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여를 어느 날 오전 종합운동장으로 운동하러
가기 위해 아파트를 나오는데 길옆 화단에
바람에 한들한들 거리는 이 꽃을 발견했습니다.
오직 3송이만 피었더군요.
이름을 모르겠군요...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날마다 그리던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야 겠습니다.
진실의 언덕이 있고,
순수의 강물이 흐르고,
신뢰의 바다가 펼쳐져 있는
내 마음의 고향으로돌아가야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꺽어도 꺽어도 꺽이지 않던 교만,
버려도 버려도 버려지지 않던 욕심,
묻어도 묻어도 묻히지 않던 불만을 가슴에 안고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하나하나 정리해 보아야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맑은 웃음 소리와 밝은 이야기가 있고,
따뜻한 눈빛이 흐르는 내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어느덧 나이도 들었고,
세상을 많이 알아버려
그럴 수 없으리라 말들 하지만
귀 막고, 눈 감고
그곳으로 돌아가 새롭게 듣고 보아야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흐려진 마음,
헝클어진 생각을 가지고는 안 되겠습니다.
고생이 되고, 부끄럽고, 억울한 일 있어도
아무말 하지 않고 그곳으로 돌아가
잊을 건 잊고, 아플건 아파야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겠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고,
외로워도 서럽지 않으며,
넘어져도 아프지 않은 그곳 내 마음의 고향,
좋은 생각의 집으로 돌아가
그동안 세상과 나에게 진 빚, 모두 갚아야겠습니다.
-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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