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감동 글

세월과 인생

inseong-baek 2009. 6. 30. 20:21

탱자가 노랗게 도로옆 은행이

가을빛을 보입니다

더위에 허덕이며 가쁜숨을 몰아쉬던 날들의

골이 깊어 내 마음은 아직 여름의 한가운데에

머무른듯 한데

눈앞에 보이는 계절은 가을속으로 빠르게

내달립니다


덫없는 세월이라고

세상 만물중에

진정 세월만 걸림없이 물흐르듯 유유히 흐릅니다


세월속에 자연마져 덩달아 흐르니

우리네 인생사도 함께 합류하게 되고

그속에 빠져들지 않을수없게

세월은 무언의 힘을 자랑합니다


문득 우리네 삶이 덫없는 세월만 같으면 ..

샘통이나기도 해요

인생사가 막힘없이 맘 먹은대로 흐르면

좋으련만 내일일을 모르고 오늘 주어진 날에

우리네 마음들이 좌우되는 삶입니다


한치 앞을 못 보는 장님이 우리네인걸요

그러면서 가장 잘난 사람처럼 살고파

갖은 기교 다 부려대니

세월앞에 부끄러운 나약한 생인걸 깨닫습니다


있는 그대로 내보이는 세월의 웅장한 자태에

사람들은 넋을잃고 환호성을 지르기도하고

더러는 얄밉기도한 세월이라고 떠들어댑니다


세월을 탓하기전에

그속에 허덕이는 힘없는 우리들이고

스스로 만든 생의 덫인데


덫없는, 막힘없는 세월처럼 더러는

과감히 버리는 내 삶의 지혜를

터득하면 좋겠습니다



인연은 아름다워야 한다 !



그대 숨쉬는 하늘아래

그대 머무는 세상에서


추억 한줌으로 살 수 있음도

행복이라면 행복이지요


욕심부려 무엇합니까?


미우면 미운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세상사 순응하며 살 일이지요

성급한 걸음으로 앞서 갈일 있겠습니까?


사랑이 부족했다면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지요


해답없는 사랑

규칙 없는 사랑일지라도

만남은 소중해야 합니다

인연은 아름다워야 합니다


인간은 홀로 존재 할 수 없기에

젖은 어깨 털어주고 때묻은 마음 헹구어내

잘익은 봄길로 함께 걸어가야겠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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