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발을 씻으며... 어릴 적 엄마는 내 발을 자주 씻겨 주셨다. 발가락 사이까지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깨끗하게. 몇 년 전 내가 발가락에 동상이 걸렸을 때도 엄마는 따뜻한 물로 손수 내 발을 씻겨 주셨다. 그러나 나는 한 번도 엄마의 발을 씻겨 드린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얼마 전 한문 선생님께서 특이한 숙제를 내 .. 사랑,감동 글 2008.05.30
철부지 시절이 담긴 봉투 방과 후 꼬마들 몇 명을 데리고 교실 청소를 하고 있던 어느 날이었다 말 그대로 늠름한 청년 하나가 교실문을 열고는 불쑥 들어서더니 의아해 바라보고 있는 나를 보고 꾸벅 인사를 했다. "선생님 이거 얼마만입니까? 저 백규인입니다. 세상에 선생님께서 이렇게 변해 버리시다니" 그러나 내가 반가움.. 사랑,감동 글 2008.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