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울트라구간탐방

울트라 2구간

inseong-baek 2014. 9. 8. 17:45

2014년 9월 6일 토요일 날씨 오전 구름 많았고, 오후는 구름 조금, 기온 27도 전후,

강릉 남대천 버스정류장에서 115번 임곡행 버스 09:30(약 2분 늦게 도착)에 승차 출발합니다.

잠시 후 비행장 건널목 가기전 우측 논에는 벼가 몇일사이 누런색으로 변해 있습니다.

일주일 전에는 분명 녹색이였던것 같은데...올해는 이른 추석이라지만 모래가 추석이니

들판의 곡식들이 영굴어 가는 것은 당연지사겠지요..

 

임곡 골짜기 입구에 버스가 진입하니 켸켸한 냄새가 버스속으로 스믈스믈 스며들어

코를 자극합니다. 아마도 진입로 좌측의 규모가 제법 커보이는 공장에서 배출하는

고약스런 냄새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버스안에는 서너분의 승객이 있었는데, 한분, 두분 내리더니 임곡 초등학교 오기전에

모두 하차하고 저만 덩그러니 혼자 남았네요...

 

버스 기사님은 전O주라는 여자분이셨고 50대 전후로 맘 좋은 이웃 아주머니

모습이지만 멋진 선글라스를 착용하신 멋장이 분이신거 같습니다.

운전 솜씨도 베테랑인듯 능숙하고 교차하는 남자 버스기사님께 거수 경레도 건네고..

 

재밑 종점에는 09:10경 도착하고 조금 늦었는지 차를 돌려 바로 출발합니다.

저는 덕우리재로 직행 09:17경 도착 후 본격적으로 산행 준비를 한 후 09:32경 출발합니다.

조금 부지런히 걸어서 삽당령에서 17:10버스에 늦지 않는다면 석병산을 들려볼 계획을

머리에 새기며...

 

시작지점이 약간 경사진 오르막길로 시작합니다...-_-;;

짧은 구간의 산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며, 망기봉 정상에는 10:45경 통과합니다.

철탑 11:05경 통과, 임도합류지점 이곳에서 잠시 에너지 보충과 쉬어 가기로 합니다.

11:38도착, 12:00경출발, 임도에서 좌측숲의 산 능선으로 가기 위한 곳

일명 참나무 공터에 12:46-50경 출발합니다. 임도구간 거리 약 3.4키로, 약 46분 소요

되었습니다.

 

백두대간 합류지점 14:20경 도착후 바로 두리봉으로 갑니다.

두리봉 14:22경 도착 후 탁자에서 휴식과 간단식(점심)을 합니다.

김밥도 먹고 포도도 먹고 물도 마시고 인증사진도 찍고 시간을 보니

14:38경입니다 석병산을 가 보고 싶은 맘 굴뚝같은데...

 

삽당령 버스시간이 17:10(시내) 17:15(시외버스)인데..

두리봉에서 석병산까지 30-40분 정도 걸리 것으로 예측 석병산과 일출봉에서

머므르는 시간 약 10분 석병산에서 삽당령까지 부지런히 걸으면 2시간 10분

아무리 제 봐도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아쉬움을 뒤로 하고

14:40경 삽당령으로 출발합니다.

 

삽당령까지 소요시간을 제어 볼 요량으로 조금 부지런히 걷습니다.

잠시 후  뒤에서 사람이야기 소리가 들려서 뒤 돌아 보니 30-40대 남성 두분이

경보 수준으로 빠르게 옵니다..

지나치는 그분들을 향해 어디서 오셨습니까? 하니

백봉령에서 왔습니다..라며 후딱 가버립니다...-_-; (아주 잠시라도 몇 마디 주고 받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을텐데..)

 

이 구간이 백두대간 몇구간? 으로서 백봉령-석병산-삽당령을 잇는 한구간이고 백봉령이

시작지점이니 백봉령에서 온건 당연한 것일테고,  저는 사는 곳이 어디냐는

질문을 드렸던건데...이래서 소통이 중요함을 다시 깨닫습니다.

 

삽당령에 15:44경 도착합니다...

