데 같이 올라가자고

말도 않되는 말로 유혹(?)을 했지만 평온하고 아름다운 미소로 모두 보고 내려온다며 살짝 거절을...

 

 

내원궁인가 보다. 비닐로 출입문을 가린 안쪽에선 스님한분과 여자3분이 정성을 다해 불공을 드리고

산사 특유의 부처님 말씀과 목탁소리가 들려온다...

 

'상도솔암으로 전북 문화재자료 제 12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미륵이 아니라 지장보살상이

봉안되어 있다고 한다.

보물 제 28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조선 초기의 5대 걸작불상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고 하는데

무식한 저는 그저 그런가보다 하며 잠시 머물다 갈 뿐이다.

내원궁 바로 뒤에는 작은 건물이 있는데 산신각이라고 하는 것 같았다.

 

 

내원궁에서 바라본 마애불 뒤쪽과 천마봉의 조망이 멋드러지게 눈에 들어오고

회장님, 황재명님, 전영수님, 박동호부부님 등 몇몇분과 잠시 경치를 눈에 담고 잠시 머물다 내려온다.

여기서 회장님은 저 내원궁 우측 바위산으로 올라 잠시 후 식사하는 장소에서 합류한다.

전영수 대장님도 회장님 뒤를 따라 오르려고 했지만 공양미(비)를 받으시는 여성분이 '그리로 오르면

아니되오'라며 말리는 것 같았다...

 

 

10:57경 다시 마애불 앞을 돌아 도솔암을 떠난다.

바위와 바위 좁은 공간을 지나서 용문굴 방향으로 오르는데...

앞서 가시던 몇몇분이 발길을 멈추고 말씀을 주고 받는다...

앞쪽으로 가면 출입통제를 하기 때문에 벌금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뒤 돌아가기를 원하는 것 같았고

본인과 몇몇분은 산불 예방을 하기위해 출입을 제한하거나 통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제 오늘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상관없을 것이므로 앞으로 가자는 의견을 제시하였으나

그 분들 보이지 않았다...아---정직하고...?

 

 

이 이정표는 소리재와 용문굴 갈림길임 알려주고 있다.

앞서가던 회원님들 이곳에서  후발대인 나와 황재명님 박동호부부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전경님이 황재명님보고 용문굴 볼것도 없고 그냥 가자고 꼬드겼다.본인도 덩당아 그냥 가자고

눈치를 보내고...머뭇머뭇거리다 나중에 한번은 후회할 행동을 한다.

 

산 능선에 올라 11:16경 좌측으로 가나 싶은데 능선 넘어로 사라진다.

 

 

이 곳 아늑하고 평펴짐한 장소에서 허기를 달래기로 한다.

오늘도 총무님과 재명님, 전경님 등 온갖 잡통스런 비빔밥을 만든다.

보시는 것처럼 각자 가지고 온 음식을 통 털어 먹음직스런 명품 비빔밥이 탄생한다.

 

 

비빔밥을 중심으로 점심먹는 풍경입니다.

전경님은 소주를 챙기시고...이태백님은 정겨운 모습들을 담느라 바쁜것 같네요.

비좁은 자리여서일까요? 남상철님은 서서...^^

 

모두들 식사를 11:45경 마치고 떠나는데...

여기서 길을 잘 못 선택했다. 밥먹던 장소에서 능선 우측으로 가야하는데...

좌측길을 잡고 간다. 앞장서신 홍석남님을 줄줄이 따라 나서는데 초입부터 조금 안 좋은 기운이...

 

 

잠시 후 길이 없는 암벽 낭떠러지기로 가는 줄 모르고 라라~~

 

 

이상하게도 좋던 길이 좁아지며 나무가지를 헤치며 갈 정도의 좁다란 내리막을 가는데

앞쪽 선두에서 길이 없다며 백을 하라고 한다....헐..ㅠㅠㅠ

우리를 뒤 따르던 엄마, 아빠 잃고 헤메는 광주의 어느 산악회 여성회원 몇분들도 함께 멋적게

알바를 마치고 점심먹던 곳으로 되 돌아 간다.

 

전경님 말말말...

