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1일 망상수련원에 다녀오는 길에 묵호동
길은 따라 묵호 등대에 갔었습니다.
사문제에서 묵호동으로 가는길가에 들국화가 활짝피어
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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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여자를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것은
마음을 다스리기 때문이다.
자신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야
표정 역시 그윽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져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진다.
오십이 된 영화배우 배클린 비셋은
한 인터뷰에서..
젊은 시절에는 그저 용모로 평가되지만
나이든 여자는 폭넓은 경험, 이해심,
포용력 등..
스스로를 어떻게 길들이고
주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아름다운 여자, 혹은 심슬궂은 여자로
평가되죠 라고 했다.
젊음을 잃는게 아니라
더 많은 체험을 차곡차곡 쌓아 가는 것이고
날마다 새로운 도전을 하기 때문에
나이 드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릴 때 좋아하던 떡볶이도 계속 먹지만
청국장의 깊은 맛도 이해하게 되었고
젊을 땐 느끼하게 들리던 나훈아의 노래도
절절히 들린다.
창바지도 가끔 입을 수 있고
모피 코트를 입어도
어울릴 나이라는 게 행복하다.
식욕이나 호기심은 줄지 않았지만
웃는 시간은 젊을 때보다 훨씬 많다.
아마도 수많은 삶의 얼굴 가운데
밝고 유쾌한 면만 가려서 불 줄 아는
지혜를 얻어서일 것이다.
그건 교과서나 학원에서 배우는게 아니라
연륜, 그야말로 밥그릇 수의 힘에서 나온다.
거울에 비친 자신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로 시선을 돌려 자신의 따스한 손을
내밀어줄 수 있을 때
잘 늙어 간다 는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야 얼굴의 주름도
고단한 삶의 증명서가 아니라
오랜 세월 공들여 만든
우아한 작품처럼 보이리라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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