그런데 제 앞질러 가던 남성 두분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나봅니다.

보이지 않습니다.

 

삽당령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물과 간식,,,그리고 역시 인증사진 촬영하고

쉬고 있는데 그 남자 두분 16:05경 도착합니다.

저는 알지요 왜 늦었는지....물어보니 임도에서 반대방향으로 갔다가..

왔답니다...비행장을 지나 통나무 계단을 지나 좌측으로 가야하는데

앞만보고 가다보니 직행하여 임도에 도착하여 반대방향으로 가게 되었지요...

 

삽당령에서 16:15 임계-강릉행 시외버스를 이용 요금 4,000원

강릉 시외버스터미널 16 45경 도착 동해행 버스 17:00출발

동해 시외버스 터미널 17:40경 도착 집 18:00경 도착합니다.

 

* 울트라 2구간은 상하의는 반드시 긴 것으로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팔과 다리를 스치는 가는 나무가지가 장애물이 더군요

지쳐갈 즈음 오르는 마지막 오르막 즉 백두대간과 합류하기 전의 구간이

조금은 힘에 부치는 듯 합니다...

석병산에 갈 욕심으로 중간 별 휴식없이 걸었던 것의 영향을 받는 것같기도하고...

 

처음부터 망기봉까지가 약간 힘든 코스고 망기봉부터는 그리 힘든코스는

아니라고 걸으면서 느꼈습니다...

 

산행거리 : 16.3km,  소요시간 : 6시간 15분(휴식시간 약 45분 포함)

 

 

강릉시내버스 115번 종점인 임곡 재밑 정류장입니다.

(09:10경 도착)

 

덕우리재 전경입니다.

 

덕우리재 돌무더기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인증샸입니다. 등 뒤쪽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들머리부터 굴피나무 군락지로 이루어 졌고, 굴피나무 사이에 회양목이 저의 키보다 크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큰 회양목은 처음 보는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0시 방향쯤 멀리 옥계 한라라파즈 시멘트 채석장이 보였습니다.

 

굴피나무 군락지에 드문드문 소나무도 섞어 있고...

 

여기 이곳은 돌로 이루어진 산입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작은 고개하나를 올라섰고,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작은 산마루가 하나 더 보입니다.

 

길 좌측에 오랜세월 풍파를 견디어 낸듯한 소나무가 오호라는 감탄사와 눈을 크게 뜨게 만듭니다 .

 

이 구간 가장 멋진 소나무일거라는 생각도 착각이라는 걸 잠시 후에 알게 됩니다.

 

길 우측 굴피나무 뿌리부근에 말벌과 잡 벌레가 구멍에서 무언가 빨아먹고 있은듯 합니다.

굴피나무 수액이 맛있는 건지...?

 

지난해 떨어진 낙엽이 이렇게 많이 쌓여서 아직 썩지 않고 있습니다.

아주 푹신푹신해서 기분좋은...

 

다시 작은 산마루 하나를 넘습니다..

 

살짝 내리막길을 갑니다.

 

어제밤인듯 여기도 멧돼지가 땅을 헤집어 놓았습니다.

 

굴피나무 활엽수 사이로 토끼길을  따라 갑니다...

 

또 작은 고개를 넘고

 

빛갈도 좋은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보는 즐거움을 담습니다.

 

들꽃 몇 송이가 가느러지게 핀 완만한 경사진 오르막 산길을 지나

 

암석으로 이루어진 오르막길도 지나 갑니다... 숨은 턱에 턱턱차고..

 

단숨에 여기 망기봉에 도착합니다. 어떻게 보면 봉우리 같지 않은데 저기 걸린 시그널이

남망기봉이라 적혀있습니다 망기봉 남봉이라해서 또 다른 망기봉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만, 울트라 2구간에 다른 남기봉은 없는 듯..

 

또 다른 망기봉이 있을 것이라 짐작하고 여기서 사진만 찍고 바로 출발합니다.

