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감동 글

기다림

inseong-baek 2008. 3. 10. 20:43

    

    

 

 

 

        * 기다림 *

 

        걸까 말까 한참을 망설이다가
        마지막 한개 숫자를 누르지 못하고
        수화기를 내려 놓았지

 

        나만큼 너도 힘들겠지
        어쩌면 너도 나처럼
        몇 번을 수화기를 들었다 놨다 했는지 모르지

 

        하루에도 몇 번씩
        혹시라도 메일이 왔을까
        인터넷 검색을 수 없이 했는지도 모르지

 

        너도 나처럼 메일을 썼다가 지우고
        저장했다가 내가 미워
        한꺼번에 삭제 버튼을 누른 적이 있겠지
        너도 나처럼 마냥 기다리나 보다

        바보처럼...


        기다림이 너무 멀다

        할까 말까 망설이는 사람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더 간절하고 힘든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지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물사랑<김정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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