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한계령-공룡능선-소공원(34구간)

inseong-baek 2015. 7. 1. 18:42

2015년 6월 28일(일요일) 날씨 오전 구름많음 오후 구름약간

몇일전 인터넷에서 보았던 사진 한장에 매료되었었다.

그 사진은 설악산 어디쯤인데, 카페에 물었더니 산행대장과 작가 태봉님이

설악산 공룡능선의 신선대에서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이라는

대답을 듣고 홀로 가보고자 지도를 찾아 살펴보았다.

 

홀로 가려면 설악도 소공원에서 비선대-마등령-공룡능선-천불동계곡으로

내려오는 방향이 가장 적절할 것으로 판단되어 산행대장 전영수님께 전화를 걸어

난이도 등을 여쭈어 보던 중 강맥(강릉 백두대간산악회)에서 이번주 일요일

공룡능선 구간을 등정하니 알아보고 같이 가는 것이 교통이용에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해 주었다.

강맥에서 대간을 종주하고 있는 전경님께 전화를 해서 같이 갈 수 있는지 여부를

문의하여 같이 가기로 하였다.

 

28일 새벽 01시까지 천곡동 종합운동장으로 나오면 되고 회비는 첫번째는

4만원 두번째부터는 3만원이라고 했다.

저녁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낮에 잠이오는 것도 참았었는데...

막상 자려고 하니 좀 처럼 잠이 들지 않는다. 10시 30분이 훌쩍넘고..

 

알람이 울린다

12시다. 일어나 주섬주섬 배낭에 먹을 것을 챙기고

무릎에 테이핑도하고 세수하고 나니 40분이다.

배낭을 매고 운동장에 가니 몇몇분이 전경씨와 이야기를 나누며 버스오기를

기다리는 중이다.

 

남상철씨, 박용락씨. 전경씨는 아는 분이고 전직 부시장이라는 분과 또 다른 한분..

삼척에서 출발한 버스가 도착하고 재명씨가 도착한다.

 

강릉을 경유 세군대를 들려 회원들을 싣고(만원)이고 버스안은 금새 땀냄새가 찬다.

오늘의 들머리인 한계령 휴게소

03:11경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누군가의 구령에 맞춰 맨손체조와 스트레치을

한다.

03:21경 지금부버 산행을 시작한다라는 말과 동시 우르르 산쪽을 향해 몰려간다.

캄캄한 새벽 헤드라이트를 켜고 사람들에 밀리듯 ...

 

시작부터 철제계단을 오르고 또 다른 철제계단 그리고 또 철제계단을 오르는 중간쯤에서

폰의 지피에서를 켜지 않은 것이 생각나서 부랴부랴 핸폰을 켜고 오록스를

동작시켰다. 이때가 03:34경이다. 12분정도 지피에스를 동작시키지 않은 샘이다.

 

첨부터 상당한 경사의 오르막이라 조금은 난코스인 듯했고 우리보다 먼저 산행을 시작한

산악회가 있었고 그 분들을 추월하여 간다.

 

한계령삼거리 04:24경 통과하니 서서히 날이 밝이지기 시작한다.

얼마쯤 올랐을까 너덜지대를 지나 오르막을 오른는데 제법 먼 시야까지 눈에 들어올 정도로

여명이 밝았고 앞서가던 태봉님이 배낭을 내려서 헤드램프를 챙기고  카메라를 꺼내는 것 같다.

산아래로 해무가 가득차 있는 모습이다.

 

덩달아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몇컷을 카메라에 담고...

끝청을 향해 오르는데 금새 안개가 잔득 밀려온다. 

아무래도 오늘 공룡을 제대로 못 볼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중청 06:24분 도착하고 대청을 갈것인가를 놓고 잠시 망설인다. 안개때문에 구경거리가

없을 것 같아 소청방향으로 내려간다.

 

언제부터인지 혼자 걷고 있었다.

대청과 소청 갈림길에서 소청방향으로 산허리를 돌아 몇 발자국을 가자 철제계단이 나타난다.

20여미터를 분간키 어려운 안개속에 아래쪽에서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리더니

중년의 부부가 올라오고 있다. 

 

얼마쯤 내려왔을까 한무리의 등산객이 아침을 먹고 있었고

공룡능선으로 가는 길이 맞냐고 물으니 계속 내려가란다.

