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감동 글

눈을 감으면 더욱 생각나는 사람

inseong-baek 2009. 5. 4. 14:41

 

내가 걸어가면 어디까지나 따라와주는 저 달처럼 내 기억을 따라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는 때로 그 앞을 무심히 지나버리는 한 조각 구름이지만 조용히 그 한자리에 머물러

또 다시 곱게 비춰주는 달빛 처럼새 삶의 언저리를 맴돌며 빛을 보내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어지러운 시대 수없이 만났다 수없이 헤어지는 교차에 서서 잠깐 손을 들었다가

그대로 잊어버리고 마는 식의분망한 시대를 살면서 잊을수 없는 사람을

가슴속에 지니고 있다는건얼마나 소중한 삶의 보람이며 기쁨이 되는 것일까요.


정말로 나는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져서 잊혀지지 않는이름이 되고 싶소
당신한테로 가서 진정 당신의 꽃이 되고 싶은 것입니다.


일회성으로 가득찬 삶의 터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람을 갖거나
내 스스로 잊을 수 없는 사람이 된다는 일은 실로 희귀한 연분이 아닐수 없습니다.


멍멍하고 아득한 것, 눈물 겹도록 그리운 것, 그리고 뜨겁게 슬픈 것
이토록 내 감정을 채색하는 목숨의 빛깔을 나는 무엇이라 표현할 수 없지만
그것은 진실에 대한 나의 갈망이며 종시에 진실 그 자체였을 거예요.


길을 걷다가 또는 책을 읽다가 문득 떠오르는 모습
어느 사물, 어느 자연에도 그 너머로 겹쳐 떠오르지 않는 일이 없고
멀고도 가까운 그 표정 그리고 거기 묻어오는 하나의 음성이
간절한 빛과 모양이, 음성이 바로 나의 음성이며 애정이며 나 그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혼자서 연인을 기다릴때
그 사이에 사랑의 진실과 철학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눈을 감고 조용히 앉아 열심히 일을 하다가 문득 먼 하늘을 바라보며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건
참으로 삶의 시간과 공간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일입니다.
기다릴줄 알아야 사랑할 줄압니다.

 

     - 좋은 생각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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