강원도 1300, 1500고지에서도 알바를 모르고 다녔는데 야산에 와서 알바를 한다고

자조하는 말을 광주 여성분들 들으라는 것 같기도 하고 작은 어색함을 날려버리려고 하는

말 같기도하고...

 

 

12:11경에 점심먹던 장소를 지나친다.

앞서 부지런히 가시는 송막님은 안개 낀 대나무숲 오솔길 속으로 숨어들고...

 

 

헥헥 거리며 뒤따라 가는 본인은 좌, 우 살필 여유도 없이 발을 놀린다.

송막님은 볼거 다보고 가는 여유로운 모습이다...

오늘도 마하의 속도로 뒤 따라가는 사람 힘들게 한다...

송막님 담 부터 뒤 사람 배려 좀 해 주세용. ^^~

 

 

오르막에서 내리막으로 잠시지만 조금 여유로움이 생겨서 뒤 돌아보니 상철님과 지우님 전경님 현우님

이 한줄로 늘어선 모습으로 따라온다..

전부다 저보다 한 수 위이신분들이라 앞서서 가는 것이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다...

 

견치산 갈림길에서 송막님이 0.5키로이니 들려보자고 하고 본인과 전경님은 시간관계상 그대로

직행하자고 의견이 분분했지만 4분여를 보내고 결국 알바한 시간 때문에 그대로 통과하기로 한다.

홍석남님 미안했습니다.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것이 부담스러서 홍석남님 말씀에 동조하지 못한

저질체력을 이해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개입빨산 입구에서 11:29경에 출발하여 금새 수리봉 갈림길 이정표에 도착한다.

1.9키로 남은 수리봉을 향해 내리막길을 힘차게 내 디딘다.

 

 

지우님은 아래로 향해 몸을 틀었고 전경님, 황재명님, 이태백님 그리고 한분은 이정표를 바라보며

수리봉을 확인하는 것 같다.

 

 

내리막을 다 내려와서 잠시 숨을 고르며 모두가 동감하는 즐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주인공은 엄총무님듯...

카메라를 들이대니 이구동성으로 엄총무님을 보고 뒤 돌아보라고 하는데...

그대로가 좋다고 한다. 누가?  내가...^^

항상 포즈잡는 거 보다 자연스런 순간순간을 찍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아래를 보고 걷는데 유독 이 넘만 땅을 헤집고 나왔다. 역시 난 이름은 모른다. 그냥 어느 것보다

일찍 파란 새싹으로 태어나는 것이 아름답다고 느끼기에 카메라에 답는다...

 

 

오늘 코스 중 마지막 산봉우리인 수리봉에 13:04경 도착한다.

어김없이 인증샷 몇컷을 담고...전영수 대장님이 한분한분 독사진과 두분, 세분 등 단체사진도

담아준다...

 

 

우리 산악회외 다른 산악회분들도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수리봉 팻말을 들고 인증샷을 찍는다.

본인은 번쩍 머리위로 들어올리고 영수 대장님께 포즈를 잡아 보였다...^^

그저 별 의미 없었을 대장님의 빙긋한 미소는 순간이였지만 참 좋았다.

뒤 쳐진분들 본인이 기다리겠다며 나를 먼저 내려가라고 한다. 이쪽저쪽 모두를 배려하는 말씀..

앞서가신분들과 합류하기 위해 부지런을 떨었다.

13:11경 홀로 떠난다.

 

 

계속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에는 만발한 진달래는 안개를 머금고 있었다.

 

 

등산로 산 능선 우측아래에서 느끼지 못하게 밀러오는 안개속을 임승자님과 그 지인분이

몇발자국 앞서서 걷는 모습이 보였다.

 

 

13:21경 갈림길에 도착하는데 많은 사람이 음식을 들고 있다.

마이재 갈림길이다. 선운사를 가자면 우측길로 가야한다.

갈길의 방향을 확인하고 선운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몇일전부터 내린비의 영향으로 작은 산골 개울물이 흐르고 주변의 나무들은 물이 올라 파릇파릇

귀여운 잎사귀를 돋우고 있다...

 

 

선운사내 포장도로와 합류하는 지점에 13:46경에 도착한다.

여기에 오기전 신발과 바지 아래부분에 묻어 있던 흙을 흐르는 물에 대충 씻고 왔고 잠시 지체하였는데

바로 대장님 일행이 도착해서 합류하여 하산을 했고...