 

급경사가 시작되는 곳인데 중년한분이 홀로 천천히 내려가고 있었고

소청을 가는길이 맞냐고 물으니 맞다고 하며 어디로 가는냐고 묻는다.

공룡능선을 경유 소공원으로 간다고 하니 그러면 소청으로 가면 안되고

희운각으로 가서 아침을 먹고 가면된다고 하며 소청으로 가면 한참을 올라와야 하니

본인을 따라 오라고 한다.

 

급경사가 끝나고 철제계단을 내려오니 물소리가 들리며 숲속에 희운각 대피소

지붕이 보인다.

본인을 따라 오라고 하던 분은 사진 몇장을 찍는 사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없다.

07:12경 희운각에 도착하니 대피소 옆에서 낯익은 분들이 식사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선발대 전경님과 남상철님, 홍석남님, 남상규님 그리고 여자한분이다.

김밥가 토마토 한개로 아침을 하는데 다람쥐 두마리가 어지럽게 주변을 왔다갔다.

한다. 주머니에서 땅을 싼 초코릿과자를 꺼내 껍질을 벗기고 손에 놓고 기다리니

겁도 없이 손바닥으로 접근해서 날름날름 받아 먹는다. 

 

 07:28경 희운각을 출발한다.

아침식사를 한지라 오르막을 오르는데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신선대 07:53도착하니 태봉님이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었고 도착하는 회원들을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일일히 사진을 찍어 준다.

뒤에 오는 회원님을 기다리는 태봉님을 뒤로하고 08:05분경 신선대를 출발한다.

전경님과 선발대는 먼저 출발하고 홍석남님과 둘이서 길을 간다.

 

1275봉 08:00경 도착하여 홍석남의 안내로 1275봉우리에 오른다.

암벽이지만 미끄럽지 않은 암벽이라 그리 힘들지 않았고...

08:20경 1275봉을 출발한다.

 

마등령(봉)전망대 10:44경 도착하여 남창규님이 깍아주는 참외 반쪽을

꿀맛으로 받아 먹는다.

잠시 숨을 돌리며 땀을 식히고 10:55경 출발한다.

 

비선대 휴게소에 들려 켄맥주 4개와 얼음과자 4개를 구입하여 먼저간

홍석남님과 남창규님을 휴대전화로 기다리라고 재명씨가 전화를 했다.

어제 내린 비로 불어난 실개천에서 세수도 하고 시원한 캔맥주로 갈증을

씻는다.

 

17여분을 휴식을 취하고 주변정리를 하고

소공원을 향해 간다.

13:19경 소공원에 도착하니 태봉님 등 몇몇분이 모여서 봉고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태봉님이 무지 반갑게 백박사를 맞이해 주며 하이파이브를 한다.

펄펄 날았다는 소문이 들었다며, 웃음을 선사해 준다.

참 고마운 순간이기도 하였다.

 

13:33경 봉고차를 타고 B2 주차장에 28경 도착한다.

준비된 하산주와 식사를 하며 뒤 따라오는 님들을 기다린다.

후미팀은 16:50경에 도착하고 이분들의 식사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17:34경 출발한다.

 

양양시내를 17:53경 통과하고 강릉 18:38-43(회장), 시청 18:53-56

동해 종합운동장 19:30도착한다.

 

 

동행인원 : 54명

동행거리 : 약 국림공원제공 지도상 21.3km

               오록스 GPS 통계는 약

소요시간 : 약 9시간 58분(휴식시간 약 1시간 16분 포함)

 

 

오록스 전체 이동경로

한계령휴게소 출발할 때 GPS 켜지 않아

03:34경 동작시킴으로 거리 약 300여미터 기록되지 않았음

 

 

오록스 통계표

 

 

국림공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설악산 등산코스 안내도

(이 지도상 산행거리는 약 21.3km임)

 

 

 

03:11경 우리가 탄 버스는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하고 자욱한 안개에 묻혀있었다.

우르르 차에서 내리고 각자 알아서 산행준비를 한다.

아마 산행대장님인듯 한분의 구령에 맞추어 여러가지 맨손체조에 스트레칭을 한 다음

03:21경 출발한다고 하니 모두둘 산 기슭쪽으로 우르르 몰러간다.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백박사는 떠밀리듯 한 방향으로 간다.