10:45경 통과

 

이웃사촌하는 나무는 하늘 높을줄 모르고 쭉쭉 뼏는데 이 소나무는 가지도 많고 그나마 그 나무 가지가

죽어있어 안타깝다는 생각과 왜일까 라는 의문을 갖게 합니다.

 

이 소나무를 보면서 매스컴에서 금강소나무 사진을 찍기위해 200년 묵은 소나무를 벌목을 해 죽였다는 

뉴스를 접한 생각이 납습니다. 금강소나무 사진 한장이 몇 백만원을 했다 하니 사진작가의 이성을

마비시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송전철탑 11:05경 통과합니다.

 

출발하면서 계속 귀찮게 하던 모기떼가 좌측 산아래서 불어주는 바람덕에 앵앵 거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맘이 홀가분합니다.(모기약을 몸에 뿌리지 않았다면 수없이 물렸을 듯)

 

죽은 나무에 걸린 바우길 꼬리표, 없어서는 안될 길잡이 입니다.

 

길이 어딘지 분간하기 어려운 곳도 있습니다. 몇발자국 되지 않는 거리지만

 

큰나무 아래에 자라는 작은 나무가지가 다리와 팔의 움직임에 조금은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임도와 합류지점에 도착합니다.

여기까지 단숨(휴식없이)에 왔으니 잠시 쉬어 가기로 합니다.

11:38경 도착 후 신발도 잠시 벗고 에너지 보충도 하고 12:00경 출발합니다.

 

임도 합류지점 우측을 바라본 조망권내의 풍광입니다.

 

방금 벗어난 바우길 저 숲에서 나왔습니다.

 

이제 좌측 이곳으로 진행합니다. 벌써 억새풀의 수술이 예쁘게 나왔네요

 

출발하기전 바라본 임도길 이제 이길을 45여분을 가야 합니다.

하지만 완만한 경사지로 발걸음은 괜찮은데 강열한 햇빛은 아니지만 온 몸을 내리쬐는 햇빛이

조금은 힘들게  합니다.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저 하늘끝 부근이 옥계앞바다 시멘트 싸이로가 보였습니다.

 

좌우측이 참나무 군락지로 여기서 좌측 산 능선을 타고 가게 됩니다.

참나무 공터라 명해진곳으로 12:46경도착 50경 출발합니다

 

좌측을 보면 수풀 때문에 길이 선명하지 않습니다만 저 시그널을 보고 따라 갑니다.

 

쓰러진 소나무 그루터기 송진에 의해 썩지 않고 괴목을 하고 있습니다..

 

아- 저나무가 무엇이더라??

열매가 익어가고 있는데 아마 저 열매도 약으로 사용되지 않을까요?

아하 마가목이라고 하였던 것 같은데...

 

길 바닥에 떨어진 도토리열매 참 많이도 떨어졌더군요..산 짐승들이 풍족한 겨울을 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보지만...

 

커다란 다래나무 아래를 지납니다.

좌우위아래를 살펴보아도 다래 열매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바위와 커다란 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곳을 지나

 

길가에 떨어진 다래 몇알을 주웠습니다.

달달한 맛과 아주 약간 아리다고느끼는 싫지 않은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는 맛을 보았습니다.

 

세월의 무게를 견더내지 못하고 누운 고목을 뒤로 하고

 

작은 산봉우리를 만나고 여기서 좌측으로 내리막길을 갑니다.

 

조금은 경사진곳

 

평탄하지 못하고 돌과 바위로 이루어진 길

 

또 다른 고목이 된 소나무를 봅니다. 이것 역시 송진에 의해 산화되지 않고...괴이함으로 닥아옵니다.

 

물기 가득 머금은 썩은 소나무에서 작은 버섯들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죽어서도 그 자태를 자랑하는 금강소나무 하나...

 

둘,,,

 

커다란 돌이 듬성듬성한 오르막 산길을 지나

 

길이 선명하지 않은 이곳 좌측으로 바위를 비켜서서 갑니다.

 

이제 마지막 오르막 코스를 오르게 됩니다. 20여분 오르면 백두대간 합류지점이며, 산행을 시작하고

석병산을 가볼 예정을 하였기에 조금은 무리를 한탓인지 이 오르막구간이 조금 힘에 부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백두대간 합류지점으로 14:20경 도착하고 바로 두리봉 방향인 좌측으로 갑니다.

