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감동 글

한바탕 꿈인 것을

inseong-baek 2008. 4. 5. 14:12

      

 

 

         한바탕 꿈인 것을

              

 

        우린 가끔씩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그 집착함이 곧 나를 가두는 
        지옥의 웅덩이인 줄은 모른 체 말이다

 

        청춘, 야망,  사랑. . .
        언젠가 결국엔 사라지거나 퇘색 해 버릴 것들 . . .

        이것에 집착하여 웃고 울면서
        이 모든 것이 한바탕 꿈인 줄을 모르고 지낸다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은
        잠시 빌려 온 것에 불과하며

        현실은 영원하지 않으며
        일시적일 뿐이 아니던가

 

        영원한 것은 어디에도 없으며
        집착하는 모든 것들

        이 모든 것들을


        언제까지나 소유하려 하고 지키려 하고

        이래 저래 가슴 콩콩 뛰며 아옹다옹하지만
        그 어떤 시도도 한낱 꿈에 불과할 뿐이며

        남는 것은 오직 


        삼독심(탐심. 진심. 치심)의 찌꺼기만이
        내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으리라

 

        세상을 원망하고 타협하고 
        주물럭거리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내면의 거울 속에 비춰진 나의 모습이 아닐까

 

        사회적 지위. 명예. 직업. 재산. 사랑 등등에
        얽매여 살다가

        진실하고 강인한 그리고 고귀한
        나를 잃어버리지나 않았는지 생각해 볼일이다

 

        행복의 조건은
        아름다움과 살뜰함과 
        감사하는 마음에 있다고 하질 않는가

 

        아무 잡념없이 오로지 기도를 올릴 때
        잃어버린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으리라

 

        나는 남을 얼마나 기쁘게 했으며
        얼마나 슬프게 하였는가


        남을 기쁘게 해 줄 때
        내 자신이 기쁘고

        남을 슬프게 했을 때
        내 자신 또한 슬프지는 않았는지 . . .

 

        따뜻한 손길을
        한쪽 뺨에 올리고 쌩긋 웃어라

        그 모습 하나만으로도
        남을 기쁘게 하기에 충분할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나는 무엇을 가지고 나왔으며

        이 지상에서 사라질 때
        또 무엇을 짊어지고 갈 것인가

 

        벗어버리자 . . .벗어야 한다 . .

        이 무거운 짐들을 짊어지고
        또 어디를 간단 말인가

 

        이제는
        한 마리의 새가 되어

        재잘대는 노래와 함께
        넓디넓은 세상을 훨훨 날아보자


 

 

               - 좋은글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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