한계령 휴게소를 03:21경 출발하여 한계령 삼거리를 04:24경 통과하였고

우리들 보다 먼저 출발한 타 산악회를 추월하여 갔다.

 

여명이 트고 앞서가던 태봉님이 헤드램프(라이트)를 챙겨 배낭에 넣고 카메라를 꺼내 촬영 준비를

한다. 등산로 좌측의 계곡으로 해무가 짙게 깔린 모습을 보며 살짝 맘이 들뜨기 시작했다.

 

 

이처럼 그리 긴 거리는 아니지만 너덜지대를 지나기도 하고

 

 

진행방향 멀리 대청봉이 보였고 봉우리 일부는 안개 아니 구름에 싸여 있는 듯하다.

크게 심호흡을 한번하고 부지런을 떤다.

 

 

인위적으로 이렇게 쌓은 것은 아닐테고 자연상태 그대로 일텐데 바위 덩어리 위로 걷기좋게

길이 나 있는 모습이다 신기하다는 생각을 한다.

 

 

초행인 백박사의 눈 아래로 펼쳐져 보이는 신기한 풍상들...

완전하게 밝은 시간은 아니지만 크고 작은 산 봉우리와 계곡들 사이에 스믈스름 피어나는

해무가 그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우측 설악산에서 흘러내리는 산줄기들 끝에는 옹기종기 기암들이 자리를 하고 멋있다라고 표현밖에

못하는 자신의 능력과 오직 낙오를 면하기 위해 부지런히 가야하는 부담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초보자의 습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조급함이 이 광활하게 펼쳐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담지

못하고 왔다는 생각하는 지금... 아쉬움이 크다.

 

 

대청봉 좌측 아래 골짜기인듯 한데 어디쯤일까 짐작도 못하고 그냥 샷다를 눌렸다.

 

 

눈길을 발길 가까이 돌리니 작은 마과목앞에 샛노랑 꽃잎을 한 들꽃이 이슬을 머금어 예쁜자태와

싱그러움을 자랑한다. 맹한 백박사 무슨 꽃이지...?

 

 

안개의 흐름에 묻어오는 들꽃향기가 은은히 코속을 자극한다.

킁킁 거려보지만 그렇게 향기 짙은 꽃은 아니듯 하다.

 

 

05:57경 이 안내표지가 설치된 곳에 도착하니 앞서갔던 전경님과 송막님 사자님 등 몇몇 낯 익은 분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세장의 사진을 찍는 사이 휭하니 떠나고 없다.

 

 

안개가 내려 앉은 끝청엔 요렇게 생긴 바위가 있었고

 

 

등산로 좌측으로 등산로 안내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이제부터 백박사 홀로 산행이 시작된다.

어디까지냐면 희운각 대피소까지다.

 

 

기억엔 끝청을 지나면서 등산로의 경사가 많이 약해졌던 것 같다.

그리고 얼마 안가서 수평에 가까운 등산로로 기억된다.

안개가 자욱해서 조망이 없는 상태라 등산로만 보고 갔던 것 같다.

아 -

이 나무는 설악산에 오고가는 사람들과 사계절을 이 곳에서 보고 있었을 것이다.

비롯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중이지만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모습으로

인간을 즐겁게 하는 것 같다.

 

 

그리 크지않은 경사에 작은 돌을 깔아 풀이 자라지 않아 등산로가 걷기에 좋고 빗물에 의한

등산로 훼손을 방지하는데도 단단한 목을 하는 것 같다.

이렇게 높은 곳까지 와서 자연과 등산객의 편의를 위해서 노력한 분의 노고에 감사를 한다.

 

 

안개가 없었다면 아마 저 곳에 올라 두리번 거리며 주변과 조망 가능한 먼 곳의 아름다움을 새기고

카메라에 담았을 텐데...

가보지 않았으니 설악의 한자락을 보는 복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하며 몇초간의 망설임을 뒤로하고

발길을 재촉한다.

 

 

살짝 내리막길이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우측 숲에 조금 떨어진 곳에 분홍과 백색의 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안개에 덮인 우측 방향에서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여온다.

어디지하는 생각을 하며 보지만 안개 뿐이다.

 

 

06:21경 갈림길 이정표에 도착한다.

한계령에서 왔으니 우측이 대청봉, 좌측으로 가면 소청방향이다.

지도상엔 여기 어디가 중청이다. 하지만 안개 때문에 10미터밖의 형태만 눈에 들어오다.

