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그룹 회장 박성수 님이 젊었을 때의 일이다.
이십대 때 불치병으로 알려진 근무력증을 앓게 된 그는 절벽에 서 있는 것처럼 캄캄한 절망을 느꼈다.
병이 심해지자 그는 계단을 오를 힘이 없었다.
이불도 무거워서 덮고 잘 수 없었으며 심지어 볼펜을 들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치료를 위해 척수액을 뽑은 뒤에는 보름 동안 누워 지내며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밥을 먹을 때에도 척수보다 머리가 높으면 몸 전체에 심한 통증이 왔으므로
침대 밑에 밥상을 가져다 놓고 침대에 엎드린 채 목만 아래로 내밀어 밥을 먹어야 했다.
'이렇게 살아서 무엇 하나...'
그때마다 그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곤 했다.
하지만 보름 만에 처음으로 앉아서 밥을 먹 게 되었을 때
그는 아주 큰 감격을 맛 보았고 삶에 대한 새로은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는 다른 무엇보다 볼펜을 들고 글도 써보고 싶고,
푹신한 이불을 덮고 편안하게 잠도 자고 싶고,
점퍼를 입고 거리를 마음대로 걸어다니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보통 사람들에겐 평범 한 일들이 그에게는 어느 새 세상에서 가장 하고 싶은 부러운 일들이 되어 있었다.
'단 한 번이라도 그러한 행복이 주어진다면 정말 열심히 살 수 있을 텐데...'
그에게 있어 행복이란 성공하는 것,
돈을 많이 버는 것,
존경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 었다.
그 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을 다스리며 병과 싸워 고비를 힘겹게 넘긴 끝에 건강을 되 찾을 수 있었다.
그 일을 계기로 그는 사람들에게 행복의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이런 말을 하곤 한다.
"남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자신의 손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아끼고 감사하며 열심히 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행복의 비결은 늘 감사하는 마음에 있습니다."
- 좋은 생각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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