대장님은 마이제 입구에 우리의 산악회 리본을 나무가지에 매닫다.

개인적인 생각엔 현재보다 좀더 많이 표시를 했으면 싶다...아마 소요되는 재료비 때문일거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했다. 넉넉치 못한 살림살이 힘이되지 못하는 것 같아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듣다...-_-;;

 

 

선운사로 향하는 비포장도로를 가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 진 것 같다.

 

 

선운사 경내에 도착하며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구석구석 모습을 눈에 담기 바쁘다.

 

 

중앙부근에는 벌써 공양을 드리는 등이 수 없이 매달려 있다.

석가탄신일이 가까워질수록 이 현란하고 아름다운 등의 수는 늘어날 것이다.

앞서서 가시던 임승자님과 지인께서 법당에 들어가 부처를 향해 절을 올린다.

본인도 올구나 싶어 얼릉 뒤 따라 법당에 들어 가족의 건강과 자식들의 발전을 맘 속으로 빌며

정성껏 절을 올렸다. 법당을 나오면서 등 접수를 받는 보살님이 앉어계시기에 작은 정성을 드리고 싶다하니

등이 일만원하니 등을 달라며 인적사항을 적는 작은 카드를 내민다.

흠 등하나네 고작 만원이라니...속으로 궁시렁거리며 혼쾌히 카드를 작성하고...^^

 

 

몇분을 지체했는데 임승자님이 밖에서 기다려 준다.

얼마나 고맙던지...

사찰 뒤쪽 산비탈에 십수년은 넘었지 싶은 해당화군락지가 있었고 배경으로 몇컷의 사진을 남겼다.

 

 

회장님께서 수고하여 준 덕분에 기념사진한장 건졌다...ㅎㅎㅎ

 

 

사찰 뜰에 피기 시작한 수선화의 꽃잎이 예쁘다...

 

 

사찰경내를 나와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에 산화되어가는 나무토막인데 그 크기를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켜 보인다. 사찰내가 아니고 인적없는 도로 가까운 곳에 있었다면 흔적도 없이 어느님이 업어 갔을 것이다.

 

 

제법 많은 량이 흐르는 개울은 도솔천이라는데 물빛은 약간 검은빛을 띄고 있다.

개울 주변의 도토리와 상수리나무, 떡갈나무등의 열매와 낙엽등에 포함되어 있는 탄닌 성분이

바닥에 침전되어 그렇다고 하는데 모르겠다.양 옆으로 늘어선 수목들 중에는 백년을 훌쩍 넘겼을 보기 드문 거목이 많았다.

 

 

선운사로 들어오는 길가에는 여느 관광지처럼 토산품이나 음식을 파는 좌판이 늘어서 있었고

이렇게 안내표지만도 있었다.

 

 

개울건너 절벽으로 송악이라는 이름을 가진 나무가 암벽을 타고 오르며 싱싱함을 자랑하고있다.

 

14:30경에 오늘의 날머리 선운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산행의 피크 하산 음식상이 펼쳐저 있었고

모두 즐거운 모습에 얼굴가득 미소가 넘친다...

 

 

회장님의 하산 인사와 건배사에 모두둘 위하여를 외치며 술잔을 부딪친다.

 

 

속이 시원하게 단숨에 들이키는 소주와 맥주의 맛을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

 

 

오가는 술잔속에 꽃피는 우정들 주고받는 덕담도 너무너무 정겹게 비춰진다.

아쉬움이 있다면 사무국장님의 결행으로 새로오셨던 분들 건배사와 덕담을 들을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흐르고 15:25경에 머나먼 동해를 향해 출발했다.

원주 태장동 어느 식당에서 육게장과 제육볶음으로 식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20:30에 도착한 우리는 바쁘게 식사를 마치고 21:02경 식당을 출발하여

산악회 사무실 예정보다 한시간 가까이 늦은 22:50시경에 도착했다.

 

 

 

이  소나무를 보지 못하고 온 것이 못내 아쉽다..

 

 

 

 

이 지도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여러분의 모습을 담은 것입니다만,

다소 미흡한 점이 없지 않지만 이해하시고 보시거나 다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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