600미터를 오르면 대청봉인데...

사람들의 웅성거림의 말소리도 가까이 들리지만 안개속이다.

오는 버스속에서 대청엘 갈 것이냐를 묻는 송막님의 말씀에 언제 올지 모르니 가보고 싶다고

했는데...

안개속이라 대청봉 표지석만 보고 올 것 같다는 생각에 갈까말까 망설이던 생각을 접고 소청방향으로

길을 간다.

 

 

산허리를 돌아 몇분쯤 왔을까 철계단 시설을 만난다.

소청이 어딘지 참 궁금하지만 옆에 아무도 없으니...?

 

 

위 사진의 계단 끝부근(커브)쯤에 이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맑은 날에는 조망이 참 좋은 곳인듯하다.

산봉우리마다 표시를 하여 보는 이의 궁금증을 한방에 해결하는 듯...

 

오늘 이시간은 그저 안개에 묻혀 말이없다.

그런데 아랫쪽에서 여자분의 말소리가 들린다.

바라보며 계단아래로 내려간다.

 

 

내리막길 좌측엔 요렇게 신기한 녀석이 턱하니 버티고 있다.

이곳의 터줏대감인것 같다.

자갈돌위에 턱하니 서있는 바위의 모습

자세히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다. 자갈돌 위에 서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라는 의문이 든다.

 

 

안개속에서 나타난 중년의 부부다.

조금전 여자분의 말소리가 저분들의 대화소리였을 것이다.

끝청 이 후 처음 뵙는 분들이라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서울에서 왔다는 분들 참 다정하게 보이고 부럽기도 한 순간이였다.

부부가 저렇게 이야기를 하며 여유롭게 걷다니...

 

 

물기 가득한 바윗길 미끄럼에 조심조심이다.

 

 

수 없이 많은 자갈돌을 주워서 바위위에 얻고 가신분들의 손길이 느껴진다.

이 역시 작은 돌맹이를 바위위에 얻는 순간 나름대로의 작은 소망을 함께 놓고 갔을 것이다.

그 분들의 소망이 이루어져 행복한 산행이 쭈욱 이어지기를...

 

 

안개 그리고 구름에 휩싸인 설악의 산과 골짜기들 죽은 나무가지 하나도 그냥 스치기 아깝다.

 

 

구름사이를 뚫고 비치는 햇살...

물기 머금은 파릇파릇 나무잎새와 잡초들...

그 넘어 괴물처럼 시커멓게 보이는 산봉우리들...

자연의 오묘한 연출이다.

 

 

10여분을 내려왔을까 앞을 보니 그새 다른 풍경 다른 얼굴로 맞아주는 설악이다.

파도처럼 밀려드는 해무의 신비함과 해무에 묻힌 산봉우리는 마치 작은 섬처럼 비춰진다.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아 탄성을 자아내게하는 모습이다.

옆에 누가 있었다면 저 곳이 어디냐고 물었을 텐데...

아마도 공룡쪽이 아닌가 싶다.

 

 

상어 잇빨처럼 하늘로 삐죽삐죽내민 바위의 날카로움이 그저 신하고

그 아래 흐물흐물 거리는 흰색의 구름이 마치 하얀 포말을 그리는 파도같기도 하다.

 

 

길게 이어지는 철계단위에서 내려다보는 희운각 대피소의 지붕이 어렵풋이 보인다.

제법 햇살도 따사롭고 눈부시다.

계단위에서 풍광을 즐기는 중년 남성분을 만났다.

반갑다 무지하게...

왜냐면 이 사진을 한장 부탁할 수 있어서다.

 

 

물소리도 시원하고 밝게 비치는 햇살에 폐속깊이 들이마시는 공기가 백박사의 심신을 들뜨게

하는 순간이다 이 다리를 건너면 희운각 대피소이다.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다. 오르막에서 빵하나로 허기를 면하고 여기까지 왔다.

 

 

다리위에서 본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하얀 물줄기와 부디치는 소리 주변에 감도는 기운이

조금은 서늘하게 느껴진다. 

 

 

07:10경에 도착하는 희운각 대피소 좌측에 반가운 님들이 아침식사 중이시다.

무지하게 반가울 수 밖에...

선두주자분드린데 유일하게 홍일점인분이 함께다.

초면이라 이름도 닉네임도 모르는 분이다.