 

보시는 것처럼 두리봉에는 나무 탁자가 몇개 놓여 있어서 쉬기도 좋고 음식을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두리봉에 14:22경도착 후 휴식을 취합니다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하고 신발도 벗고

인증샷도 찍고 시간을 보니 14:40경 여기서 석병산까지 부지런히 가면 약 30분 머무는 시간 10여분

석병산에서 삽당령까지 2시간 10분 소요 될 것으로 예상하니 도저히 17:10 버스를 타지 못할것 같아

 아쉽지만 포기하고 삽당령을 향해 갑니다...소요시간을 파악하고자 조금 빠르게 걷기로 합니다.

 

두리봉부터 삽당령까지는 짧은 오르막과 오르막보다는 기인 내리막 길을 가게 됩니다.

 

이렇게 돌계단을 지나기도 하고

 

잠시 후 또 다른 소나무 고목을 스쳐 지가가게 됩니다.

 

나무 사이로 비쳐지는 햇살이 눈부십니다..살짝 오르막을 지나서

 

산죽이 우겨진 숲길을 지나서

 

삽당령과 두리봉 그리고 석병산을 가르키는 이정표 지점을 지납니다.

두리봉에서 2.4키로 왔고 이제 삽당령까지는 2.2키로가 남았습니다. 지금시각 15:15경 30여분 후면

삽당령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대구의 비실이 부부 라는 시그널이 나무가지에 매달려 있습니다.

부부가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가 봅니다..흠 다음카페에 한번 찾아가 봐야 겠습니다.

 

또 다른 이정표를 지나는데, 뒤에서 사람의 이야기 소리가 들립니다.

잠시 발 걸음을 멈추고 뒤 돌아보니 30-40대 남성 두분이 아주 빠른 속도를 지나치려고 합니다.

어디서 오셨습니까? 물으니 백봉령에서 왔습니다. 합니다  헐

나는 사는곳이 어디냐는 뜻이였는데 후딱 지나치기에 다음 질문을 하지 못했습니다...-_-?

 

헬기 비행장을 지나갑니다..

 

통나무 계단을 내려가서 다음 갈림길 찾기에 조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내리막 길을 내려와서 살짝 5미터여의 오르막에 이바위가 있고 저 바위 뒤에 좌측으로 가야만

정상적인 백두대간 코스 입니다.

많은 사람은 앞만 신경쓰며 땅만 처다보고 가기 때문에 저 좌측 갈림길을 발견하지 못하고 직진하게

됩니다. 직진해서 약 5분여를 가면 임도와 합류하는데 대다수분들이 살짝 오르막 좌측이 아닌 살짝 내리

막길인 우측으로 가는 우를 범합니다...

 

좌측길인 이길로 갑니다.

 

이 이정표에서 아주 잠깐이지만 급경사 나무 계단을 가야 합니다..

 

짧은 급경사 내리막 통나무계단을 내려 가야합니다.

 

통나무 계단을 내려오면 낙엽송 몇그루가 있는 숲길을 지나면 바로 나타나는 임도를 가로 질러 삽당령

으로 갑니다.

 

목적지 삽당령입니다 15:44경 도착합니다.

 

삽당령고개 차도 반대편에 도로변에 세워진 삽당령 표지석에서 인증샷을 찍는 것으로 오늘의 산행을

종료 합니다.(석병산을 경유하지 못한 것이 많은 아쉬움과 미련이 맴도는 가슴을 달래며...)

 

조금전에 저를 앞질러 경보수준으로 지나갔던 두분이 16:05경 도착하였습니다.

저의 예측대로 임도에서 길을 찾아 헤매였다고 하더군요

다시 어디서 오셨냐 니까....포항에서 왔다고 그럽니다. 저 두분 많이 지쳤나 봅니다.

저 주막에서 막걸리 한병을 시키며 안주는 뭐가 있느냐 고 주인 아주머님께 물어 보는데

저는 직행버스를 타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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