전경님, 남창규님, 남상철님, 홍석남님은 해오름회원이니 안면이 많은 분들이고 그 외는 오늘이 첨이며

말한마디 섞지 못했다.

 

 

식사중인데 좌측 옆 약간 뒤쪽에서 다람쥐가 두마리 왔다갔다 참 바쁘게 움직인다.

아무래도 먹을 것을 찾는 것 같아 땅콩을 초코릿으로 싼 과자를 반토막내여 손바닥에 얻져 내미니

참 겁도없다 즉시 쪼로록 오더니 입에 물고 늘어진다.

살짝 힘을 가해 당기니 이 녀석 놓지 않는다,

손을 놓자 쪼로록 멀리도 안가고 약 2미터여 밖에서 이렇게 아주 맛있게 먹는다. 참 그놈 귀엽다.

 

 

밥을 거의 다 먹었다 싶은데 전경님과 그 외 몇분들 배낭을 챙겨서 금방 떠날 것 같다.

부랴부랴 덩달아 챙기고  떠날 준비를 마치니 07:28경이다.

떠나려는데 재명님이 길가에서 급하게 빵으로 대충 아침을 해결하는 모습이다.

같이 가겠다고 하니 창규님과 같이갈테니 먼저가서 태봉님이 기다리는 곳에서 기다리란다.

미련없이 훌훌~~~

조금 오다보니 나무로 만든 포토존이 있는데 몇몇분이 올라가 있어서 조망을 포기하고

포토존 아래에서 이 풍경을 찍었다.

 

 

다시 급경사를 오른다. 식사후라 좀 힘들다는 느낌을 받지만

힘차게 오른다.

 

 

신선대를 오르기전에 어디서 찍은 것인데 정확하게 기억을 할 수 없다.

아마도 뒤 돌아봐야 할 조망이다.

대청봉이 있고 새벽에 지나온 서북능선이 그려져 있으니 말이다.

 

 

이 급경사를 오르면 좌측으로 신선대로서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하는 포토존이다.

 

 

사진 우측이  포토존이고 우측 기암 산봉우리들이 공룡능선의 모습이며, 계곡 우측이

용아장성이라고 전경님이 알려준다.

스믈스물 골짜기 아래로 내려가는 구름들이 참 멋지고 환상적이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공룡능선을 향해 우측의 운행 모습이다.

확실하게 어디라는 것을 잘은 모르지만 속초방향이지 싶다.

아 그렀다 천불동 계곡방향인 것 같다...

 

 

신선대에 세워진 이정표와 함께 나란히 서 있는 조망을 그려놓은 입간판이다.

 

 

태봉님이 지정하는 위치에서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몇장의 사진을 촬영하고 다음분들이 태봉님의

촬영하는 모델이 되고자 서서 기다리는 동안 백박사는 송막님과 이 위치에서 몇장의 사진을 촬영을

한다.

촬영을 마치고 신선대 포토존을 보니 단체 사진을 찍고 있었고 금새 공룡능선을 향해 뿔뿔히

흩어져 간다.

백박사는 송막님과 조금 뒤쳐져서 걷는다.

 

 

08:05경 신선대를 떠나기전 다시 공룡능선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제 저기 보이는 1275봉을 향해 간다.

 

 

철로프가 매어져 있는 암석지대 약 5미터정도를 넘으니 바로

 

 

이렇게 올라온 만큼 어렵게 내려가야 한다.

 

 

다시 급경사를 오르는 송막님의 뒷 모습이다.

 

 

급경사를 오르고 앞을 보니 1275봉이 한뼘만큼 가까워진듯 하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이다.

올라온 만큼 내려가야 하는 즐거움도 있다.

저 분들은 비박을 하는 분들인 것 같다 배낭이 제법 크다. 힘들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바위를 우측에 두고 돌아가면 다시 오르막이다.

 

 

앞쪽 높게 뽀족하게 솟은 바위산 봉우리를 보면 내려가는 길이 마냥 즐겁기만 하지 않다.

또 오르막을 올라가는 숨차고 다리 아픔의 고통을 이겨내야 하기때문이다.

 

 

바로앞 일그러진 상어 입같이 생긴 바위뒤로 보이는 바위산들 바라만 봐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우측  서너시 방향으로 운해를 건너 보이는 화채봉줄기와 화채봉이 눈에 들어온다.

송막님도 아직 저 구간을 점령하지 못했다 한다. 휴식년제에 걸려있기 때문에...

 

 

힘겹게 돌산을 오르고...

 

내려가고 그렇게 몇시간을 공룡과의 힘든 정복을 하고 있다.

 

 

내려오는 분들 얼굴엔 여유로움이 묻어나고 건네는 인사가 정겹지만 오르는 사람들의 대답은

거칠다. 헉헉거리는 숨토하는 소리와 함께 안녕하세요. 조심해 가세요하는 말들...

하지만 기분을 그저 좋기만 하다. 점점 다가오는 1275봉이다.

 

 

송막님보다 몇 발자국 앞서 걷는데 백박사를 부른다.

무엇인가를 가르키며...

다가가서 무슨 말인디 확인해 보니 송막님 머리위치만큼의 위치에 바위틈에서 자라는 에델바이스를 

확인해 준다. 얼떨떨결에 두컷을 찍었다.

 

 

지나온 길을 뒤 돌아보니 참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험하고 위험해 보이는 저 구간을 숨가쁘게 걸어왔다. 사진을 담으며 감탄사도 날리며...

 

 

09:00정각에 1275봉 아래에 도착한다.

 

 

지나온 길의 방향도 보고

 

 

우측으로의 방향도 보고...

송막님께서 1275봉 정상으로 올라가 보잖다.

위험해 보여서 그냥 가자고 하니 본인을 예전에 가봤다고 한다.

앞서서 남자 두분과 여성한분이 이제 막 오르려고 한다.

망설이다 일단 올라가보기로 한다.

 

 

여기가 1275봉 정상이다. 엄격히 말하면 젤 놓은 곳은 사진에서 우측바위 꼭대기다.

송막님은 저 곳 꼭대기에 걸터 앉어 인증샷을 몇장 찍었다.

 

 

09:20경 1275봉을 떠나고 봉우리 산 아래로 바위틈엔 이쁘고 여린 생명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제와 어제에 내린 비로 활기를 찾았을 것이다.

 

 

바위와 바위 사이로 보이는 새존봉과 운해가 한폭의 그림같이 펼쳐진다.

새존봉 우측 멀리가 속초시내일 것이다.

 

 

합류한 재명님과 남창규님 그리고 홍석남님은 여기서 본인처럼 사진을 촬영했다.

 

바위길 쇠줄로프에 몸을 의지하고 가야한다. 울 재명님이 내려가는 모습이다.

이런 모습을 담아서 미안합니다. 재명님.

 

 

앞선 분들 훌쩍 저 고개를 넘었고 사진을 찍으며 지체하는 백박사는 한발 늦어서 오른다.

 

 

고개에 올라서 앞쪽 마등령 우측 방향을 본다,

아직도 운해는 가득하다.

 

 

여기가 신선대에서 마등령방향으로 가는 길 중 마지막 오르막이지 싶다.

힘이 부치다 보니 참 힘들었던 곳이다. 뭐 급경사지만 아주 심한 곳은 아니였고 그리 길지도 않았는데

가장 힘들어 올랐던 곳이다.

누군가가 반죽었다라고 했는데 죽을 것 같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

 

 

오르다 하도 힘이 들어 선채로 잠시한숨 돌리며 뒤 돌아보니 힘든 순간이지만

구름에 봉우리가 가린 대청봉과 중청봉 그 아래로 줄기를 따라오다가 골짜기 가득찬 운해속에

공룡의 꿈틀거림이 사람맘을 형용키 어렵게 사로잡는다.

 

 

잠시 그림에 취해보지만 숨이 안정되니 다시 올라야 한다.

 

 

여기가 나한봉인가...?

세분이 백박사를 기다리며 쉬고 있다.

 

 

나한봉을 내려오면서 바라본 새존봉이다.좀처럼 운해가 곁히지 않는 모습이다.

 

 

피나무인데 참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 크기도 이만하면 기념물 감이지 싶다.

 

 

마등령 사거리를 통과하고 마등봉 전망대앞에서 휴식을 취한다.

남창규님이 건네준 참외 반조각은 참으로 꿀 맛이였다.

10:44경 도착해서 몇컷의 사진을 담고 10:55경 출발한다.

 

 

마등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까운 바위산은 공룡능선이고 좌측 운해넘어 보이는 뽀족한 산봉우리는

화채봉이고 우측의 높은 산은 중청과 대청이다.

 

 

조금 시선을 좌측으로 돌리면 그저 구름바다다.

 

 

재명씨에게 부탁해서 멋진 추억을 담았다.

 

 

하산길 어디쯤에서 본 금강소나무다.

그 색깔이 여느 소나무와는 다르기에 카메라에 담았다.

 

 

얼마쯤 내려왔을까 보이는 바위 절벽에서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렸다

사람은 보이지 않고 즐거운 말소리만..

아마도 암벽등반을 하는 분들이 저 곳 어디에선가에 있는 모양이다.

 

 

비선대 오기전 800미터 전방의 급경사 내리막 너덜길에서 왼쪽 발목에 통증이 와서

조금 힘들었다. 송막님과 사자님, 남창규님 덕분에 무사히 즐겁게 비선대에 도착한다.

 

비선대휴게소에서 캔맥주 네개와 아이스바 4개를 구입하고 개울가에서 세수하고 머리 적시며

목을 축였다. 상쾌함이 그대로 맥주의 짜릿한 맛이 목구멍을 타고 위속으로 전달되는 기분..

정말 좋았다.

 

 

대불앞에서 나란히 섰다. 이젠 정말 거의 다왔다.

 

 

고생많고 수고한 나의 발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13:19경 소공원에 도착한다.

오늘의 산행은 이 곳에서 종료한다.

태봉님이 봉고차를 기다리며 대기하다가 나를 보자 수고 많았다며 손을 잡아준다.

아낌없는 격려와 칭찬의 말씀에 잠시 감동 먹었다.

 

12:23경 봉고를 타고 B2 주차장으로 이동하였다.

 

 

13:28경 여기에 도착한다.

오늘의 봉사조가 맛난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막걸리와 소주 맥주 등

돼지고기 두르치기와 총각김치 특히 총각김치 맛이 끝내주게 맛났던 것 같다.

점심밥도 먹고  후발대를 기다린다.

 

 

먼저 도착한 분들은 이렇게 초부침을 한다.

우측 재명님. 태봉작가 이종호님, 푸르뫼 전경님

좌측 송막 홍석남님, 박용락님이다.

 

 

2차로 몇분이 더 도착하고

 

 

오늘의 담당조인 1조에 인원이부족하다며 봉사하는 전경님이다.

 

 

오늘의 메인 매뉴인 두루치기는 이분이 전적으로 담당하신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인사드립니다 참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먹고 자리에서 일어서고 또 다른분이 앉고

 

 

먹고먹고 더 먹을 수 없어 한컨에 우둑커니 있는데

 

 

15:45경 마지막 조가 도착한다.

이 분들의 식사가 종료되고..

 

 

이 배낭들은 나중에 알았는데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떠나는 분들의 것이였다.

 

 

오늘의 행사  종료의 시간이다.

작은 앰프를 설치하고 먼저 신입인 저 백박사를 소개하고

명찰 전달식 그리고 공지사항등을 한다음 기념좔영을 한다.

그리고 조별로도 기념촬영이 있었다.

 

 

임원진들의 모습이다.

마이크 잡은 분이 총무님이거나 사무국장님일테고

그 좌측이 강릉백두산산학회(강백산)의 회장님이시다.

그 외분들은 아직 잘 모르겠다.

 

 

꽃다발 전달도 있었고

 

 

명찰 전달후 기념촬영도 한다.

 

 

여성분과 남성분이 명찰을 주는 회수를 참여한 모양이다.

 

 

이렇게 백박사의 첫 대간 한구간(34구간)을 종료하는 순간이다.

 

 

 

 

 

 

 

 

 

 

 

클릭하시면 큰 사진입니다.

재명님 1275봉에서 멋진 포즈를 보시기 바랍니다.

 

 

 

 

 

 

 

신선대 전망대에서 푸르뫼 전경님

 

 

송정막거리 홍석남님

 

 

우량철 남상철님

 

 

 

 

 

 

 

백박사도 송막님께 부탁을 드렸다.

 

 

 

 

 

 

 

 

 

 

 

1275봉의 최고 꼭대기에 앉은 송막님

 

 

흐흐흐 두손 둘어하는 모습에 가까운 표정이다...^^

 

 

1275에서 송막님

 

 

백박사도...

 

 

날아온 재명님도 한 컷...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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